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글을 읽다보니 나는 왜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을까.. 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차! 저도 딱 한 번 미스테리한 일을 경험한 적이 있어요..
아주 짧고.. 뭐 특별히 무서울 것은 없지만 이야기 해볼게요.
때는 제가 중학교2학년 읍내에서 시내로 이사를 온 지 6개월 쯤 되는 때였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읍내에 자동차 정비소를 하셨구요, 자동차로 3~40분 거리라 왔다갔다 하셨어요.
어느 날 저는 이상한 꿈을 꾸게 되었는데, 어떤 내용이냐면... 저희 집은 그 때 22층 아파트였어요.
그런데 꿈 속에서 제가 집으로 갔는데 시골 한옥같은 아주 작은 마당이 있는 그런 집이더군요.
그런데 제가 대문 앞에 서자 갑자기 집이 온통 불바다가 되었습니다. 깜짝 놀란 저는 집으로 뛰어 들어가서
불을 끄려고 했는데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방 안에서 작은 누나가 슬픈 표정을 짓고 있더군요..
그리고선 꿈에서 깼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저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는데요..
간밤에 가게가 불이나서 전부 타버렸다는 겁니다...
그 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져서 몇 년간 고생도 많이 했는데요..
암튼 그 순간 저는 슬프기 보다는 말하기 힘든 묘한 기분을 느꼈어요..
그리고 그 꿈을 잊을 때 즈음... 작은 누나는 큰 누나보다 먼저 시집을 가게 되었어요.
(솔직히 남모르게 걱정을 했었는데, 지금은 딸, 아들 두고 잘 살구 있어요 ^^;;)
기왕 꿀거면 하루 전에 꿔서 말이라도 했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며 항상 아쉽게 생각하고 있는 꿈이네요..
예지몽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꿈은 다시 꾸고싶지 않아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