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도 추적~추적 오고 날도 어둡고 해서
슬슬 몸을 풀기위해 한번 다녀와봤습니다.
제가 정확하게 찾아 갔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글을 보고 해당하는 위치에 해당하는 방법으로 볼수있는곳은 다 뒤벼봤어요
제가 또 담을 좀 잘 타넘어서 이곳저곳 들어가봤어요.
예전엔 작은 교회였다고 했는데 지금은 조금 커져있더군요, 옆에 교회 본 건물 말고 수련관인가 하는 다른 건물도 있었습니다.
원 글쓴이가 자주 다녔다는 형제슈퍼는 임대 내놓은 상태이구요, 슈퍼 안에는 물건이 하나도 없었네요.
추정되는 방 두개를 살펴봤는데요,
하나는 위치상으로 추정되는 방이고
하나는 제가 갔을때 뭐 살짝은 이상한 일이 일어났던 방입니다.
처음에 골목 뒤로 돌아가 교회 근처로해서 볼수 있는 방을 다 찾아봤는데요
그 와중에 하나의 불이 꺼져있는방에서 불이 켜졌다가 꺼졌습니다.
제가 친구한테 '저기 아닐까' 라며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찰나, 불이 켜졌습니다.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그런 불은 아니구요, 스탠드 키는 기분이었습니다.
불빛은 곰팡이가 낀것같은 느낌이었고, 꺼질때 역시 그랬습니다
불이 켜지고 꺼지는것이, 무언가 슬며시 다가왔다가 슬며시 뒤로 없어지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우선 이렇게 확인하고 다시 도로로 나가 글에서 봤던것을 떠올리며 위치를 다시 짚어봤습니다.
글쓴이가 살았다는 건물을 중심으로 해서 교회 뒤에서 그부분을 찾아가보니
교회랑 교회에 속한 다른 건물 사이에 또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있더군요.
문이 잠겨있는줄 알았는데 문이 열리길래 겁없이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니깐 바로 글쓴이가 살았다고 하는 건물로 추정되는곳이 보였습니다.
담을 넘으면 바로 창문에 붙어서 볼수 있는 그런 위치에 그런 높이구요.
건물 입구와 연관해서 생각해보니 두번째 방으로 추정되기도 했어요.
그곳엔 방범창이 설치되어있었어요. 아까 본 불켜졌다 꺼졌다 한 방은 방범창은 없었어요
문이 약간 열려 있는 상태에서 안에 무언가 스물스물 보이긴 했는데,
어두운 상태이고 해서 안에서 무언가 나를 쳐다보는지 그런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곳에서 또 옆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나 있는데
그곳으로 가면 첫번쨰로 본 방(불켜졌다꺼졌따) 역시 바로 앞에서 쳐다볼 수 있습니다.
역시 담넘어 가면 바로 창문앞에서 볼 수 있구요.
그런데,,,, 그 앞에서 방을 확인하는 순간 저는 소름이 살짝 돋았습니다.
처음에 봤을때랑 커튼의 위치가 바뀌어 있었습니다.
아까 불이 켜졌을때 안에 무언가 있다는 느낌은 못받았어요
그림자도 보인것도 없었고, 티비의 빛도 아니었습니다.
딱 한가지, 뭔가 쾌쾌한 냄새가 날것만 같은 습한 빛 같았습니다.(뭐 빛을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ㅎㅎ)
그리고 담과, 그 방 사이에는 무언가 상당히 지저분하게 널부러져있었던것 같습니다(어두워서 잘은 모르겠어요)
그곳에서 한 10분정도를 계속 쳐다보다 아무것도 없길래 그냥 뒤로하고 나왔습니다.
다시 들어간 곳을 되돌아 문을 열려고 하는데 문이 안열리는것이었습니다.........
순간 놀라서 뒤륻 돌아봤죠.
뒤에는 역시나 아무것도 없었고....
근데 알고보니 제가 문을 반대로 밀었더군요;;; 좀 긴장했었나보네요 ㅎㅎ
아무튼 이렇게 교회와 건물 사이 구석구석과 방을 볼수 있는곳과, 보이는 방들을 찾아본 후에
다시 집으로 되돌아왔습니다.
글쓴이가 말한 집이 정확히 어딘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히 아까 불이 켜졌다 꺼졌다 한건,,, 제 친구도 그렇게 느꼈습니다만
정말 무언가 좀 아 좀 그게 뭔가 좀 있는것 같았습니다.
음...그집에 선량한 분께서 살고계신거면 실례지만...아무튼 좀 섬뜻했네요
어렸을때 귀신을 겪어본지라(당시 제 사촌도 같이 있었고, 지금도 그얘길 한번씩 해요)
무언가 있을것 같아서 가봤어요
그러나 뭐 딱히 뭐가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건물 구조나, 방을 볼 수 있는것, 형제슈퍼, 문닫은 형제슈퍼, 건물 근처 분위기
를 종합해 볼때는, 있을법한 일일 수도 있을것 같네요.
한번 가보고 싶은분 계시면 한번 혼자 가보세요.
혼자갔을땐 나올지도 모릅니다. 전 오늘 친구랑 가서 못봤을수도 있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