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모님..환갑이시라.. 환갑잔치를 63빌딩에서 치르고..
이종사촌들과.. 간만에 당구 한게임을 치고...
10시에...
서울 목동 부모님 집에서 출발...
친척 몇분 내려드리고..
열심히 이천으로.. ㄱㄱ싱...
달리고 달려..
양지 톨게이트...
집이 중리동 <이천 시내 터미널 근처>이라..
보통은 서이천으로 많이 빠지는대..
오늘은 왠일인지... 양지로 나오게 됨...
톨게이트를 지나.. 좌회전을 꺽고 80키로 구간지나..
앞선 차도 없고 해서 속도를 내려는 순간..
저 앞에서 거무죽죽한 무언가가 보임..
급브레이크를 밟고.. 상향등을 켜니..
차도 바닥에.. 왠 짐승이 죽어서 널부러짐..
죽은 짐승을 비켜 나가면서.. 왠지 몹시 찜찜함...
기분이 왠지 뭐랄까.. 술 많이 마시고..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도 나고..
로드킬 당한 짐승들 한두번 본것도 아닌데.. 오늘따라 속이 몹시 안좋아짐..
속도 내려던것을 멈추고 바깥쪽 차선으로 안전운전 하기로 마음먹음..
거기다 오늘따라 다니는 차도 없슴...
기분이 몹시 드러워지고 있는데...
저 앞 길가에 무언가가 보임..
갓길에 왠 남자가 역주행으로 걸어옴.. 순간 식겁...
안쪽 차선으로 차를 약간 틀고.. 속도줄이면서.. 속으로 아나 쒸발 한번 외침..
다시 바깥 차선으로 들어오면서 백미러 쳐다봄..
헉.. 그 남자가.. 내 차를 존나 따라옴...
손을 뻗으면서.. 존나 뛰어오길래.. 내 차에 무슨일이 있나 싶어 속도줄임...
전방에 커브길.. 백미러로 본 이남자.. 무섭게 달려옴... 차에 닿을듯 말듯...
순간 운전대 위 네비에 찍힌 속도 53km.. 53km
아놔..이건 뭐야.. 속으로 졸 식겁해서.. 급가속해서.. 3분 정도 달리고 나서...
완전 돌아버렸슴...
지금 나이 40먹고 숨을 못쉬겠슴...
왜냐고???
운전 할줄 아는사람은 아실거임..
주위에 가로등이 없는 상태로 백미러를 본다면???
뒤가 보이는가?? 안보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