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공포의 타로카드 이야기 [2편]

퍅셔내 작성일 09.08.07 12: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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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부터 올리는 이 이미지들이 바로 고딕카드의 이미지들입니다>

 

후후.. 요즘 글 올리는 속도가 예전보다 무지 빠르죠?

저 그만큼 한가해요. 요즘 할일이 완전 없어져 버렸다능...

혼자 방구석에서 뒹굴 거린다능...

뒹굴~ 뒹굴~ 뒹꿀~ 띵꿀~

 

요번 이야기는 우째 세세하게 쓰다보니 좀 많이 길어 질것 같습니다.

대신 빨랑 빨랑 올려 드리도록 하죠..

 

 

 

 

 

“누..누구세요?”

 

제가 고함치면서 말하니까..

 

“초..총각.. 나 옆집 미영이 엄만데...”

 

제가 자취하던곳이 일종에 원룸형식이였는데(지금의 완전 원룸은 아니고 일종의

 

아파트 형식의 건물입니다만. 아파트는 아니고 오피스텔형입니다.)

 

제 층에 그러니까 제 바로 옆집에 사시는분으로 미영이 아주머니입니다.

 

(성함은 모름,평상시 인사 나눌때도 딸 이름이 미영이였으므로 미영이 어머님이라고 불렀음)

 

남편분과 이혼하시고 초등학교 3학년 딸과 둘이 사시는분입니다.

 

이것두 같이 장보다 마주쳐서 같이 돌아오는길에 물어서 알고 있었음..

 

저하고 많이 마주치는 관계로 평상시 인사 하고 친하게 지냅니다.

 

그리고 제 자취방은 초인종이 안됩니다. 처음 왔을때 고장나 있었는데

 

고쳐줄려고 하는걸 제가 거절했습니다. 초인종 소리도 싫어 하는 저였고

 

더욱이 외판원들 초인종 눌러 대는거 정말 싫어 했거든요.

 

제가 문을 열자 매우 당항스런 표정으로 서 계셨습니다.

 

“무슨 일이십니까? 새벽에...”

 

“잠시만요.. 우리 미영이가.. ”

 

매우 다급하게 제 손을 잡으시고 끌어 당기시는 바램에 끌려 가다 시피해서

 

그 집에 들어 갔습니다.

 

미영이 방에 들어 가 봤는데.. 애가 입에 거품을 물고 눈을 까뒤집고

 

몸을 비비꼬면서 허우적 대고 있었습니다.

 

정말 너무 놀라서 애를 잡고 일단 흔들면서 이름 불렀는데...

 

안들리는지 마구 방다닥에서 허우적 허우적 거리고 있었습니다.

 

두발로 방바닥을 계속 밀면서 손을 뒤집어서는 방바닥을 긁어 대고 있었습니다.

 

애 입에 거품 맺히는거 보니 발작 같아서..

 

아주머니께 119 불러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제서야 아주머니 전화 하러

 

나가셨습니다. 신고하면 금방인데 너무 놀라셔서 일단 급하게 저를 찾아

 

오신거였습니다.

 

제가 가슴 부위에 손을 대고 눌러서 애가 못움직이게

 

하고 애 두팔을 꽉 움켜쥐니까.. 애가 고개를 마구 도리질 치더니..

 

두눈이 완전 뒤로 넘어가서.. 이거 보통일이 아니라고 생각이

 

딱 들었습니다. 제가 뺨을 몇 번 때려 보아도..

 

반응이 없어서.. 혹 이물질이 기도로 넘어와서 기도가 막히지 않을까

 

걱정 되서 고개를 뒤로 젖히고 손가락을 기도 쪽으로

 

찔러 넣어봤습니다. 애가 그제서야 토하듯이 기침을 해 대 더군요.

 

그리고 마구 방바닥을 밀어 대던 두발도 멈췄구요..

 

그리고.. 애가 뭐에 경기가 들렸는지.. 갑자기 아랫도리가

 

축축해 지더니..양껏 오줌을 싸더군요..

 

그때 아주머니께서 119에 신고 하시고 막 들어오셨습니다.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시더니 애 옆에 주저 앉는 겁니다.

