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드림 체험

작성일 09.10.29 17: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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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무서운 이야기가 아닌 점 죄송합니다.

 

무겟에 올려도 되나 싶긴하지만...

 

일단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저는 평소에 미스테리라던가에 꽤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루시드 드림, 자각몽이 뭔지는 알고는 있었습니다만...

 

직접 겪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연이어서 2번이나 겪게되는군요.

 

예전 정3각형님이 올려주셨던 자기전부터 어떤 준비를 해서 꿈속으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자다가 보니 어느순간 꿈이구나...를 느낀겁니다.

 

첫 경험이 월요일 이었나...

 

그냥 친구들이랑 모여서 고스톱을 치고있는 평법한 꿈이었습니다.

 

근데 꿈 속에서 친구 한명이 저한테 사기화투 치지 말라면서 화를 내더군요ㅡㅡ

 

물론 전 아니었구요.

 

그래서 그 친구한테 아니라고 하면서 막 싸웠는데요...

 

갑자기 생각이 난겁니다.

 

아...이 친구 분명히 작년에 죽었는데.

 

그러면서 문득 생각이 들더군요.

 

이거 꿈이구나! 나 드디어 꿈속에서 꿈인걸 자각한거야!

 

아...그순간 무지 기쁘더군요.

 

그래서 한번 허벅지를 꼬집어 봤습니다.

 

자각몽을 꾸면 꼭 한번 해보고 싶었거든요.

 

정말 아픈지 안아픈지.

 

근데...아프더군요ㅡㅡ

 

그리고 꼬집은 여판지 그대로 잠에서 깨버렸습니다.

 

아무것도 못하고요. 김태희? 구경도 못해봤습니다ㅜㅜ

 

두번째는 어제입니다. 정확히는 오늘 새벽.

 

꿈 속에서 제가 열차를 타고 여행중이었는데 차장이 차표를 검사하러 온겁니다.

 

그래서 차표를 보여주는데 갑자기 차장이 에일리언으로 변하더군요ㅡㅡ

 

깜짝 놀라서 디립다 도망치는데...

 

꼭 물속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안움직여지는 겁니다.

 

속으로 젠장, 젠장, 하며서 무지 무서워 하며 이건 꿈일꺼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불현듯 드는 생각.

 

어 또 꿈이네.

 

그리고 그 순간 열차 지붕을 뚫고 날았습니다.

 

와...정말 농담안하고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진짜 하늘을 날면 그런 기분인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제가 하늘을 날면 이런 기분일거야...라고 생각했던 그 기분이 그대로 들더군요.

 

그렇게 차장 에일리언한테서 도망친 후...

 

이번에야 말로 김태희를 한번 소환해 볼까? 라는 생각을 하고 일단 땅에 내려앉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땅을 한번 보는데...와...이런 장관이 없더군요.

 

높은 산중턱에...거대한 도시가 형성되 있는데...

 

이게 현실의 도시가 아닌...뭐랄까...

 

항상 제가 생각하던 이상향의 모습 그대로 보이는 겁니다.

 

저도 모르게 넋을 잃고 쳐다봤죠.

 

당연히 김태희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 자각몽이 불안정한건지...

 

그렇게 넋을 잃고 바라보다 정말로 넋을 일고 다시 잠에 빠져버렸네요ㅡㅡ;

 

혹시 다음 기회가 있다면 이번에야 말로 김태희를 소환해봐야 겠습니다.

 

이병헌만 즐기게 할 순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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