빨간 벽돌 암흑의 방.

알코오올 작성일 08.08.22 01: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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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글을 올리네요.

 

만성 알콜 중독증후군에 애정결핍까지 있는 주태백 입니다.

 

이번것 역시 실화 입니다. 믿으시든 안믿으시든 읽는 사람 맘이니까요.

 

그리고 반말로 글을 쓰더라도 이해해 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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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화 빨간벽돌 암흑의방

 

본인 나이15살 어정쩡하게 철 들려면 아직 멀은 듯한 동네 사고뭉치 시절이었다.

 

1화 나의 경험담 과거에서 현제에 언급한듯이. 그 일을 겪은후 몸이 보통 아이들보다

 

약해졌다.

 

그 이후 가위도 많이 눌리고 이상한 꿈도 많이 꾸고 그런 시절이었다.

 

몸이 약해서 괴롭힘을 당했고 그로 인해 운동을 배우게 되었는데.

 

태권도 도장과 유도도장을 끊은 첫째날 이었다.

 

안하던 운동을 그것도 두군데나 가서 운동을 한 나는 집에 들어서자 마자

 

밥 먹을 틈도 없이 내방 침대에 누웠다.

 

1화에서 겪은일 덕뿐에 본인은 잘때 절대 문을 열어놓지 못하는 버릇이 생겼고

 

심지어 문까지 잠그고 자는 습관이 생겨버렸다.

 

휙휙 스쳐 지나가는 이상한 물체라던가 지붕위에 망자가 서있는것

 

영물 이라는 고양이가 한밤중에 서있는것

 

집에 오는 가로등 없는 골목길 정도는 이제 아무것도 아닌 시절이었다.

 

그날따라 방 문을 닫지 않고 잠을 청한 본인은 잠결에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되었다.

 

MC 스퀘어에서 나오는 그런 비슷한 반복적인 소리가 계속 들려온 것이다.

 

내 생각엔 어머님이 숙면을 취하라고 귀에 꼽아놓고 가셨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생각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본인은 이어폰을 오래 끼지 못하는 귀를 가졌다.

 

이어폰을 30분 이상 끼고 있으면 귀에 통증을 느끼는 터라 당연히 그런 반복적인 소리가

 

들려오면서 귀에 약간의 통증이 느껴져 분명히 그것이라고 생각했다.

 

(본인 항상 방을 잠궈놓고 자는터라 부모님이 항상 방키를 바로 문열고 들어오기 쉽게 침대근처에 두고 계심)

 

그런 소리를 듣는동안 잠은 안오고 오히려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받았다.

 

솔직히 엠시 스퀘어 말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했었지만.

 

잠 재워주는 기계였다.

 

소리도 그동안 들어오던 익숙한 소리가 아닌것 같았다...

 

뭔가 오싹함을 느낀 본인은 귀쪽으로 손을 가져갔다.

 

손이 귀에 닿는 순간 극도의 한기와 축축한 습기가 동시에 몸을 덥었다.

 

귀엔 아무것도 없었다.

 

그리고 느껴지는 얼굴에 서늘한 감촉의 쓰다듬음을 느꼈다.

 

가늘고 차갑고 그 차가운 가운데 뭔가 얼굴에 계속 달라 붙는듯한 느낌.

 

속으로 어쩌지 어쩌지를 수백번을 외친듯.

 

귀신이라든가 사람을 놀래킬만한 것들에 단련이 될대로 된 나는 눈을 뜨자라고 맘을 먹었다.

 

눈을 뜨는 순간 컴컴한 암흑이 눈을 가렸고

 

가끔 그 암흑 속으로 빨간듯한 빛이 조금씩 새어들어오고 있었다.

 

몸을 움직일 수 있었기에 가위는 아니었다.

 

팔을 뻣어 앞으로 내밀자 그 암흑이 어두워서 생긴게 아니라 뭔가 나를 빛으로 부터

 

차단을 하고 있음을 느꼈다.

 

손을 앞으로 옆으로 휘저었다. 손에 걸리는 느낌은 질 좋은 커튼의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그 어두운 것을 손으로 쥐어보았다.

 

손에 한웅큼이 쥐어지는 것이다. 손가락을 움직여 그것을 엄지와 약지를 움직여 그걸 비벼보았다.

 

머리카락을 비비는 느낌이었다

 

그걸 한웅큼 쥔 공간엔 빨간 빛이 새어 들어오고 있었다.

 

내가 누워있는 방향에서 2시 방향쪽에 방문이 있었다.

 

난 그 두시 방향쪽에 있는 어두운걸 손으로 살며시 걷어내고 그쪽을 보았다.

 

그런데 그쪽은 그냥 빨간 벽뿐 아무것도 없었다.

 

고립되었다는 생각에 빨간벽 그리고 정체모를 날 가린 무엇인가를 느낀순간 조금씩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있음을 느꼈다.

 

그리고 소리를 질러봐도 대답이 없고 그냥 내 목소리는 그 벽에 그냥 흡수되듯 되돌아 오는

 

소리조차도 느낄 수 없었다.

 

몸을 움직일 수 있음을 다행으로 여긴 나는 있는 힘껏 그 먼지 모를 암흑을 잡아서 방 바닥 쪽으로

 

패대기를 치려고 맘을 먹었다...

 

양손으로 한웅큼씩 그것을 잡았다...

 

속으로 숫자를 세었다.

 

하나, 둘, 셋

 

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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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세하게 상황을 묘사하려니 좀 힘드네요...

 

글재간이 별루라서...

 

지금 배가 고파서 머라도 좀 먹고 다시 올려야겠네요...

 

금강산도 식후경 먹다 죽은 귀신을 땟깔도 곱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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