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재입대를 했습니다

일딸시발마라 작성일 09.05.23 00: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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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기 무서운 글터는 첨 와보네요. 제가 요즘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요 일주일간

무슨 드라마도 아니고, 잠을 자면 군대꿈만 꿔서 그냥 적어봅니다

꿈이라는게 완전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군대라는 상황이라서 그런지 기억이 생생한편이네요ㅋ

 

 

09.5.18

 

꿈에서 저는 전산착오로 다시 재입대를 했습니다

당연히 반발할꺼라 생각해야지만 꿈이 대개 그렇듯이 영화보듯이 흘러갑니다

아 근데 짜증나게 훈련소 6주가 스킵도없이 전부 생생한겁니다

꿈에서의 시간은 현재처럼 흘러갔지만 전혀 위화감이 없어서, 아침에 일어났을때

이게 꿈인지 현재인지 분간이 안갈정도였습니다

 

09.5.19

 

갑자기 병장이 되었습니다. 제가 다련장출신은 아니지만 다련장을 능숙하게

사용하더군요(꿈에서 깨서 궁금해서 검색해봄) 근데 웃긴게 꿈에서 제가 병장15호봉입니다

군생활이 늘어나서 5년복무가 되었더군요.

꿈에서도 병장생활은 참 병장다웠습니다. 허무한 시간나날들, 정말 가지 않는시간

무려 꿈속에서의 시간이 2년이었습니다...아침에 꿈을 깼는데 꺠자마자 한숨이 탁 나오더군요

 

09.5 21

 

이틀만에 다시 꿈을 꾸었습니다 근데 희한하게 꿈이 전번꺼랑 이어지는군요

꿈속에서 이건 현실이 아니야라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또 영화처럼 자기의지와 상관없이 흘러갑니다

전역을 6개월 앞두고 전산오류로 재입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정말 꿈에서 욕이란 욕은 다한듯;;)

쓸쓸히 부대를 나오면서 그래도 정이 들었는지 눈물이 나오더군요

기차를 타고 집에 가면서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꿈에서 깨어났는데 얼마나 생생했던지 눈에 눈물이 맺혀있었습니다

 

 

 

이번주에 이렇게 연결이 되는꿈을 꾸었는데

너무나 생생하고 이어지는 꿈은 처음이라 잊혀지기전에 몇자 적어봅니다

근데 오늘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네요...어느덧 시간이 지나 잊고 있었는데

99.5.18 제가 입대한 날이었었군요..ㅋ

 

잊고싶지만 잊기힘든게 군대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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