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최고의 무장 + 10

건모2 작성일 09.11.02 23: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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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댓글 달았다가 쓸글이 길어져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정사에 기반해 인물을 평가하나 동의하지 못하실 부분들이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만. 그래도 일단 시작해 보겠습니다.

 

아래 덧글에 수정을 약간 했습니다.

 

정사에 입각해 각 무장을 비교해 정리해보겠습니다. 개인적인 능력을 통합한 수치도 써보겠습니다.

 

(무력+용맹+장수감:통솔,카리스마,군사적지식)


 

 

1.관우

 

촉 출신인 진수가 가장 접하기 쉬운 상대였을지라도 삼국지에서의 무의 기준은 관우.

 

대게 다른 무장을 평할때 '관우에 버금간다.'라고 표현.

 

관우의 형주에서의 위맹이 대단해 조조는 수도이전을 고려.

 

거의 유일하게 일기토(혹은 일기토를 가장한 접근방식)로 이름난 무장을 베었음.

 

종합점수 95

 


2.조조

 

팔방이 적인 가운에 낙양에 거점을 두고 결국 유비를 제외한 모든 군벌을 패주시킴.

 

무력에 있어서도 환관장양의 침소에 홀로 들어가 호위병 열댓명을 죽이고 도망왔다 함.

 

1만 가량을 "직접"통솔하는 국지전에선(관도 오소기습포함) 제갈량과 사마의가 연합해도 조조에게 걸겠지만

 

적벽전투와 같은 대규모 전투(수전이 포함된)를 보았을때 아래장수에 대한 작전지시에 부족함이 있는 것 같음.

 

역사가들이 인정한 아시아 최고영웅에서 만장일치1위(중국 사가들의 입김이 작용했으니 징기스칸이 밀렸을지도)

 

종합점수 94

 

 

 

3. 조인: 위의 대사마-국방부장관

 

실패투성이인 어린시절을 거쳐 장성해 군사원조 없이 주유의 파상공세를 막아냈으며 주유에게 부상을 입힘

 

번성전투에서 끝까지 버티며 결국 관우를 죽음으로 몰아감.

 

위군에서 가장 많은 전투를 치뤘으며 전투중 홀로 돌진해 포위된 아군을 구하며 "천신(인?)"이라는 칭호를 받음.

 

종합점수 92

 

 

4.장료: 조조에게 항복한 장수임에도 편장군으로 제수,

 

합비전투에서 실제로 700기마를 바탕으로 기습을 강행해 손권의 10만 대군사이를 종횡. 담으로 치면 No.1일듯.

 

비 조씨일가중 연봉 탑3였던걸로 기억됨. 손권이 오죽하면 장료가 노년에 중병에 걸려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도

 

"병중이라도 장료는 조심해야 한다"라며 분통을 터뜨림. 손권의 '합비에서 졌다'라는 자존심을 건드려 수차례에 걸친

 

동오의 침공을 아주 효과적으로 막아냄. 장료도 손권기습당시 포위된 아군을 위해 재차돌격해 구해돌아온 적이 있음.

 

종합점수 91

 

 

5.육손:

 

관우괴멸, 유비괴멸, 조비박살을 이루며 손가를 보중한 인재중의 인재.

 

무장으로서의 용맹함은 떨어지나 그 밖에 재능이 조조를 제외한 상위 3인보다 월등함.

 

사실 이분은 재상으로서의 능력이 더 뛰어남. 물론 줄을 잘못 서서 말년에 고생하셨지만.

 

아들 육항도 삼국시대 후기, 진초기 명장임.

 

종합점수 90

 

 

6. 사마의:

 

위나라의 압도적 국력을 바탕으로 제갈량을 막아내(진적은 거의 없음, 사실 사마의의 전승임)

 

점수가 깍이긴 했으나, 대군을 통솔하며 종횡하는 군사적재능은 조조 이상인 듯.

 

제갈탄의 반란을 아주 손쉽게 제압.

 

종합점수 88.

 

 

 

그 외.

 

1. 조운의 연의에서의 신들린 무용은 정사에서 보이지 않는다.

 

대신 너무나 충직한 성격탓에 되려 유비가 그를 꺼려했던것으로 보인다.

 

"오호대장"이라는 칭호는 후대 삼국지 정사에 관,장,조,마,황전에 끼여있어 만들어진 것이고

 

중국의 관직체계상 5자리가 아닌 4자리로 되어있다.

