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인천 어느 주택가에서 생긴일

남자라면직구 작성일 08.09.22 23: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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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깐 지금으로 부터 9년 전 내가 초등학교 4학년때 일이다.

 

나는 유아시절 매우 부유하게 살았다.

외할아버지는 강원도 시골마을의 대지주셨고 우리 아버지는 유명한 화가를 하셨다.

꽤 큰사업을 하셨던 꽤나 떵떵거리셨던 분이셨다.

 

그러나 내가 초등학교(국민학교)를 입학하는 해, 아버지의 사업실패를 시작으로 일이 꼬이기 시작해서 약1년 만에 우리집은 붕괘 위기까지 처했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혼을 하셨고 서울에서 꽤 좋은 주택에 살던 우리는 인천 만수동으로 이사를 오게 돼었다.

 

만수동에서 3년을 산 우리는 더욱 많은 빚을 지게 돼었고, 인천 용현3동 굴다리다방이 지하에 입주해있던 조그만 빌라 2층으로 이사하게 돼었다.

 

집은 매우 좁았는데, 구조는 이렇다.


거실은 복도식으로 폭은 대략 2미터 정도로 매우 좁고 길었다.


방은 두갠데 현관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첫번째 방이 보였고, 거실을 따라 약간 올라가면

 

'두번째 방'이 있었다.


신기한건 이상한 일이 일어나는 곳이 항상 이 '두번째 방'이였다는 것이다.

 

첫 번째 사건은 이사오고 일주일 뒤 집들이 하는 날이였다.

 

집들이로 우리 외가분들이 오시기로 한 전날. 앞집의 아주머니가 찾아오셔서 우리어머니께 이상한 이야기를 해주고 계셨다.

 

"제가 어젯밤에 꿈을 꿨는데요, 이상한 여자가 나를 찾아와 아기포대기를 달라길래 제가 건내주려고 했거든요. 근데 우영이(여동생, 당시1세)어머니께서 오셔서는 '이걸 왜 주냐?'면서 막 뺏을라고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포대기가 찢어졌거든요. 그 여자가 찢어진 포대기 반정도만 들고 돌아가고, 우영이어머니가 나머지 반을 가지고 우영이어머니 댁으로 들어가는거예요, 그러고서는 일단 잠에서 껬는데, 뭔가 별로 기분이 안좋아서..."

 

어머니는 황당한 아주머니의 말에 그냥 웃어 넘기셨다.

 

그리고, 다음날...
우리 친척들이 모두 모인 날, 우영이가 2층 창문에서 떨어져서 두개골이 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근데 그냥 사고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이상한 부분이 많았는데,  그 날 우리 외가친척들 20명이 왔는데, 그 좁은 집에서 아기가 창문 밖으로 떨어지는 것을 목격한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그리고, 더 이상한건 창문의 높이가 바닥으로 부터 1m20cm 이상 되는 곳에 있었고, 창문까지 1살짜리 어린애가 밣고 올라갈 만한 물건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다.

 

내 동생은 어떻게 창문까지 올라가서 떨어졌다는 것인가?

그렇게 그 집의 두번째 방에서 첫번째 사고가 일어났다.


그리고 채 2달이 되기 전에 두번째 사건이 일어 났다.

사건이 일어나기 전 날...
(우리집엔 이층침대하나와 킹사이즈 3인 침대가 있었는데, 이층 침대를 분리시켜서 아랫층은 첫번째 방에 놓고 윗층은 킹사이즈 침대와 함께 두번째 방에 있었다.)


어머니는 분리시켜 놓은 이층침대에 누어계셨고, 나와 우리형제들(내가 맏이고, 내 아래로 남동생과 여동생이있다)은 일반침대에 누어있었다. 우리는 일찍 골아떨어졌고 어머니는 방에 불을 끈채 토요미스테리극장(아마 다 알거다.)라는 프로를 보고 있었다.

 

프로가 끝난 뒤, 주무시기 위해 티비를 끄고 누우셨는데 뒤에서 이상한 냄세가 나 살짝 돌아봤더니,

침대위에 걸려있던 가족사진의 내가 마치 여자처럼 긴머리를 늘어 뜨리고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어머니는 그대로 기절하셨고, 다음날 우리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그러면서 나에게 오늘 몸조심하라고 누누히 당부하셨다.

 

그러나 이번에 다친 것은 내가 아니고 내 남동생이였다.

 

두번째 방 침대에서 떨어졌는데 팔이 부러졌다는 것이다. 황당한건 채 30cm도 안돼는 높이에서 떨어졌는데, 팔의 뼈가 그냥 부러진것도 아니고 완전 으깨져서 부러졌다는 것이다.

 

교통사고로도 이렇게 부러질 확률이 10%도 안된다는 것이다.

정말 기가 찰 노릇이였다. 내 동생은 한 달간 병원에 입원해 있게 되었다.


우리는 이제 그 두 번째 방에 뭔가 있다고 판단하고, 될 수 있으면 두번째 방 출입을 자제 하기로 했다.


