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흉가의 공통점은 한기가 돈다는 점이죠.
저는 이제 중1이지만 친척들 사는 집 주위에 이상하게 흉가가 많아서
설이나 추석만되면 친척들과 갔었거든요.
할아버지가 흉가에서 하루밤 자고 오면 만원씩 준다고 해서 5명이서 갔습니다.
그 흉가는 문둥이가 살다 죽었던 곳이라 하더라구요.
제 동생이 제 손을 잡고 가는데 누가 자꾸 자기 옷을 잡아당긴다는거였습니다.
그래서 제 동생은 둘째오빠와 같이 집으로 갔죠.
저와 셋째언니 첫째오빠만 가게 되었습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에도 놀라고 흠칫흠칫 놀라며 흉가로 들어섰습니다.
초가집같은게 방 한칸 달랑 있고, 실망이더라구요.
거기서 서로 추억들을 얘기하면서 잠이 들었는데요.
셋째언니가 절 깨우더라구요,
"○○야, 언니 자꾸 기침이 나서 그러는데 집에 갈께."
"안무서워? 같이 가줄까?"
"오빠한테 전해주고, 만원 꼭 받아라"
저는 잠결에 다시 잤습니다.
오빠 팔짱을 끼고 자는데 얼굴이 간질간질 하더라구요.
자꾸 얼굴을 쳐서 잠이 깼습니다.
오빠는 옆에서 곤히 자고있고 동이 트려고 저 멀리에서 햇살이 보이더군요.
얼굴이 간질해서 천장을 봤는데, 움직일수가 없었습니다.
스크린같이 얼굴만 있는 사람이 붕대를 휘날리더라구요.
저는 다행이 말은 할 수 있어서 오빠를 불렀습니다,
"오빠, 오빠!!!!!!"
오빠가 깨고 제가 사정을 얘기했더니 천장을 보더니 주머니에서 십자가 목걸이를
꺼내더군요=_=;
눈을 감았다 떴더니 귀신은 없고
오빠가 덜덜 떨더군요,
"오빠, 가자."
저는 오빠와 나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집에 간다던 언니가 제 옆에서 곤히 자고있는겁니다!
가족에게 물어보니 아무도 안왔다고 하고. 정말 무서웠습니다.
붕대를 풀고있던 문둥이의 모습이란...
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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