 

뒤집어 졌던 눈동자가 제대로 돌아 오고 있었고...

 

기침을 심하게 하던 터라.. 전 물좀 떠오라고 했죠..

 

물을 먹이는데. 제대로 물도 못 받아 마시더군요..

 

거의 반 실신 상태였습니다.

 

애 반쯤 일으켜 세워서 등 두드려 주고...

 

애가 숨을 헐떡 이는게 숨조차 잘 쉬지 못하는거 같았습니다.

 

제가 등을 탁 탁 두드려 주니까..

 

기침을 하면서 숨을 들이키는것 같았습니다.

 

아주머니가 애 손발을 마구 주물러 주었는데..

 

그제서야 힐긋 어머닐 처다 보더군요..

 

아직 눈동자가 완전히 자리 잡히지 않은 상태였죠..

 

전 무얼 잘못먹어서 알래르기 반응을 일으켰다고 생각하고

 

두 모녀를 진정시켜야 겠기에.. 말을 계속 걸었죠..

 

“곧 엠블런스 올껍니다. 그리고 저녁에 애가 무얼 먹었죠?

 

제가 보기엔 알레르기 반응 같습니다만...“

 

“글세요. 평상시 같이 늘 먹던 저녁이였는데..다른건

 

먹지도 않았는데..“

 

엠블런스가 좀 늦게 왔습니다. 거의 20분 걸렸나..

 

애 데리고 가는거 보고 나서야 제방에 왔습니다.

 

솔직히 처음 볼때 무지 놀랐습니다.

 

사람 발작 일으키는것 처음 봤거든요..

 

제발 큰병이 아니기를 내심 바랬습니다.

 

후 한숨한번 내쉬고 담배 물고 창가로 나갔습니다.

 

형광등이 나가 버려서 어두워서 좀 기분이 그랬지만

 

컴퓨터 모니터랑 tv불빛 화장실 불빛만 하더라도

 

책정도는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밝기입니다.

 

제 방이 3층입니다. 밑에 가로등이 하나 있고..

 

지나가는 사람도 거의 없는 골목입니다. 맞은편에

 

전봇대 하나 있고..

 

새벽공기를 맞으며 담배 한 대 피고.나니..

 

먼동이 뿌옇게 터 오고 있었습니다.

 

일요일 집구석에서 탱자 탱자하고 있었습니다.

 

옆집 미영이 소식이 무척 궁금해서 가끔 빼꼼 내다 보기는

 

했지만.. 애가 새벽에 경기 들리다니 무슨 이유때문인지..

 

솔직히 궁금했습니다.

 

한 10시쯤이였나 소리가 나길래 내다 봤더니..

 

애, 어머니랑 할머니 한분이랑.. 3명이서 마침 문열고

 

있더군요. 애는 어머니등에 엎혀서 잠들어 있었는데..

 

“저 미영이 괜찮나요?”

 

“아..네.. 오늘 새벽에 고마웠습니다.”

 

그러더니 간단히 목례하고는 들어가 버리셨습니다.

 

전 고개를 꺄웃거리다가 무엇 때문에 그러나 그랬습니다.

 

점심때 마트에 들러서 형광등 사서 교체해 놓고

 

할 일없이 tv나 보다 저녁때쯤인가..

 

호출이 왔습니다. 간만에 친구들이 술한잔 하자고

 

불러낸거였습니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들은 아니고

 

먼저번 회사다닐때 잠시 알게 되어 나이도 같고 해서

 

말터 놓고 지내다가 죽이 좀 맞아서 친구가 되었던 사람들입니다.

 

즉 사회친구들이죠..

 

녀석들은 그저 술과 여자하면 어디서든 o,k하는 놈들이라서..

 

정말 술 좀 들어가면 심하게 밝히는 애들이라서...

 

사실 좀 거리감을 두고 지냈으나.(자주 만나지는 않은 사이)

 

오늘 같이 민숭생숭하고 외롭고 지겨울때는 생각나는 친구들이져..

 

술한잔 하자는 말에 후다닥.. 챙겨입고...약속장소로 나갔습니다.