그렇게 남동생이 다쳐 병원에 입원하고 얼마 후 일요일, 집에 어린 나혼자 있기 뭐하다고 친척누나가 와있었다. 그 날은 어머니도 돌아 와 있었다.

 

이른 새벽 날씨가 꽤 쌀쌀하던 날이였다.

 

보일러가 안돌아가는지 매우 추웠다.

어머니께서 내게 가서 보일러좀 보고 오라고 해서 얼은 몸을 억지로 일으켜 보일러실로 걸어 들어갔다. 그때 두 번째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지..지..직..지..직"

 

방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방안에 티비가 화면조정이 켜진채로 이상한 소리를 내고 있는것이 아닌가...


그때는 어떻게 용기가 났는지 대담하게도 티비를 끄고, 어머니에게 천천히 돌아가 말했다.

 

"어....엄마...티..티비가 ..켜져있어....."

 

어머니는 무슨 말도 안돼는 소리냐면서 두 번째 방에 돌아가 내가 껐던 티비를 틀어보았다.

 

티비에서는 일요일 아침뉴스가 한참하고 있었다.


그럼 방금 내가 본 건 무엇이란 말인가?

 

그렇게 난 어머니께 호되게 혼만 나고 말았다.

 

그리고 몇일 뒤...

 

친천누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어머니도 내 동생 병간호를 위해 병원으로 돌아가셨다.

 

그날 밤은 큰외삼촌이 오시기로 하셔서 저녁까지 그다지 걱정은 없었다.

그런데 9시가 지나고 10시가 되가도 삼촌에게는 연락이 없었다.

 

약간 두려움을 느낀 난 티비가 있는 두번째방으로 들어가 티비를 틀어놓고 이불을 뒤집어 썼다.

그러고는 잠이 들었다.

 

"지..지...직..지...직"

 

이상한 소리에 눈을 떴다.
그리고 앞을 봤다.

 


그 순간 난 얼어붙었다.

 

 

왜 영화나 티비에서 또는 일반 괴담을 보면 귀신을 보면 여자든 남자든 소리를 지르기 마련이다.

근데 실제 그것을 보면 그럴 수 없을 것이다.

 

온몸이 얼어붙은채, 움직이면 그것이 날 죽일 것 같았다.

 

내 앞에 그것이 뒤를 보인채로 긴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채로 누워있었다.

 

절대 그것은 꿈이 아니였다. 물론 가위눌린 것도 아니였다.

 

내 정신은 진짜 또렷했다.


그러나 난 움직이지도 소리내지도 못하였다.


그것이 돌아 볼까봐..........

 

 


그렇게 우리는 이사온지 4개월 만에 그집을 나와 근처 조그만 주택을 월세로 들어갔다.


우리가 나간 뒤로도 그 집에서는 이상한 일이 계속 해서 일어났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그 빌라에 불이 나서 사람이 죽어나갔다는 것.

그리고 이상한 것이 자꾸 보여서 우리처럼 금세 집을 나간사람 등...

 

난 9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일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그 집 근처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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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진짜 100% 실화입니다.

 

 

인천 남구 용현1동 굴다리다방 2층. 그 후...

 

저번에 쓴 글에 한번 찾아가 보고 싶으신 분 찾아가 보라고 했더니, 몇분이 한번 가고 싶다고 리플

달아 놓으 셨더라고요.

 

이 글 읽고 찾아가고 싶으시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근데 왠만하면 가지 마세요. 제가 3일전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아직 있습니다.

 

그것...

 

저번에 쓴 글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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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아직도 나와 함께 누워있다.


내 바로 앞에...


정신을 차려보니 아침해가 밝아오고 있었다.

 

9년이 지난 아직도 그시간이 기억이 난다. 7시 15분...

 

모르겠다. 그 다음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용일초등학교 4학년 6반 교실...


책가방도 안맨 채 옷도 안갈아입은 채 *듯이 교실안에 혼자 서있었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교실에서 마구 울었다. 정말 무서웠다. 정말...


9년이 지났다.

 

거의 잊혀져 갈 무렵... 오랜만에 초등학교 친구를 만났고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때 이야기 화두로 떠올랐고, 친구들과 그때를 회상하며 기분좋게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타자를 쳐 나갔다. 그 때의 일을 남김없이 적었다.
몇 일후 리플을 봤을 때 의외로 좋은 반응... 기분이 좋았다.


한 번 찾아가보고 싶다는 리플들도 몇개 달려있었다.


꽤나 유쾌한 기억은 아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그것도 하나의 추억일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곳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었다.

 

그곳과 우리집은 산하나를 경계로 걸어서 20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이다.

수봉산이라고 하는 산을 넘으면 바로 도착한다.

 

그러나 난 9년이라는 적은 세월이 아닌 세월이 갈때 까지 그근처를 찾아가 본적이 없다.

 

문뜩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올리고 열흘후 그곳을 찾아갔다.


야간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바로 그곳을 향했다.

 

수봉공원을 지나 언덕위에 섰을때... 갑자기 온몸을 감싸는 이상한 공포...

 

소름이 돋았다.


