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딱히 약한 것도 아닌데 몇 년 전부터 가위에 눌려왔습니다.

맨 처음 가위를 경험했을때는 귀신도 나오고 별 생쇼를 다 떨었습니다만

이제는 제 몸이 가위라는 걸 알았나 봅니다. 귀신은 나오지 않고 그냥 가위 현상만 일어나는데요

가위 현상이 진화를 했는지 아주...

잠을 한참 차다가 갑자기 눈이 딱 뜨입니다. 아무 이유 없이요. 가만히 누워있다가

'혹시 가위인가?' 라고 생각하는 순간 혹은 '설마 또 가위 걸렸나?'하고 움직이려는 순간 가위가 딱 걸려버립니다 ㅡ,.ㅡ;;

뿐만 아니라...무슨 환청 비슷한 것을 듣는 것 같습니다.

자리에 누워 자고 있는데 귀에서 무슨 우우우웅워우우우응우우웅~ 같은 낮은 저음의 소리가 들립니다..무슨 생물이 공명하듯이요..

이게 아주 반 돌아버립니다 ㅡ,.ㅡ;; 잠도 잘 못자요

그리고 가끔 꿈에서도 가위를 눌리는데요,꿈 속에서도 제가 가위에 눌린 사실을 압니다.

한가지 사례를 말씀드리 자면 꿈속에서 가위에 눌려 '아 가위구나' 라고 생각해 일어나 안방으로 와 가족들과 함께 잤는데

안방으로 들어가서 잔 것도 꿈의 일부.. 꿈의 꿈에서 가위에 눌린거죠..

그래서 내가 가위를 '자각'하고 있구나 라고 판단,이 현상이 루시드 드림으로 넘어가는 단계거니 해서 많이 루시드 드림을 노

노력해 봤는데..분명 꿈속에서 '이게 꿈이거니'하고 자각을 하고 있지만 다른 분들처럼 조종한다 더니 어쩐다더니 같은 것은

못하더군요..그리고 마치 물속에서 눈을 뜨고 보듯이 매우 흐릿하더라구요..잠을깨고 일어나도 개운하지도 않고..피곤하고..

이놈의 가위 ㅠㅠㅠ

몇 년동안 가위를 겪으면서 한가지 깨달은게 있는데요

가위현상은 '내 머리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겁니다. 앞서 말씀드렸다 싶이 내가 '자각'하는 순간 가위에 걸립니다.

'자각'하지 않으면 가위에 걸릴 확률은 적다는거죠...이게 매우 힘든겁니다만 ㅡ,.ㅡ;;

한가지 실험을 해봤는데요, 가위에 눌렸을때 필사적으로 주먹을 위로 올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느정도는 따라 오더라구요 주먹이... 그런데 가위에서 깨어나니깐 제 팔은 가지런히 놓여있더라구요..

때문에 결론을 내린 것이,가위는 내 머리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며 가위에 걸릴때 생기는 이미지, 내가 자기 전과 동일한 환경등,은 나의 기억이 만들어 낸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위 현상의 원인은 무엇이냐?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

가위에 안눌리려고 침대의 배치도 바꿔보고 방도 바꿔서 자보고 했습니다만 별다른 효력이 없더군요..

그런데 한가지..엎드려서 자면 가위가 덜 걸린다는 점과 부모님,친구등과 살을 맞대고 자면 가위가 덜 걸린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