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의기이함

푸헤히 작성일 09.10.29 15: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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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가 며칠전에 겪은 실화라고 말씀드립니다.

 

저는 평범하게 학교휴학하고 하루하루 알바하면서 살아가는 학생입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알바를마치고 친구랑 잠깐 피시방에서 놀다가

 

새벽2시쯤 집에 가게 되었습니다.

 

저희집이 5층이라 엘리베이터 타기도 난감하고 계단오르기도 난감한 어중간한위치입니다.

 

여튼 그날 엘리베이터앞에 서보니 마침 꼭대기인 18층에 가있는겁니다.

 

그냥 계단타고 올라갈까 생각했지만 딱마침 그떄 좋아하는 곡 we made you 가 나오길래

 

이거 들으면서 기다리지뭐 하면서 엘리베이터를 눌러놓고 기달렸습니다 .

 

그떄까지 거울도보고 벽에 붙은 광고쪼가리도 보면서 말이죠.

 

그래서 이제 도착할떄쯤됫다 싶어 고개를들어 층수를 확인하니

 

어랍쇼 12층에 가있는겁니다.

 

벌써 1층에 도착해야할 엘리베이터가 12층인거였죠

 

그래서 지켜보니 11층에서 멈추고 10층에서 멈추고

 

젠장 누가 장난친거였죠 여러분도 아실꺼에요

 

하여튼 누가 내리면서 장난친건갑다 싶어서 그냥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맙소사...............2층 엘리베이터 바깥에! 눌러져있는거죠 그러니까 버튼이

 

3층으로 올라가도 눌러져있고 5층 저희집까지도 눌러져있었죠...

 

잘생각해보세요 그말은 제가 생각했던 범인이 안에서 다 누르고 내린게 아니고

 

밖에서 누른게 되는데 그게 상식적으로...

 

 

전 무서워서 냉큼 집에들어가서 현관밖에서 그 구멍으로 엘리베이터가 5층으로 내려올떄까지

 

기다려서 혹시나 하는마음에 봤지만

 

아무도없었어요. 

 

기계고장이었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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