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절단 마을 이야기

cry4you 작성일 09.05.23 20:38:12
댓글 3조회 1,452추천 3

지금 이 이야기는 예전 일본의 한 TV프로그램 '위크엔드'에서 소개된 사건입니다.

 

 

1970년대 큐슈 지방

과거 한때 탄광으로 번창했지만 광산이 폐쇄된 이후 완전히 쇠퇴해버린 마을.

 

그 마을에서 한 남자가 농사일 도중 실수로 벌초기에 자신의 발가락을 절단당했다.

 

이런 사건이라면 농촌 마을에서는 그리 드물지 않게 있는 일이지만,

그 사건을 계기로 갑자기 마을에서는 이상하게도 마을 사람들의 손발 결손사고가 빈발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손, 발, 귀, 눈을 다치는 사람들이 늘어갔고,

그 소문은 인근 도시와 마을에 퍼져 사람들은 그 마을에 뭔가 씌였다는 소리까지 나올 지경이었다.

 

마침내 보험 회사가 조사를 시작하였는데, 그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처음에 쓴 대로, 이 마을은 광부들이 활동하던 무렵에는

그들이 쓰는 돈으로 인해 나름대로 경기가 돌았지만,

폐광으로 그들이 떠난 이후로는 침체 일로를 걷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 마을 출신의 광부들의 경우에는 탄광 폐쇄에 대한 보상금과

공단 측의 퇴직금이 겹쳐 큰 목돈을 손에 쥐게 되었다.

 

하지만 뜻밖의 큰 돈을 손에 쥐게 된 그들은 그 돈으로 새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고,

엉뚱하게 집을 쓸데없이 증축, 신축한다던지 집에 게이샤들을 초대해 논다던지,

가족을 모두 데리고 하와이 여행을 하는 등 흥청망청 낭비해버리고 말았다.

 

그나마 그들이 그렇게 돈을 흥청망청 소모하던 시절까지는 어떻게든 마을의 경제가 유지되었지만,

그들마저 돈을 모두 소비해버리자 이제 마을의 경제력은 그렇게 결단이 나고야 만 것이다.

돈을 모두 탕진한 그제서야 뒤늦게 다른 도시로 떠날 수도 없게 되었고,

생계를 잇기조차 어렵게 된 폐광촌 주민들이 결국 취한 행동은...

 

그렇다. 보험금 사기였다.

 

돈을 계속 타내기 위하여, 그들은 보험에 든 자신의 몸을 조금씩 조금씩 사고로 위장하여
훼손한 것이었다. 보험회사가 그 사실을 밝혀내고 사기죄로 고소할 준비를 진행하던 차,
급기야 충격적인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큰일났어요! 농사일 중에 잘못해서 솥에 갓난아기를 그만..."

 

드디어 그 사건으로 경찰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결국 그 마을 사람들 거의 전부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한 사기, 범죄방조, 그리고 영아살해 혐의로 체포되었다.

 

이상, 돈을 위해 그야말로 축생도에 이를 정도로 타락한 사람들의 마을,

'손가락 절단 마을'의 이야기였습니다.

 

- 그 뒷 이야기 -

 

조사결과 더욱 충격적이었던 것은,

솥에 자신의 아이를 빠뜨려 죽인 사건의 경우,

부부가 처음부터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죽이기 위하여' 아이를 임신했다는 점이었습니다.

 

돈에 눈이 멀어 타락한 인간들의 모습이란, 이미 그 자체가 지옥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출처 : 괴담천국

 

cry4you의 최근 게시물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