가끔 다니는 길인데도 다른 때와는 달랐다.

 

그리고 그곳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갑자기 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퍼뜩 들었고 걸음을 멈추고 돌아 갈까 하다, 어차피 온 거 어떻게 변했는지만 확인하고자 다시 그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허름한 분홍색 건물... 언뜻 외각에서 볼 때에는 근처 일반 상가건물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가까운 거리였지만 9년간 한번도 안 간 그곳...

 

건물 앞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벧엘수도원'이라는 간판이 붙어있었다.
내가 살고 있었을 때부터 있었던 곳이다.

 

그리고 새로운 간판하나가 더 눈에 들어왔다.

'선인컴퓨터as' 간판 상태로 보아 건물에 들어온지 얼마 안 되어보였다.

예전의 '굴다리다방'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건물 안으로 들어섰다.

 

여전히 음침한 복도 페인트칠한 것들이 이곳저곳 떨어져 나가서 힘겹게 덕지덕지 붙어있었다.

 

2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현관문을 잡고 당겼다.

 

열리지 않았다. 아무도 없나보다... 반투명한 유리 안에서 깔끔한 커텐이 보였다.

 

'사람이 살고 있구나'

 

왠지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그리고 건물 밖으로 나왔다.


담배를 피기 위해 주머니를 뒤적거리니 빈 담배곽만이 나왔다.

건물 바로 옆 '형제슈퍼' 라는 간판이 보였다.

 

내가 어릴적 자주가던 단골 슈퍼였다.

 

'아, 아직있구나...'

 

들어가 담배를 사고 아주머니를 멀뚱히 처다 보았다.

 

9년 전 그 아주머니가 아직까지도 가게에 계셨다.

 

"저기, 아줌마... 저 혹시 모르세요?"


" ? "


"저예요. xx. 저 모르시겠어요?"

 

그러자 생각이 난 듯이 반갑게 인사를 하시고는 나를 앉히시고는, 따뜻하게 데워진 캔커피 한 잔을

주셨다.

 

"저기 혹시, 저 집에 사람이 아직 살고 있어요?"

 

아주머니는 이야기를 시작하셨다.

 

우리가 이사가고 얼마뒤에 다른사람들이 들어왔는데 그때마다 우리처럼 금방 방을 빼고 나갔다고...

 

지금 이사 온 사람들도 얼마전에 온 사람들인데 곧 나간단다.

왜냐고 물어보니, 그집아들내미가 집안에서 희한한 것을 보고는 학교도 못가고 있다고... 그 집 아버지가 자그마한 가게를 하는데 아침마다 데리고 나간다고 한다.

 

이야기를 듣고 나니 확인하고 싶어졌다. 그 집...

 

그리고 다시 그 집쪽으로 향했다.


그집을 뒤로 돌아서 가면 조그만 교회 하나가 나오는데, 그 쪽으로 해서 들어가면 1m정도 넘어로

'그 집'의 창문이 보인다.

 

칠칠치 못한 내가 가끔 열쇠를 잃어버리면 그곳으로 집안에 들어가기도 했었다.

무단침입이라고 해도 정말 궁금했다. 안이 들어가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 창문앞에 섰을 때... 나는 또다시 보고 말았다. 그것을...

 

 

반투명한 유리창문 넘어로 그것이 얼굴을 바짝 붙이고서는 나를 응시하고 있었다.

 

 

물론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일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건 거의 사람의 얼굴이 아니였다.

 

눈물이 났다.

무서워서 눈물이 났다.

소리치고 도망가고 싶었지만 움직이지 않았다.


그것은 점점 나를 향해 다가올려고 하는 것 같았다. 나를 더욱 자세히 볼려는 것 마냥 얼굴을 유리에 갖다댄채 꿈틀꿈틀 거렸고 대략 1분정도 지나자 순간 사라졌다.

 

 

나는 가만히 서서 울고 있었다.

 


집에 도착했을 때 시간은 11시가량...

 

집에 먹다남은 막걸리를 원샷으로 들이켰다.
피곤해졌다. 침대에 누워 잠을 청했다.

그리고는 태어나서 처음 가위에 눌렸다. 내 앞에 천장에 유리가 붙어있었다. 그리고 그것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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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을 갖다온 후 삼일이 지났습니다.

지금은 좀 괜찮네요. 막 갔다온 당일은 정말 미치는 줄 알았어요.;;;

 

정말 가보고 싶으신 분은 가보세요. 지금은 사람이 살고 있답니다.

건물 앞에 선일컴퓨터as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사이드에는 벧엘수도원인가 교회인가 하는 간판하고 컴퓨터as라는 간판이 달려있습니다.한 번 가보고 싶으신 분은 가도 안말리겠습니다.

 

인하대에서 대략 20분 정도 거리에 있고요, 포돌이공부방 같은데 옆으로 조금가면 있습니다.

하지만 왠만하면 가지마세요.

뭔가 보실수도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제가 직접 겪은 실화입니다.

          --------------------------------------------------------------------------------------       어딘지는 궁금합니다만... 가고 싶진 않군요 덜덜덜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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