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나홀로 숨바꼭질 후기

털미털미 작성일 09.02.23 12: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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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어제 밤새서 이제서야 일어나서 글쓰네요

밤샌 이유는 나홀로 숨바꼭질 하느라고 ㅋㅋ

그런대 솔직히 이글을 여기다 써도 되는건진 모르겟지만 일단 (으음;;)

전 일단 이것저것 다 궁금하면 못참는 성격이라

저도 숨바꼭질애 도전해 봣습니다.
ㄴ(집에 저 혼자만 있었고요 누나는 기숙사 엄마,아빠 는 해외 놀러가셧엇습니다)
(이모가 맞긴 애기도 한명 있는대 이모가 대리고 이모네집에 있고요)

먼저 인형을 골라야 하는대 우리집에 인형이 없으니까 대충

밖에 나가서 인형뽑기 로 한마리 뽑앗습니다.(새볔1시쯤)

곰돌이 푸우 인형인대 손발 다 있고요

바로 집에 갖고와서

일단 배를 포크갖다 찢을라고 햇더니 질겨서 드럽개 안찢어지더라고요 ㅡ,ㅡ

그래서 대충 포크 로 살짝 쑤셔넣고 양손으로 양쪽으로 확 잡아 당겨서

찢어놧는대 너무 확 잡아 당긴듯 완전 두토막이 난거임 ㅡ,ㅡ

그래서 하는수없이 일단 솜 만 다 꺼내고 다시 바느질로 등부분과 같은

뒷부분만 다시 꼬매줫습니다 ㅡ,ㅡ(빨간실이 없어서 흰실로 꼬맷음..)

그런대 꼬매느라고 검지 손가락 찔려서 피나고 ㅠㅠ

새볔 1시 30분쯤됏네요

자 일단 검지손가락 에서 피난김에 그 피를 쌀과 함께 곰돌이 푸우 속에 넣어줫습니다.

그리고 빨간실 갖다 배를 봉합시켜줘야 하는대 우리집에 빨간실이 없어서 ..

할수없이 하얀실에다 싸인펜으로 빨갛개 칠해놓고 꼬맷습니다.

그리고 이젠 온몸을 실로다 감을 차례입니다.

빨간실 이 없어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하려고 했으나

두번 할려니까 귀차니즘이;;결국 스웨터 짤때 만드는 그 두꺼운 실 아시죠?

그건 마침 빨간개 있더라고요 그래서 하는수없이 그걸로 감쌋습니다

그리고 화장실로 대리고 가서 욕조에 물을 받았는대 뜨겁거나 차가우면 안될거 같아서

미지근하다 싶을정도로 받은다음에 곰돌이 푸우 를 띄었는대 얘가 처음앤 뜬다 싶더니

물이 너무 깊었는지 다시 가라앉은 ㅡ,ㅡ 하여간 되는일이 하나도 없군요;;

그래서 하는수없이 뒷배란다 에서 아이스 박스를 가지고 와서 그안애 물 살짝넣고

그안애다 띄어놨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군요..

여기까지는 전혀 무섭지 않았습니다

그런대 시작할려고 하니까 왠지 소름이 확돋고 본격적으로 무서워지기 시작하는겁니다.

전 여기서 아..걍 관둘까 이생각 을 했지만

이거 할려고 3천원 이나 날렷는대..(아..3천원은 인형뽑기에서 ㄱ-)

이대로 포기할순없습니다

그래서 시작하기로 했죠 일단..

불다끄고 가전제품 다 끄고는 싶엇지만 김치냉장고 코드뽑으면 옵션 설정한거

초기화 되서 엄마한태 혼남 ㅡ,ㅡ 냉장고 는 코드가 냉장고랑 벽사이에 있어서

뽑기도 힘듬 ㅡ,ㅡ 컴퓨터는 내가 하는법 다 기억하는개 아니라..

보면서 해야되서 하는수 없이 켜놧고..

tv는 원래 키는거고 그래서 (채널 44번 켜놨습니다 긴장감을 고조시킬려고)

집안 불 다껏습니다

그리고 가전제품도 최대한 다 껏습니다 냉장고 tv 컴퓨터 김치냉장고 빼고;;

전화기까지 뺏습니다 저는.

그리고나서 푸한태 내이름 3번외치면서 내가 술래야 라고 알려준다음에

내방으로 가서 눈감고 10까지 센다음에 솔직히 한글로 하나 둘 셋 하고 세고싶었지만.

너무 무서워서 그만 장난기가 발동해서 원 투 쓰리 포 로 새버리고 말았습니다 ㅡ,ㅡ

텐 까지 다 새고나서 화장실 문열고 푸한태 가봣더니 그대로 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푸우~~찾았다!! 하고 준비된 포크(?).....그게 칼로 하고 싶었는대..

저희집에 이모가 맞긴 애기가 있어서 안전을위해

그..칼 보관함이 락 걸려 있어서..

푸는법을 몰라서 칼을 저도 못뽑거든요..하는수없이 포크로 가져갓습니다..

