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반듯하게 누워서 잠을 자다가 깼는데... 몸이 안움직이더군요...

가끔씩 가위눌리는 경우가 있어서.. ㅅㅂ 또 가위눌렸나 하고 있었는데....

누운 상태에서 오른쪽 방향 공중에서 검은형체를 한 팔같은게 불쑥 튀어나왔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분간은 안가는데 손끝에 날카로운 뭔가를 쥔상태로 제 몸을 향해 팔이 내려오더군요...

화들짝 놀라서 저걸 막아야되는데 하는 생각에 팔을 뻗었는데....

다른부위는 아무것도 안움직여지는 상태에서 갑자기 양쪽팔이 움직여 졌습니다...

평소엔 가위에 눌려도 간신히 고개만 조금 돌아가는 수준이던지 입만 뻐끔뻐끔 거리는 수준이었는데 어제는 다르더군요..

그렇게 양쪽 팔을 뻗어서 그 형체에 팔뚝같은 부분을 붙잡았는데 아무리 힘을 줘도 점점 몸에 가까워졌습니다...

젠장.. X됬네... 이러구선 계속 힘을 주며 버틸려고 하던 중에 어느순간 갑자기 그 검은색 형체가 사라졌습니다...

그렇게 되면 원래 힘을 주고 있던 손이 손바닥과 손가락이 맞닿아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눈으로 보기에는 허공에서 손을 쥐고있는건데 저한테는 계속 뭔가를 손으로 잡고있는 감촉이 느껴지는거였습니다..

그래서 이게 뭐지... 왜 이러지... 하면서 계속 그걸 움켜쥐고 있다가 어느 순간 깜빡 정신을 잃었다가 차려보니...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전 자고있었습니다...

아직도 어젯밤 그 형체의 감촉이 생생하게 기억나서 찝찝해하던 김에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