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험담...

갈우비 작성일 09.09.01 00:42:04
댓글 10조회 2,176추천 8

글솜씨가 없어서 잘 될지 모르겟지만,

 

한 5~6년전 이야기 입니다. 저희 집이 제방문을 열면 거실이 바로 보이는 그런 구조라서 거실에서 티비를 보면 제방에서 다

 

보이는 그러한 구조입니다.

 

 아무튼 잠을 자고 있었는데, 티비 불빛과 티비소리가 계속 들리는 겁니다. 그 시간은 잘 모르겠는데, 2시쯤 된 시간이지 않을

 

까 합니다. 자다가 오줌도 마렵고, 목도 마르고(이상하게 두가지 욕구가 한번에 생기는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해서 일단 화장

 

실을 가려 일어났습니다. 저는 제가 티비를 보다가 그냥 들어가 잤나 했는데, 쇼파에 긴머리의 여자가 앉아서 티비를 보고 있

 

더군요. 근대 저희 집에 여자라고는 어머니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어머니라 생각하고 "엄마 들어가 주무세요."라고 했

 

고, 어머니는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주방에가서 냉장고에서 물을 마신뒤 컵을 식탁위에 올

 

려놓고, 다시 한번 어머니에게 "빨리 주무세요."하고 저는 다시 제방에 들어가 누웠습니다. 저는 원래 방문쪽에 머리를 두고자

 

는데, 제 머리 맡으로 어머니가 오시더군요. 그리고는 내려보시는거 같더니 다시 가시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좀 늦게 일어나서, 배가 고파 아침을 먹으려고 주방에 갔습니다. 어제 저녁 제가 마시고 내려놓은 컵도 있고, 냉장고에

 

먹을것좀 찾아먹어야지 하고 문을 열었다가, 반찬을 보고 한가지 생각이 머리에 스치며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어머니가 어제 아버지와 외갓댁에 가신다고, 혼자 먹으라고 만들어 놓고 가신 반찬이었습니다.... 분명 저는 어제 집에 혼자

 

있어야 정상이었던 겁니다... 그럼 밤에 일어나서 본 여자는...

 

아 지금 다시 생각하니 소름 돋아서....참... 이렇게 글로 써놓고 읽어보니 그리 무섭진 않은데, 저로서는 지금 생각해도

 

참 무서운 경험이었습니다.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