그래서 그 포크 갖다가 푸우 의 배를 쿡 찌른다음에

옆애다 포크 살며시 놔주고 푸우 이젠 니가 술래야!! 라고 알려준다음에 존나 텼습니다.

난 이때 진짜 진심으로 말하는대요 푸가 그 포크 갖고 날 찾아서 찌른다는 생각하니까

솔직히 아침엔 좀 웃긴대 ㅋㅋ 그때상황엔 진짜

무섭거든요..직접들 해보세요 ㅡ,ㅡ

그리고 이제 전 tv옆에 숨었습니다..

왜냐면 tv에서 계속 사람 말소리 나오고 그러니까 그장소가 가장 덜무섭더라고요 ㅋㅋ

그런대 tv에서 온게임넷 아나운서 가 해설을 하고있는 中..그 이유는..

아까 tv켜놀때 왠지 긴장감을 고조시킬려고 44번을 틀었거든요 채널

그런대 우리집은 44번이 온게임넷 인지라 ㅡ,ㅡ

하튼 그래서 아나운서 해설 소리 들으면서 tv옆에 숨어있었씁니다..

그런대 한 5초도 안되서 다시 욕실로 제가 스스로 갔습니다 왜냐면..

푸우한탠 손가락이 없어서 포크를 못집을까봐..가봣더니 여전히 포크를

집지 못하고 있더군요..그래서 결국 누나방 가서 스카치테이프 찾아서 손애다 포크

올바르개 붙혀주고 다시 푸우한태 타임끝..니가 술래야 라고 말한다음에

tv뒤로..그런대 한 10분 지나니까 갑자기 뭔가 확 떠오르면서

무서워 졌습니다.생각해보니까 재가 엄청 바보짓을 햇내요 ㅡ,ㅡ.

저진짜 죽느줄만 알았습니다 깜박하고 팥이랑 소금이든지 술 이든지

이런거 준비를 안해논 ㅡ,ㅡ..그거 없으면 이게임 못끝내잖아요??

그런대 우리집에 아빠가 술안하니까 술없고..팥도..있을리가 ㅡ,ㅡ

그래서 결국 거실로 나가서 주방으로 가서 소금을 컵에 담아서 다시 tv옆으로 갖고 왓습니다.

한 10분동안 진짜 식은땀 엄청 흐르더라고요..진짜 직접 해보시면

아시겟지만 진짜 장난 아니고 엄청 무섭습니다..

그런대 갑자기 켜져잇던 컴퓨터가 지혼자 확!! 꺼지는거예요 저 진짜 구라안치고..

진짜 컴퓨터가 지혼자 확! 꺼졋어요..

그러니까 갑자기 전기가 나간것처럼 팟! 꺼진건 아니고요..

시스템종료 식으로 꺼졋어요.. 스피커 에서 띠디디딩~♬(컴터 꺼질때 나는 윈도우소리)

이소리 까지 다 나면서 꺼졋어요..장난 아니예요

100% 실화입니다.

그런대 차라리 전기 나간것처럼 팟! 하고 꺼지면 뭐..

컴터 오래 켜놓으면 열받아서 꺼지는거라고도 생각하지만..

이건뭐 누가 일부로 시스템종료 를 시킨거 아닙니까 ㅡ,ㅡ

그런대 이 공포도 한 3초 지나고나서 사라졋어요..

아놔생각해보니까 ㅋㅋㅋㅋ

케이디스크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무료다운 받고 있었는대.

거기 전송완료후 컴퓨터종료 에 체크를 해놧엇거든요 ㅋㅋㅋ

왜냐면 매일 밤애 컴터 켜놓고 다운받는거라..자동으로 꺼지라고..전기세 나가니까

아 그래서 꺼진거였음 ㅋㅋ 하여튼 다시 본론으로..

다시 식은땀이 흐르고 점점 무서워 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가 새볔 2시 쯤이엿어요..

아 그런대 온게임넷 에서 스포 재방송 방송하고 잇었는대..

아 수비팀 쪽에서 공격팀 오는거 스나로 뭐 헤드샷햇다고 별거 아닌거 갖고 ㅡ,ㅡ

엄청 띄어주면서 와~~하고 탄성지르고 이러는 바람에 깜놀 햇습니다 ㅡ,ㅡ

하여튼 한 20분정도 더 기다리다가 끝낼라고 했더니 갑자기 내뒤에 창문이

확 밝아지는거임 그런대알고봣더니 저희집 옆애 원룸 있거든요?

거기 복도 누가지나가면서 등 켜진거엿고요 ㅡ,ㅡ

거기 어떤 남자여자랑 둘이 애인인거 같은대 막 둘이 복도에 나와서 시끄럽개 싸우고

갑자기 어떤 할아버지 나와서 싸움에 가세하고 ㅡ,ㅡ

막 욕하고 막 하튼 막 싸우는거임

아..그런대 솔직히..전 지금 긴장감 최대로 잡고 나홀로 술래잡기 중인대..

