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접한 얘기는아니구요
5년전 여친(예전;;)의 두살터울의 언니가 직접 격은 일입니다.
자주 헛것을보고 귀신을 봤다는 소리를 자주하시던분이었구요
점보러갔을때 신기가 있다고 신받으라는 소리도 듣었다고 하네요.
포항 외곽에 있는 언니의 남친집을 놀러갔을때의 얘기입니다.
전원일기 같은 농촌마을이었구요
대략
논 논
[남친집] ======================논길=================전봇대============= 동내 슈퍼
논 논
이런씩으로 슈퍼와 500여미터 정도 거리에 떨어져있는집이었답니다.
남친집에서 식구들고 얘기하며 놀다 저녁도먹고
좀 출출한듯해서 남친과 맥주등 군것질거리를 사러 어둑어둑해진
논길을 따라 동내슈퍼로 갔다고 하네요
이것저것 사고나서 같이 돌아오다 전봇대(위에 위치)쯤 도착했을때 남친이
"아 담배! 잠깐만 기다려라 금방 사서올께~" 하며
언니를 전봇대에 새워놓고 슈퍼로 달려갔습니다.
산속 농촌이라 일찍 해가넘어가고 깨름직한 느낌을 잊으려 하며
잠시 기다리니 남친이 저벅저벅걸어보는모습이 보이더랍니다.
"사왔어?" 이렇게 물어보니 "가자!" 이러고 묵묵히 앞장서 가더랍니다.
"왜그래? 무슨일있어?" 계속물어도 대답없이 걸어가기만하길래
좀 있다 물어봐야지.. 하며 뒤따라 걸었답니다.
멍하니 따라 걸었는데
이상하게 집까지 오는데 한참걸어온듯한 느낌이 들더랍니다.
번뜩 정신을 차리니 남친집앞에 거의 도착해있었는데 남친이 안보이더랍니다.
천천히 온다고 놓혔나하는 생각에 서둘러 집에들어가보니
웅성웅성 하더랍니다.
경찰차도 한대 와있고.. 마을 이장이며 어르신들도 와계시구요..
순간 사람들이 언니를 쳐다보더니 뻥..진 표정으로 잠깐 멍하니보다가
도대체 어딜 갔다왔냐고 행색은 왜그러냐고 무슨일이냐고..
그러고보니 온몸이 흑투성이에 옷은 찢어져있고 가시밭을 뒹군듯 몸에 상처가 나있더랍니다.
"아니저 그냥 오빠하고 슈퍼갔다 오는길인데요.." 이러니
어르신들이 " 귀신에 홀렸구만.. 큰일날뻔했네..!" 이러시더랍니다.
다시 슈퍼에 갔을때로 돌아가면..
남친이 슈퍼에 담배사러 갔다가 뛰어오니 언니가 안보이더랍니다.
무서워서 그냥 집에갔다 싶어 집에와보니 집에도 없고..
그래서 다시 슈퍼며 주변 논이며 다 뒤지고 다녔는데
안보였답니다.
이장님 도움으로 마을방송도하고 경찰도 부르고 시끌벅적하니 사람들도 모여서
동내 다뒤지고 다니고..
근 대여섯 시간이 지난 후였다네요
그러다 집에 다시모여 찾을 방안을 얘기하고있는데
언니가 들어왔다더군요..
한마디로 귀신에 홀려 5섯시간동안 산속을 해매고 다녔던..
왜 그런말있잖아요 귀신이 직접 사람을 해하진 못한다
하지만 다치도록 홀리게해서 절벽으로 스스로 떨어지게 한다거나 할수있다고..
제가 글쓰는 솜씨가 없어서 재미는 없었겠지만
정말 듣을때 오싹했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