 

녀석중에 김군은 정말 회 매니아입니다. 회에 죽고 회에 산다.

 

라고 할만큼 회귀신입니다. 녀석 때문에 거의 횟집에서 만남을

 

가집니다. 그날 임모군하고 김모군하고 저 이렇게 3명이서

 

마셨는데.. 술이 좀 들어가자 밝힘귀신 임모군이 슬슬 발동 겁니다.

 

이야.. 이거 술맛안난다.. 우리 술맛나는데루 가장...

 

김모군은 부동산쪽에서 일했고.. 임모군은 (기업 뒷거래 담당해 주고

 

이게.. 여하튼 그런게 있습니다) 하는일이 일인지라 늘 주머니가

 

탱탱합니다. 녀석 카드는 잘 안쓰져. 대부분 현금들고 다닙니다.

 

남자는 자고로 돈이 있어야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고 어깨도 펴집니다.

 

키? 얼굴? 몸무게? 다 필요없심다..

 

남자는 돈이 있으면 다 커버 됩니다. 자존심 마져도 돈으로

 

커버 되는 세상인데요..뭘...

 

그런만큼 어디가서도 안꿀리고.. 임모군은 존심이 상당히 강한대신

 

상대방을 개무시하는 나쁜 버릇이 있습니다. 즉 저보다 못하다고

 

판단되는 상대방은 그냥 무시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특히나 여자들을 많이 무시하는편입니다. 물론 지 애인은 제외하구요..

 

그에 반해 김모군은 완전 띄워주기 스타일입니다.

 

자신은 은근히 감춰두고 친구의 장점을 과도하게 포장해서

 

상대방에게 자랑하죠. 내친구는 이정도 이다.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다등등..

 

대리 만족이죠. 자신은 뒤로 감춰두고 완전 능구렁이 스타일...

 

즉 내친구들은 이정도니 나는 말할것도 없겠지? 라는 은근자랑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김모군이랑 임모군은 죽이 척척 맞습니다.

 

김모군이 임모군 띄워주면 그날 술값이랑 거시기 값은 따논 당상이니까요.

 

그날도 임모군 발동 걸려서 룸에 갔습니다.

 

나 낼 출근해야 된다고 사정 사정해도.. 욕까지 해댑니다..

 

할수 없이 끌려 갑니다.....

 

룸셋팅 끝내고 사장불러서 최고 애들로 넣어 달라고 하고...(여성 유저분 죄송)

 

초이스하고 짝짝이 맞춰서 놉니다.

 

임모군이야 노는데 도가 터서.. SM흉내도 한번 내 주공

 

참 재미 있다고 옆에서 배 잡고 웃는다고 난리입니다.

 

저야 당연히 개꼴깝 떠는걸루밖에 안보이는데..왜 웃는지 참....거시기합니다.

 

김모군이야 임모군 분위기 맞춰주면서 둘이 죽이 촥 촥 감깁니다.

 

한동안 발광 하더니 드뎌 기운이 빠졌는지..조금 조용해 지고..

 

분위기 조금 다운 됩니다. 저야 술이 좋아서 그러는 거니..

 

홀짝 홀짝 혼자 마십니다.(물론 옆에서 따라 주었지만..ㅋㅋ)

 

자 문제는 여기서 시작됩니다. 김모군이 친구자랑 이야기 쏟아집니다.

 

너희들 이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줄 알아? 하면서

 

레퍼토리 나옵니다. 헌데 이쉐리가.. 저보고는

 

“이 친구가 점장이 인데...정말 신기하게 다 맞는다...”라고

 

술에 취해 헛소리 남발 하는겁니다.

 

그러니 여자애들이 손벽치고 난리입니다. 점 봐달라고...

 

저야 술취하면 안된다.. 고 극구 손사래를 쳤는데..

 

임모군이 옆에서 거듭니다.

 

“야..니는 모가 그리 대단한거라고 유세냐? 애들 한번씩 봐 줘라..잉?”

 

녀석이 물주인걸 저도 아는지라.. 괜히 여기서 꼴깝한번 떨다가

 

분위기 파토되면 술값죄다 뒤집어 쓸판입니다. 쩝...크흡..