밖에선 원룸복도에 나와서 할아버지랑 웬여자랑 남자랑 셋이 쌈박질 하고있고ㅡ,ㅡ

도저히 긴장이 될래야 되지를 않는거임..ㅡ,ㅡ

아니..다른 사람들 후기 쓴거 보면 진짜 무서워보이는대..왜내가 하니까 이모양 이꼴임?

하여튼 그래서 한 30분 동안 투니버스 보고 있다가

밖에 잠잠해져가지고 다시 tv옆애 숨었어요..

투니버스 그대로 켜논채로..그런대 이상하개 긴장이 안되는거임.

이미 나홀로 숨바꼭질 이고 뭐고 다 망한듯 ㅡ,ㅡ

그런대 갑자기 핸드폰에 문자가 오는거에요..

막 착신아리 영화 그런거 생각나서 ㅡ,ㅡ..좀 뜸들이고 있다가 문자봤는대

친구가 같이 밖에서 놀자고 문자가 온거에요 그런대

지금 시간이 몇신대 밖에서 놀음..미성년자 라서 어디 가있을때도 없구만..

그런대 개가 집에 할머니랑 엄마 싸워서 어쩌구저쩌구 많이 슬퍼보이길래

개가 여잔대 저혼자 있는집에 대리고 올수도 없으니까 놀이터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그래서 둘이 같이 만나서 이제 좀 어색하니까 내가 개 남친번호 알고있거든요

그래서 대신 전화해줘서 놀이터로 친구의남친 까지 불렀어요.

그리고 이제 춥고 갈때도 없으니까 우리집에 엄마아빠 아무도 없으니까 오라고 해서

셋이 같이 집에 들어왓음..

아..그런대 이제서야 생각난개 있음..

제가 곰돌이푸우 랑 같이 나홀로 숨바꼭질 놀이 하고있었다는걸 까먹고 친구만나러 가버린거임 ㅡ,ㅡ

주의사항 에 집밖에 절대 나가지 말라고했는대 실수로 나가버려서..

뭔가 좀 찝찝하더라고요..

그런대 여기서 갑자기 주의사항을 콤보로 어기기 시작한거임 ㅡ,ㅡ 막

친구 들어오자 마자 거실부터 막 불 스위치를 확 올려놓고 ㅡ,ㅡ

친구의남친 이 화장실 간다면서 화장실 들어갔는대 막

욕조위에 아이스박스 떠있고 ㅡ,ㅡ

곰돌이 푸우가

아이스박스 들어가서 손애 포크든채로 스웨터 빨간실 갖다 몸 칭칭 감고있고 ㅡ,ㅡ

친구의남친이 저보고 ㅡ,ㅡ

왜저렇개 하셨어요?

하고 물어보고있고 ..ㅡ,ㅡ 난 그냥 쪽팔릴뿐이고..

그래서 진실을 알려줫죠..

인터넷에서 나홀로 술래잡기 라는거 흥미있어서 해봣다고..

그런대 말하고나니까 더 쪽팔리고 ㅡ,ㅡ

친구는 막웃으면서 그런거 믿냐고 하고 ㅡ,ㅡ

하여튼 그날 완전 대쪽 이였음..

님들 나홀로 술래잡기 절대 하지마세요!!

저처럼 깜박하고 정리 안해놓고 집에 손님이나 엄마아빠 누구 오면

진짜 설명하기 쪽팔려집니다 ㅡ,ㅡ

아 그래서 결론은 ㅡ,ㅡ..

아무이상도 없던대요? ㅋㅋ

그렇다고 진짜 이상잇었다는 분들을

농락 하는건 아니고요..제가 뭔가 틀린 과정이 있거나..

아니면 저거 하는과정중에 운이 나쁜바람에 ㅡ,ㅡ

중간중간 막 밖에서 사람싸우고 이러는바람에 ㅡ,ㅡ

다 망해서 아무이상 없던거일수도있고...

뭐하여튼..

곰돌이 푸우 3천원 주고 힘들게 뽑은건대..다시 솜넣고 꿰메서..

뭐 불태워야 된다고 했지만 아무이상 없었으니까 된거고요..

제가 원래 정이 많은 사람이라...

같이 숨바꼭질 도 한 뭔가..그런 태워버리기에 좀 불쌍하다는 그런..정이 붙어버리는바람에..

제가 아직 대리고 있긴해요...

그런대뭐..아무이상 없던대 ㅡ,ㅡ?
(개인적의 소견입니다)

하여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100% 실화 맞고요..

이거 공포에다 올려되나 웃긴 이런대다 올려야되나 좀 고민도 되고 ㅡ,ㅡ

그냥 공포반 웃긴반..이라고 생각해주세요..뭐 무서운게 있긴잇었나 모르겟지만 ..

그래도 전 나름 최선을 다해서 실제와 같개 쓴 글이니까.짱돌만은 제발..   ---------------------   너무 웃겨서 퍼왔습니다.ㅋㅋㅋ   문제가 된다면 삭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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