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꿈 이야기 입니다.

시노붕 작성일 09.06.01 04:34:52
댓글 5조회 979추천 4

무서운 글터에서 좋은 글 많이 보고 추천 열심히 했더니 댓글 순위에 올랐네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막상 쓸려고 하니 어떻게 써야할 지 잘 모르겠네요;;

 

암튼 어렸을 적 꾼 꿈 이야기 하나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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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쯤에 꾼 꿈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부터 지금까지 딱 한번을 제외하고 잔병하나 없이 건강하게 살아 왔습니다.

 

딱 한번은 바로 초등학교 2학년 때 였습니다.

 

학교에서 하교를 하고 논길을 걸어와 집에 도착한 저는 언제나 처럼 아무도 없는 집에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왔습니다. 그 날따라 왠지 잠이 쏟아져 와서 잠을 청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꿈은 간단했습니다. 온통 까만 공간에 흰색의 계단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저는 그 계단을 천천히 쉬지 않고 걸어가는 꿈이 었습니다. 그렇게

 

한참 계단을 올라가다가 꿈에서 깨보니 부모님께서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제 머리에 손을 대고

 

계속 괜찮냐고 눈 좀 떠보라고 하시는 겁니다;;;;저의 온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고 열이

 

엄청 나고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그 때 왜 그리 열이나고 아팠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때 좌약이라는 것도 마구 쑤셔 넣으셨다고 하시더군요;;;;

 

암튼 잠시 꿈에서 깨었던 저는 이내 다시 잠이 들었는지 정신을 잃었는지 모르겠지만 아까 꾸던

 

꿈을 다시 이어 꾸게 되었습니다. 전에 꾸던 꿈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건 그 끝없는 흰색의 계단의

 

끝에 아주 밝은 빛이 새어나오는 문 같은 것이 보이더 군요. 꿈에서 저는 필사적으로 저 문이 있는

 

곳까지 가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열심히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 문에 빨리 다다르고 싶었는지는

 

잘모르겠지만 손까지 앞으로 뻗어 가면서 뛰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조만하게 보이던 문은 점점

 

가까워져서 크게 보이기 시작하였고 그 문에서 저를 맞이 하기 위해서 손까지 내밀고 있는 사람이

 

보였습니다. 그 문까지 얼마남지 않은 순간 저는 꿈에서 깨어나게 되었습니다;;

 

깨어보니 어머니께서 제 손을 꼭 붙들고 있었고 그 후로부터 점점 열이 내려가고 꿈도 꾸지 않는

 

편한한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그 꿈에서 갑자기 깨 이유는 어머니께서 제가 갑자기 손을 번쩍 쳐들고 헛소리를 하기 시작해서

 

발작이라도 일으키는 것이 아닌가하고 손을 꼭 붙잡아 주신거라고 하더군요.

 

암튼 그 때 어머니께서 밤새 제 옆에서 간호하시면서 제 손을 붙잡아주시지 않으셨다면 저는 그 꿈에서

 

그 빛나던 문에서 저에게 손을 내밀던 그 사람에게 달려갔을 것입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잘모르겠지만

 

밤새 제 옆에서 간호해주시던 어머니보다는 좋은 사람이 아니었겠지요??^^

 

두서없고 무섭지도 않은 이야기지만 저한테는 그 때생각하면 살짝 소름이 돋는 그러한 경험이었고

 

그 경험을 떠올리면서 어머니의 사랑을 느끼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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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저한테만 무서운 이야기인 것 같네요;;여기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시간이 되면 제 여자친구가 꾼 예지몽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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