 

에라이..머 영감이고 뭐고 나오는데로 좀 지껄여 주자..라고 말하고

 

손금이랑 관상 걍 생각나는데로 떠들어 줍니다.

 

애들 좋아라고 난리 부르스 땡깁니다. 휴, 대충해서 넘겼다 했는데...

 

“애들아 이 사람은 말이야.. 손금보다 더 한걸 하거든.. 타로점 죽인다..”

 

아놔..ㅅㅂㄹㅁ

 

술 먹고는 절대 안본다고 그렇게 이야기 해도 분위가 이모양인데

 

더 우겨봐서 될일도 아니고 걍 대충 떠들고 말자 했습니다.

 

후.. 고딕덱으로 첨보는 점이 이런데일줄이야.. 급 실망하고는

 

셋팅되어 있던 술이랑 안주 좀 정리하고는..

 

스프레드천을 깔고 고딕덱을 펼쳐 놓았습니다.

 

술이 좀 올랐지만 아직 정신은 말짱한 상태였죠.

 

이눔아.. 첨 점보는곳이 이런데라서 미안하다 하고 속으로

 

한마디 날려주며 점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점값은 꼭 받습니다 100원씩만 내라고 했는데..

 

녀석들이 전부 만원씩 찔러 주는 바램에 .. 3만원이나 챙겼다는..

 

녀석들 통도 커요.. 룸에 가서 오히려 팁받았다고 옆에서

 

놀리는 김군이나.. 그소리 듣고 좋아 하는 임군. 에효..똑 같은 넘들..

 

니들이 타로를 알어?

 

헌데 점을 보면서 이상하다 이상하다 라는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카드를 펼쳤는데(카드 뒷면은 모두 무늬가 같죠. 포커처럼 말입니다.)

 

싹 뒤집는 순간 앞면에는 고딕덱의 고유 그림이 나오는데..

 

이게 자꾸 이중으로 흐리게 보였다가 점차 또렷이 보이는 겁니다.

 

아.. 술에 취해서.. 눈이 좀 그러나 했죠. 정신은 말짱한 상태였습니다.

 

술을 많이 먹긴 먹었는데.. 이상하게 취기가 싹 가셨거든요..

 

두명(임군이랑 김군 파트너)를 대충 읇어 주고 이제 제 파트너

 

볼차례라서 카드 섞어라고 덱 던저주고 양주한모금 들이켰죠.

 

절대 그래서는 안되지만.. 지금이야 뭐 분위기상 걍 흉내내는

 

정도라고 생각했었거든요..

 

녀석이 카드를 막 섞길래 무심히 바라 보고 있는데..

 

한 장이 뚝 하고 떨어져 나오더군요..

 

(사실 고딕덱이 일반 타 타로카드에 비해 크기가 큽니다.

 

저도 계속 셔플 연습해 보는것도 크기에 적응하기 위해섭니다.)

 

그때 옆에서 김모군이 그걸 보더니..

 

“어라.. 얌마 그기 니 운명일줄도 모른다. 빨리 한번 봐라..”

 

미처 제가 말릴사이도 없이 제 파트너가 그 카드를 뒤집었습니다.

 

음..어..어랏..

 

전 순간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아니.. 의심보다는 헛것을 봤다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카드에는 고딕덱의 고유의 이미지가 보인것이 아니라..

 

마치.. 오랜 중년의 여인.. 좀 낮추어 말하면 나이 많은 아주머니정도...

 

얼굴이 매우 괴로워 보였습니다. 손을 가슴에 대고 있었는데

 

그것이 숨을 쉬기 힘들어 가슴을 쥐어 짜는듯한 느낌의 그림이

 

들어온 겁니다. 제가 순간 잽싸게 뺏어 눈앞으로 당겨오니..

 

여제입니다. 카드에는 여제의 모습이 들어 있었습니다.

 

(솔직히 그때 카드가 여제였는지 다른 카드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납니다.

 

여제 였던걸루 추측 했습니다.)

 

‘어라.. 내가 방금 멀 본거지?

