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일병이었습니다.
다음날이 복귀날이었는데 친구들과 술 진탕 마시고 노래방에 가서 노래 부르며 놀다가 기분이 좀 이상해서
노래를 취소하고 소파에 앉는 순간, 바닥이 저를 향해 달려오면서 제 이마에 살포시 갖다 대주더라구요.
그러면서 아무 것도 안 보였는데 저 멀리 작은 불빛이 보이면서 그곳에서부터 들리는듯한
여자 비명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둠3에서 보면 텔레포트로 이동할때 로딩 장면에선가? 나오는 그 소리랑
비슷한데 스테레오가 아니고 모노로 두 귀에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 점점 시야가 밝아오기 시작하고 여자 비명 소리도 점점 작아지더라구요.
친구들이 괜찮냐면서 매우 걱정해주던데 굉장히 미안한 경험이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다음날 복귀. ㅜ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