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의자를 집어넣고 주무세요.

올올아 작성일 09.08.27 14: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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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번 알바하면서 눈팅만하다 처음으로 글을쓰게되었네요.

지금 저는 고1때 겪은 이야기를 쓰고자 합니다.

 

 

 

 

제가 고1 이었을 때 (약 3년전이네요)

저희집은 할아버지집에서 살다가 분가를 하게되어, 작은 반지하집으로 이사를하게되었습니다.

 

그 반지하집은 벽지 곳곳에 '엄마아빠사랑해요' 라던가 xx이 바보 등의 나이어린 아이들의 낙서가 조금씩 있었고

안방은 빛이 잘들어오는반면에 제방은 아침에도 불을안키면 저녁으로 오해할만큼 어두웠어요.

창문 바로옆에 거리가 얼마안되어서 빌라가하나있었거든요.

 

습기도 차고 축축하고 어두컴컴하고 벌레도 좀 많아서 그리 맘에들진않았지만

뭐 차차 적응도 해가고있었어요.

 

 

 

 

그러던 어느날 , 잠을 자고나서 깰즈음에 뭔가 잠에서 깨면서도 느낌이 이상하더라구요.

방안 공기도 좀 묘하고..

눈을 뜨긴 떠야할것같은데 웬지 뜨기싫은 느낌있잖아요..

눈을 감은상태로 계속 누워있었고,

아 안되겠다 그냥 일어나야지 하고 눈을 떴는데

 

제 책상 의자가 약 45도 각도로 열려있고, 주온에 나오는듯한 아이하나가 웅크린채로 손을 턱에 괴면서 절 쳐다보고있었어요.

 

 

 

 

'아 이건 꿈이다 꿈이야 아 현실이아니다' 하고 계속 세뇌를시키는데

그 아이등 뒤에서 그아이보다 조금 작은 (동생으로보이는)아이가 스윽 하고 나오더라구요.

그러더니 둘이서 똑같은 자세로 절 쳐다보고있는겁니다;;

 

 

 

난생처음있는일이라 너무 놀라서 그냥 멀뚱히 보고만있었어요;

그리고 난 분명히 의자를 닫고잤는데...

제가 그런거에 좀 민감하거든요... 어디서 들은 속설인지 기억은안나는데

'잘때 의자를 열어놓고 자면 귀신이 거기앉아 나를 쳐다볼것이다' 라는 말을 들은적이있었어요.

 

 

 

그래서 잘 때는 항상 의자를 집어넣고 자거든요;

근데 분명히 그날도 의자를 집어넣고 잤는데 45도 각도로 열려있고 거기에 아이 두명이 앉아서 절 쳐다보는게

너무 소름이 끼치더라구요.

 

 

그래서 너무 무서워서 항상 핸드폰을 머리맡에 두고 잤던 터에,

가까스로 핸드폰을 집어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서 빨리 와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아빠가 무슨일이냐고하면서 제 문을 (미닫이였습니다) 옆으로 재꼈는데

빛이 들어오면서 그순간 아이가 스르륵하고 없어지는게아닙니까;;;

 

 

놀라서 소리를지르는데 그순간 꿈에서 깨어났어요. 근데 이게 꿈인지 가위를눌린건지 저도 뒤숭숭하더라구요.

너무나 선명했으니까요.

 

온몸에 식은땀을 흘리면서 겨우 일어났는데, 제 책상의자를 보니..45도로 열려있더라구요.

분명 닫고잤는데..

 

아빠한테 물어보니 제방에 온적도없다고하더라구요.

 

 

 

 

그치만 분명한건 분명 의자를 닫고잤는데 일어나보니

(몸체가 회전되는)의자가 45도각도로  제쪽을향해 돌아가있었다는겁니다.

 

그날 이후로 자기전에 몇번씩이고 의자가 들어가있는지 확인하고 잔답니다.

제의자는물론 방이란 방의 의자 모두 집어넣어졌나 확인하고 식탁의자까지도 확인하고 자는 버릇이생겼어요 ㅠㅠ

 

여러분도 혹시모르니 의자 꼭 집어넣구자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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