 

가만히 들여다 보니.. 조금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원래 고딕타로의

 

이미지가 조금 음침합니다. 오컬트적 분위기도 많이 나고

 

이미지 자체가 상당히 음침스럽죠..

 

하지만 느낌이랄까.. 뭐랄까.. 가슴이 답답하고 좀 숨이 차는느낌..

 

전 그 카드를 던져 주며 다시 섞어 라고 했죠. 하지만

 

찜찜한 기분은 감출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카드를 넘겨 받아서 배열했습니다.

 

물론 그전에 그아가씨가 한 질문에 대한 느낌을 싣고 말이죠.

 

카드를 한 장씩 뒤집는데.. 그때 느낌이 뭐랄까..전기에 감전된것

 

같지는 않고 찌리한 느낌이 등줄기를 따라 계속 올라 오는거였습니다.

 

좀 어지럽고.. 전 술기운이 올라 오나 했습니다.

 

더욱이 황당한게... 카드를 뒤집을때 마다 찰라적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자꾸 눈에 아른거리는겁니다.

 

룸안은 조명도 어둠고 분위기도 침침하고.. 더군다나

 

술도 먹었기 때문에 자꾸 그림이 좀 이상하게 보이는구나

 

했습니다. 고딕덱이 좀 그런 이미지로 가득차 있는 카드라..

 

카드를 해석하는데.. 자꾸 엉뚱한 소리가 환청인가 그것도 아니고

 

머릿속에 계속 맴도는 겁니다. 무심결에 뱉어 놓기 시작합니다.

 

카드해석과는 상관없이 말입니다.

 

그때 제가 한말들은 제가 지어낸것도 아니고...마치 하고 싶은말,

 

해주고 싶은말.. 그것은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에

 

몸을 맡기는듯한.. 참 요상한 느낌이였습니다.

 

대충 그때 한말들을 간추려 보면 가족사항이랑..

 

가족에 대한 문제점이나 기타 주변 사항이였던것 같습니다.

 

(상세하게 이야기는 안하겠습니다만..)

 

마치 이게 점집에서 점보는듯한 느낌도 들고..

 

대충 이야기 끝냈을때는 속이 울렁거리고..토할것 같은 기분도

 

들었습니다 전 술 아무리 마셔도 절대 오바이트 안합니다.

 

왠만해서는 말이죠. .오늘 술먹은것 이건 따지면 이제 간보기

 

끝난정도인데.. 헐..

 

대충 이야기 끝내고 카드 싹 넣고는 잠시 화장실 갈려고

 

일어 났습니다. 보니 임모군이 지 파트너랑 키스바리 땡기고

 

난리더만요. 김군도 지 파트너랑 러브샷 날리고 있고..

 

막 일어 서는데 머리가 어지러워서...한번 휘청했다가

 

화장실 가서 토하면 괜찮겠지.. 아까 먹은 횟집에서,,,,

 

좀 체했나 했습니다. 화장실에 막상 들어가니 토는 안나오고해서

 

소변만 보고 나왔습니다 슬슬 파장 분위기가.. 빨리 접고

 

집에 갈 생각만 납니다.. 막 화장실 나오니 제 파트너가 복도에

 

서 있더군요..

 

“오빠. 전화 번호 좀 주시면 안되요?”

 

“응.? 내 전화는 왜?”

 

“오늘 카드점 봐주신거 있잖아요. 나중에 정식으로 다시

 

한번 봐 주면 안되요? 오늘 술도 많이 드셨고 해서...“

 

애가 말끝을 흐리길래 괜히 거절하면 내가 이상할꺼 같고 해서..

 

아무생각없이 전화번호 불러 주었습니다.

 

그리고 임군이 계산하고 다들 밖으로 나와서 각자 흩어 졌습니다.

 

전 룸에서 잡아준 택시를 타고 자치방으로 왔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 오는데 몸이 천근만근 무거웠습니다.

 

엘리베이터에 내려서 내방까지 가는데 복도벽을 짚고

 

걸어 나갔습니다. 정말 뭐가 내 몸을 막 짖누르는듯한..

 

솔직히 어깨 위에 사람하나 목마 태우고 움직이는듯

 

어깨가 내려 앉을듯이 무거웠습니다.