 

더불어 짬밥이 상당한데도 불구하고 황충보다 아래. 지금으로치면 4급 공무원 쯤.

 

하지만 전장에서 패한적이 없었고, 유비의 호위무장이면서도(허저와 같은) 전공을 세웠으며 촉의 기둥으로

 

나라를 지켰던 충정과 의리는 후대에 빛나고 있음.

 

참고로 유비보다 조운이 3살 많음.

 

 

2. 여포는 정사에서 스스로"비장"이라 칭했지만 무력이 압도적이거나 한 증거는 없다.

 

다만 수하 3만 기마병이 상당히 강했다는 야사(정산가?)를 들은적이 있다. 그래서 부장이었던 장료를 살려두었다고.

 

삼국지연의에서 동탁에 이은 악당으로 조조를 만들기위해 그 사이에 들어간 인물이지만

 

유심히 본다면 삼국지 전반부는 여포가 주인공으로 이끌어나감. 나관중의 작가적 능력은 정말 최고임.

 

 

3. 위연은 장비를 제치고 한중태수가되어 주위를 놀라게함.

 

하지만 한중은 이미 조조가 장로를 치고 10만 주민을 이주시켜 태수의 역할을 할 수 있는곳이 아니라

 

군사기지였음. 고로 유비는 장비에게 군사적인 재능과 더불어 위정자로서의 능력을 키워주고 싶었던 것으로 보임.

 

위연은 끝까지 스스로의 오해를 풀고 위나라에로의 투항이 아닌 촉의 장수로 남고자했음.

 

위연이 있었다면 촉은 최소 5년간은 그나마 무장부족 걱정 덜하고 살았을지도 모름.

 

 

 

4. 제갈량은 전술가라기 보다는 위정자. 특히나 조조의 법령제정, 둔전제를 바탕으로 손에 꼽히는 명재상이 되었음.

 

하지만 정말 사람보는 눈은 최악이라 할 수 있음. 능력이 부족한데 자신에게 맞는 코드인사를 단행했던것으로 보임.

 

그것이 차후 촉을 갉아먹는 시초가 됨.

 

 

5. 황충이 하후연을 베었다는 기록은 정사에서 "장료가 위급해 하후연이 원군을 나눠보냈다.

 

그 순간 촉이 기습을 단행했고 결국 난전중에 죽었다"라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3스타급인하후연이 병사들 목책세우는데 나가서 지휘하다가 죽어

 

조조가 "각 제장들은 하후연과 같은 어리석은 실수를 범하지 말라"라는 공문을 띄움.

 

 

6. 우리의 멋쟁이 강유는 내정보다는 군사적인 재능이 앞서 촉의 재정부족을 앞당김. 그 소국에서 대책없이 9차 북벌이

 

말이 될까.

 

 

7. 삼국지연의에서 공손찬과 원소의 싸움이 벌어질때 조운에게 한창에 시원하게 뚫리는 국의는 실제로 삼국시대 top10

 

에 들어갈 무용을 지녔음.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국의는 원소군의 수하로(정규직이 아닌 계약직) 공손찬의 대군을

 

완전 바른것을 포함해 여러번 어마어마한 전공을 세웠음. 하지만 잘난체하다 원소에게 참수당함.

 

 

8. 알고보면 나라의 기둥인 무장들

 

문빙, 능통, 제갈탄, 문흠, 문앙, 조진(줘 터지는 바보가 아님), 곽회(위나라 명군사, 장군), 왕평, 맹달

 

 

9. 장비는 호방한 성격을 필체에 담은 삼국시대의 명필.

 

더불어 "눈이크다, 수염이 얼굴을 망친다"라는 평이 등장하는 걸로 보아 상당한 미남이었을것임.

 

딸이 유선의 부인=장황후가 되었으니 반은 증명된 셈.

 

 

10. 곰곰히 생각해보면 방통은 봉추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일을 한게 없음.

 

정사에서도 "사람 관상보고 평가하는데 능하다"라고 나옴.

 

낙봉파에서 화살을 맞고 죽은게 아니라 건강악화로 사망.

 

 

 

논란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상 삼국지가 좋아 중국대륙에서 삼국지의 유적을 찾아 여행했던 사람이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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