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때의 일입니다(실화)

겁나게튀라 작성일 09.08.27 15: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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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아주 오래된 (15년정도)이야기지만은 기억 한쪽 구석에 남아 있는것을 끄집어 해보려 합니다

글솜씨가 없더라도 이해해 주시구요~

 

중학교 1학년 새학기

첨 학교와서 서로 서먹서먹하고 아는 친구들도 없는지라 심심했는데 시간이 해결해 준다라는 말이 있듯이 서로서로 마주보면서 지내다 보니 맘도 맞구 이야기도 잘 통하는 친구들이 하나 둘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하였지요

그렇게 서로 친해지고 점심도 같이 먹구 쉬는 시간에 틈틈이 장난도 치고 어릴때 남자분들은 아시겠지만 복도에서 장난 많이 치잖아요  복도에서 친구들하고 지우개로 축구도 하고 노가리도 까구 그렇게 중학교 세월을 보낸거 같네요

중1때 제일 친한 친구 저 진기 정남 등등..이렇게 몇명이서 어울리고 다녔고 서로 이야기도 많이 했어요

그 중에 이 정남 이라는 친구가 저라 제일 친했거든요

정남이는 운동부였어요 유도부 그래서 항상 힘이 넘쳤구 리더십도 있었어요

그래서 전 이친구가 좋았구 서로 많이 친해졌죠

그런데 운동하셨던 분들은 아실테지만 운동부 라는것이 군기가 쎄잖아요

그래서 이 친구도 선배들한테 갈굼도 많이 받구 얼차례도 많이 당했구 그럴때마다 그만두고 싶다구 말을 하더라구요

그런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친구들은 그만두라구 말하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가 않다구 말을 하더라구요

그만두더라구 선배들 무서워서 학교 못 다닐꺼라구 너 그만두면 가만안두겠다는 식으로 이 친구를 괴롭혔던것 같아요

갓 들어온 신입생이 뭘 알겠나요 어리고 힘없고 하니 무서워 할수 밖에요

그런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디 누구에게라도 이르고 싶었지만 저두 무서웠던지라...;;

그렇게 우리의 중1 1학기는 끝나가고 있었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방학이 시작됐습니다 야호 하면서 방학때 어디갈꺼다

뭐 할꺼다 다들 이렇게 기분이 들떠 있었지만은 이 정남이라는 친구는 그리 좋아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방학이면 합숙해야 되구 훈련 떠나야 돼구 아무튼 힘들다구 집에 가고 싶어 했어요

상당히 겁도 먹구 초췌한 모습이었다구 할까요?

그런 그모습을 보면서 도와주지도 못하구 어린 마음에 방학이라는 거만 좋아서 신경을 못썻어요

너무 미안했죠....

방학잘보내구 물놀이 가더라우 위험한데로는 가지말구..등등 담임 선생님의 말이 떨어지게 무섭게 모두들 안녕

웃는 얼굴로 다시 봐요..방학이 시작 됐습니다

방학 3주후 한통의 전화가 왔네여

엄마가 00친구다 받아라

응  여보세요  어 올만이네 뭐하냐  서로의 간단한 안부를 물었고

갑자기 그 친구왈~  야 정남이 죽었다 어디어디에 장례식장 마련됐는데 같이가자

뭐??   전 또 이친구가 저한테 장난치는줄 알구 원래가 장난이 심했거든요 그래서 믿지 않았죠 야 뻥치지마라 으잉 누구 놀리냐 응

친구 왈 장난 아니다 내가 왜 이런걸루 장난 치냐 진짜다 나 지금나갈껀데 너두 빨리나와라

거짓말 거짓말 치지마라 ㅋㅋㅋ  안간다 이놈아 심심해서 놀구 싶으면 말해라 놀아 줉테니..응??

친구  : 진짜다 너 진짜 안갈꺼냐 그럼 알았다 나 장례식장 간다...

그래 잘 갓다와라..ㅋㅋㅋ 개그좀 늘었구나...ㅋㅋㅋ

그렇게 통화가 끝났구 2학기 개학과 동시에 전 정남이가 죽었다는 것이 진짜라는 것을 알았죠

그것두 자살이더라구요  가방끈에 목 메달아서 자살을 한거였죠

후 갑자기 후회가 밀려오더라구요 친구 장례식도 못가주고 얼마나 서운했을꺼 하구....얼마나 아팠을까

운동부에서 기합봣구 어디 하소연 할데두 없구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런 상황까지 갓을까 하구요

그렇게 이 일로 인해 학교가 어수선해지고 저와 친구들은 좀 힘들었지만 학교 생활에 다시 적응을 해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고 어느날 자면서 꿈을 꿧습니다

그 꿈 우리가 항상 있었던 그 복도 그 복도에서 벽에 기댄체 이야기꽃을 피웟던 그 곳이 굼속에 나왔네요

그 꿈속에서 나와 친구들 정남이 나란히 기댄체 서로 웃으며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렇게 쉬는 시간이 끝나는 종이 울리고 어느 한 친구가

야 선생님 떳다

하면서 친구들이 우르르 교실로 들어가는 장면 평상시와 다를바 없는 그런 행동들

그런데 누군가 내 발목을 덥썩 잡더라구요

전 흠칫 놀라 아래를 보니 정남이가 제 발목을 잡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야 안들어가?? 샘 떳다잖아~

"민규야 나랑 같이 있자 응 여기 그냥 나랑 같이 있자"

안돼 임마 샘한테 혼나 빨리 들어가자

"야 민규 그냥 나랑 같이 있지구 엉"

이 친구가 제 발목을 잡고 안놓더라구요 정말 꼭 잡고 있던데 유도를 해서 그런지 손 아구힘이 좋더라구요

제 발목을 잡고 "그냥 같이  있자 같이 있자구 나 심심해 " 같이 있자구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다 앞에 샘의 형체가 보이더니 전 혼날까봐서싶어

안되겟다 정남아 미안하다 하구 발로 정남이 얼굴을 한대 후려버렸죠  그렇게 교실로 들어가면서 제꿈은 끝났습니다

깜짝놀라 잠에서 깨는데 땀이 송글송글 맺혀져 있구 정말 무서워서 새볔에 잠도 못자구 낮이 오기만을 기다렸죠

그렇게 낮이 밝아 학교로가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어제 제가 겪은 일을 말하니 다들 놀라더라구요

친구들중에 2명이 왈 "너도 정남이 꿈꿔구나... 나두 꿨어 자기 심심하다구 같이 있자구 라면서 그 친구들을 잡더라구

모두 그 이야기를 듣도 소스라치게 놀라서 

 죽다 살아났다 다행이다

그런데 한 친구 왈

야 내일이 죽은 정남이 49제 잖아

싸~~한 분위기

이 나쁜놈 친구야 니가 그렇게 죽었다 해두 니 친구들을 데려갈려구 한거니 너 한테 정말 실망이다 라구

친구 들이 말하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런 이야기들은 어쩌다 꺼내는 기억 아주 먼곳에다가 묻어두고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글로써 보여드리게 됐습니다

죽은 사람이 정말로 죽어서  혼자 가기 무서워 주변 친해던 사람들을 데려간다구 하던말이 진자인가봐요

얼마나 무서웠던지 지금 생각하면 웃어 넘길이야기지만은 그때만 해두 정말 소름끼치고 무서웠어요

짧지만 글 읽어 주신분들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모두 웃으면서 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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