 

정신도 오락가락 하기 시작했고.. 술에 많이 취한것도 아닌데..

 

침대위에 옷 다 입은채로 그대로 기절했습니다.

 

다음날 자명종 소리가 귓전을 사납게 때리는 바램에 겨우

 

정신을 차렸는데.. 이거 완전 머리가 깨지는것 같고..

 

속이 울렁거리고 눈알이 뽑힐듯이 아프고..

 

완전 초 울트라 감기몸살 증상입니다. 이거 어쩌지?

 

대충 씻으러 화장실 들어 갔는데.. 흐미 몸이 와들 와들

 

떨리기까지 합니다 거의 기다시피해서 회사 출근했습니다.

 

월요일은 오전 회의는 절대 빠질 수 없습니다.

 

꼭 가야 했습니다. 회사 출근 하니 동료사원들이 절 보더니

 

괜찮냐고 난리입니다. 그만큼 완전 제 몸이 초토화 됐습니다.

 

어찌 저찌 하여 회의 마치고 나와서 동료사원이 사준

 

몸살약으로 일단 잠시 쉬고 있었는데.. 부장이 도저히 안되 겠다

 

했는지 퇴근하랍니다. 다시 기다시피 자취방에 들어와서..

 

누웠는데.. 아..정말 죽을 듯이 누워있었습니다.

 

얼마나 잤을까 휴대폰 울리는 소리에 벌떡 일어 났는데.

 

지금 택배 왔는데 초인종도 안 눌러 지고 사람이 없는 거 같아서

 

관리실에 맡겨 둔다고 하길래 사람 있다고 다시 올라와 주시라

 

했습니다. 택배는 모친이 보내 주신거였습니다.

 

택배를 주섬 주섬 열어 보니 제 퇴마상자랑..

 

염주, 묵죽, 부적등.. 여러 가지들이 다 들어 있었죠.

 

그제서야 천수경 틀어 놓고 부적들 이리 저리 펼쳐 놓고

 

다시 누웠습니다, 거의 오후 6시정도에 일어 났는데

 

몸이 조금 풀렸더군요. 밖에 죽사러 가고 싶었는데..

 

도저히 기운이 안나서 대충 라면 끊여도 먹을까 했는데

 

안 땡기고.. tv보면서 시간 때우고 있었는데..

 

“똑 똑”

 

그때 또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으이구.. 놀래라.. 누구지?

 

미영이 어머니시더군요.

 

손에는 케익이랑 음료수 들고 말입니다.

 

“총각 초인종 좀 고쳐 놓지...어? 총각 많이 아파요? 얼굴이 말이 아니네..”

 

“네 감기 몸살입니다.”

 

“에효. 혼자 사니까 누가 보살피는 사람도 없고

 

아프면 말하지..“

 

제 얼굴 보면 단번에 아픈 사람이란게 표시 났나 봅니다.

 

“어째? 약은 먹었어요?”

 

“아..네 약은 사왔어요. 멋좀 먹을라고 했는데

 

귀찮아서..마침 잘 됐네요..케익이나..“

 

“이런 이런거 먹고 어떻게 해 잠시만 기다려 봐”

 

제가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영이 아주머니께서

 

죽을 쑤어 오셨습니다.

 

대충 상 펴 놓고 기다리니까 미영이 아주머니께서 불쑥 들어오셨습니다.

 

상위에 죽을 내려 놓으시고...

 

전 앉아서 죽 먹기 시작하다가..

 

“아주머니 그때 미영이 어때요? 왜 그랬데요?”

 

“응? 아.. 글쎄 갑지가 발작이 왜 왔는지 병원에서도 잘

 

모른데..“

 

“그래요? 꼭 간질환자 발작 하는거랑 비슷해 보이던데..”

 

“에이.. 간질은..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하던데..애가..”

 

“왜요?”

 

“글세 미영이가 그날 저녁에 멀 봤다고 자꾸 그러기에..”

 

그소리에 순간 움짤한 저였습니다.

 

그리고 미영이 어머니까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묵주랑 부적이랑 지금 흘러 나오고 있는 천수경이랑

 

매치가 아주 멋지게 되셨는지...

