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자연발화라고나 할 무서운 사건은 희안한 일이기는 하나, 역사상 없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17세기 영국 북 에세스에서, 한 노파의 타죽은 시체가 노파가 살던 오두막에서 발견되었다.
상당한 고열에 소사하였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두막 안의 물건들은 물론 노파가 누워 있던 침대 시트까지도 그을린 흔적조차 없었다.
근년에 영국 요크셔의 한 건축청부업자도 같은 경우를 당했다.
그는 자동차로 자기 건축현장을 지나치면서 차창 너머로 손을 흔들었다.
그 순간 그의 몸은 불꽃에 싸이고 말았다.
마찬가지로, 영국 체셔지방의 한 사나이도 자기 트럭 운전대에서 새까만 숯이 되어 발견된 일이 있다.
런던의 [데일리텔리그라프]지는 다음과 같이 보도 하였다.
경찰에 출두한 증인들에 따르면, 가솔린 탱크는 가득 차 있었고 불이 옮겨 붙은 흔적은 없었으며, 운전석의 도어도 쉽사리 열렸다.
그런데도 트럭 내부만은 바로 아궁이 속 그것이었다.
검시관은 사고의 원인을 캐는것이 불가능하다고 선언했다.
그로부터 수년 후,[레이놀드 뉴스]지에 어느 런던 시민의 참사 기사가 실려 있었다.
이 사람은 거리를 걷고 있다가 갑자기 폭발한 것같이 보였다.
옷은 까맣게 타버리고, 머리털은 타서 다 뺘졌으며, 고무 밑창을 댄 장화가 그의 발 위에 녹아 있었다.
무슨 책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아마 학교앞에서 파는 손바닥만한 불법 출판 책이었던거 같은데,
거기에 별별 이야기가 다 써있죠.
케이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북미의 설인까지...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야기는 인체자연발화 였습니다.
갑자기 원인모를 일로 인체에 불이 붙어 완전히 연소될때까지 다 타버리는 현상!
게다가 사람의 신체이외에는 주변은 불에 그을린 적도 없다는 것!
주변 물체가 불에 타지 않는건 그럴 수 있다해도, 몸에 갑자기 불이 붙는건 정말 모를일이지요.
불에 타던 사람들이 신기하게도 고통스러워하지않았다는 이야기는
그나마 안심이었지만 제 몸에도 언제 불이 붙을지 모를다는 공포로 며칠을 떨었던거 같습니다.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미스테리방에 있다보니 자연스레 떠오른 기억이네요.
지금이야 자연발화보다 훨씬 위험한 일들이 비일비재하긴하지만 다시 생각하니 오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