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저수지에서....

71번 작성일 09.04.01 11: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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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살면서 귀신을 본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정말 귀신 한번 보고 싶음 -_-;;;)

 

 

 

그러나 귀신이 아니었을까????라고 의심되는 존재를 본적이 딱 한번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희 시골은 경상북도 영양입니다. 완전 시골이죠

 

 

 

예전에 스펀지에 신호등 없는 마을로 소개된 적이 있는 곳 입니다.

 

 

 

마을에 신호등이 딱 한개 있다네요.

 

 

 

저희 가족은 명절이 되면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시는 영양으로 내려가곤 합니다. 

 

 

 

그때가 아마 추석이었던것으로 기억됩니다.

 

 

 

명절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귀성길 차량들로 엄청 막히기 때문에....

 

 

 

저희 아버지는 항상 새벽에 출발 하십니다.

 

 

 

그날도 저희 가족은 새벽 2시가 넘어서 출발했습니다

 

 

 

아버지는 운전 하시고 옆에는 어머니가 앉으셨죠

 

 

 

그리고 시간이 시간인지라 저와 제 동생은 뒷자리에서 졸고 있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완전 시골마을인지라 마을을 조금만 벗어나면 밤에는 불빛이 아예 없습니다.

 

 

 

오직 저희가 타고 달리던 자동차 불빛이 전부였죠

 

 

 

마을을 어느정도 벗어나서 저수지 근처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운전을 하시던 아버지가

 

 

 

억!!! 저게 뭐지??? 라며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셨고

 

 

 

저는 그 소리에 앞을 보니 웬 여자가 저수지 옆을 걷고 있었습니다.

 

 

 

새벽이고 가을 날씨라 꽤 쌀쌀했음에도 얇은 옷을 거치고 걷고 있더군요.

 

 

 

자동차는 천천히 그 여자 옆을 지나갔고

 

 

 

저는 그 여자 얼굴을 자세히 보려고 했지만

 

 

 

그 여자는 고개를 푹 숙이고 걷고 있었고  얼굴은 머리카락에 가려 안보이더군요...

 

 

 

옆으로 자동차가 지나가면 한번 쳐다보기라도 할텐데....그 여자는 계속 땅만 보고 걷고 있었습니다.

 

 

 

새벽 2시가 넘어서 마을에서도 멀리 떨어진 저수지 주변을 혼자 걷고 있는 여자라니....

 

 

 

아버지는 과거에 그 저수지에 빠져 죽은 사람이 꽤 된다고 하셨습니다.

 

 

 

과연 그 여자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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