 

절 자꾸 흘깃 흘깃 처다 보시더니..

 

“총각은 불교 신자인가? 설법까지 틀어 놓고...

 

근데 이건 왠 십자가야?“

 

하면서 큼지막한 십자가를 들어 보이십니다.

 

아 십자가... 거의 제 손바닥 만한 크기의 십자가 인데..

 

이넘도 사연이 깊은 녀석입니다. 친구한테 선물 받은건데

 

축복기도 받고 성수에 한번 담근 녀석입니다.

 

그러니까.. 신부님이 하고 계셨던 물품인데. 제가 친구한테

 

다시 반 강제로 뺏다 시피한 물건입죠.

 

그래도 종교적 물건들이 상당한 좋은 기운을 담고 있기 때문에

 

제가 보관하고 있는 물품중 하나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미처 치우지 못했던 거였습니다.

 

이렇게 낯선 총각방에 불쑥 들어오실지 몰랐거든요.

 

천수경 흘러 나오지 침대위에 십자가 뒹굴지 바닥에 호신부랑

 

퇴마부 뒹굴지.. 책상위에 주기도문이랑 천수경 시디케이스

 

뒹굴지..청실 홍실.. 널브러져 있지..

 

108염주 죽 펼쳐저 있지..절 머라고 생각하겠습니까..쩝...

 

뭐라도 변명해야겠는데 마땅히 할 말도 안떠오르고

 

그냥 대충 얼버무려 버렸습니다.

 

“총각 그럼 죽 다 먹고 꼭 약먹어”

 

아주머니는 그렇게 말하고 도망가다 시피 제 방을 빠져 나가

 

시더군요. 흐미~~~ 쪽팔려...

 

헌데 미영이가 멀 본거지? 가만히 생각해보니..

 

우연히 매치가 되는것이 그 전날 제가 화장실 문열었을때

 

눈앞에서 휙 지나간 그것이 그대로 반대편 벽속으로 사라졌다고

 

가정했을때. 옆집으로 나갈터인데..

 

그럼 옆집구조상 미영이 방이란 이야기인데..

 

어이쿠야..순간 소름이 쫙 오는게...

 

이것이 옆방 애한테 놀러 갔나 했습니다.

 

솔직히 무섭기도 했지만. .워낙 제가 경험이 있다보니

 

순간 순간은 끔쩍 끔쩍 놀라면서도 조금 지나면 태연해집니다. 그냥..

 

헌데...ㅅㅂ 먼가 잘못됐구나 하는 생각이 팍 드는 겁니다.

 

전 단순히 제방에 귀들이 싫어하는걸 도배해서 걍

 

쫒아 내던가 할 생각이였습니다.

 

헌데 옆집까지 놀러 간걸 보면 이게 저만 따라 온게 아니고

 

이집 저집 쑤시고 다닐걸 생각하니

 

그날 애 오줌싸고 경기 하는걸 보니...

 

그리고 아주머니가 애가 멀 봤다고 말을 내뱉는 바램에

 

대충 짐작이 간거였죠. 실제로 애가 정말 의학적인

 

발작을 일으켰다면 다행이지만....

 

솔직히 딱 느낌이 오잖아요. 제길슨..!!

 

하지만 그런 미신이나 초자연적인걸 아줌마한테 말해봐야

 

이상한 사람 취급 당할터이고..

 

일단은 저부터 살고 봐야져...ㅠㅠ

 

대충 죽 한그릇 싹 비우고 바리 감기몸살약 먹고

 

십자가랑 염주등등을 집안 구석 구석에 셋팅해 두고

 

부적도 입구에 하나 화장실 입구위에 하나씩 붙여 두고

 

108염주는 창문 가운데에 길게 걸어 두었죠.

 

대충 마무리 짖고 침대에 누워서 tv보는데..

 

이상하게 들으면 기분 좋고 편안해 지던

 

천수경 소리가 무척 귀에 거슬리더군요. tv소리랑

 

섞여서 귀찮귀도 하고 그래서 꺼 버렸습니다.

 

소리 끄고 나니 세상이 조용한 기분이 팍 들더군요.

 

정말 짜증나게 동네 개 짖어 대는 소리가 딱 멈출때처럼 말이죠.

 

하품이 슬슬 나오고.. 잠이 딱 오는겁니다.

 

하루 종일 잠만 잤는데 감기약이 아주 독했나 봅니다.

 

스르륵 잠이 들었는데...

 

요란한 자명종 소리..띠리링 띠리링...

 

에효.. 귀찮은 녀석 몸을 일으키는데... 아놔.. 몸이 내몸이 아닌겁니다.

 

감기몸살약 먹었는데..이건 뭐..

 

어깨가 완존 뽀사질듯 아파 오네요..

 

어제도 회사 완전 삥땅 비스므리하게 탈출했으니..

 

오늘은 좀 기운차게 나가야 겠다고 생각하고...

 

어제 먹다 남은 케익이랑 모닝커피 한잔 때리고. 회사 출근했습니다.

 

거의 비몽사몽 하다가 퇴근해서 약먹고 기절하다시피 잠자고

 

정말 이틀 꼬박 앓았습니다.

 

수요일날은 대충 정신이 돌아 왔고...목요일이 지나고

 

금요일이 돼서야 겨우 80%정도 회복했습니다.

 

20%가 머냐 하면 어깨통입니다. 어깨가 얼마나 결리던지

 

정말 찌푸둥둥한게.. 우와 어깨가 꽉 뭉쳐서 계속 신경 쓰이는겁니다.

 

이번주는 별반 이상한일 없이 조용히 지나갑니다.

 

아마 방구석 구석 도배해 놓은 좋은 물품(?)들이 제 역할을

 

잘 해주는것 같았습니다.

 

금요일 아침 회사 출근하기위해 차려입고 엘리베이터 타는데

 

마침 미영이가 오더군요. 막 잠기는문 손으로 잡아 주고..

 

“미영아 괜찮아 이제? 학교가?”

 

평소 정말 밝은 애입니다. 말도 잘하고 저보고 아저씨하고 부르는

 

녀석인데.. 오늘은 침울한지.. 말대꾸도 안하네요..

 

헌데 녀석이 안대를 하고 있습니다. 눈병인가?

 

“미영이 눈은 왜 그러니”

 

그때 녀석이 저를 올려다 보더니.. 안대를 내립니다.

 

허걱.. 완전 오른쪽 눈이 뻘겋게 물들어 있더군요.

 

순간 놀랬습니다.

 

이건 눈동자 그러니까 흰여백이 있어야 하는 자리가

 

완전 빨갛게 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눈안에 실핏줄이 죄다 터져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마..많이 아퍼?”

 

“아니예요. 참을만 해요. 근데 보기 싫져? 무셥져?”

 

“아니 특이하게 이쁜데 멀.. 빨리 나서야지..”

 

녀석이 갑자기 실실 웃는데.. 순간 소름이 쫙 올라 오더군요..

 

왠지 모르게...

 

그때 엘리베이터가 1층에 왔습니다.

 

녀석이 안대를 다시 차더니 저한테 인사하고..나갑니다.

 

“학교 잘 갔다와...”

 

그날 발버둥 칠때 너무 심해서 눈안에 핏줄까지 터질 정도면..

 

이상하게 왼쪽눈은 말짱한데...유독 오른쪽 눈만 그렇게

 

벌겋게 심하게 ... 이해가 안되네요..

 

저도 움직일려고 나서는데..우씨..어깨가 완전 내려 앉는 겁니다.

 

니미럴.. 택시 잡아타고 회사로 갑니다.

 

 

 

 

next,,, 음 앞으로도 갈 이야기가 무지 많습니다.

타로카드때문에 여러가지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그때 시간상 맞지 않는 부분은 좀 땡겨서 한꺼번에 몰아서 구성할 생각입니다.

몇달 뒤에 일어난 일을 그 다음주에 일어난 일로..

즉 거의 반년 이상 일어난 일을 한 한달이나 한달반정도의 시간대로

구성해 버릴까 합니다. 그래도 별 상관 없습니다.

사건은 자연스럽게 흘러 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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