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4년 하다가 처음 글 써보겠습니다.
저희 고향은 경북 어느 산골지역입니다.
분지지형이라 산 안에 논이 많아요.
제 후배 녀석의 집은 논에서 약 50여 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한옥의 구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구요.
앞에는 논이 있었죠
의외로 동네가 좀 커서 논두렁 끝에서 끝까지 약 100여 미터 정도 되었습니다
어느날 대낮 후배가 집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마루에 누워 있었답니다
그런 후배의 눈에 대문 앞 논두렁 중간에 흰 옷을 입은 여자가 서 있는게 보였습니다
심드렁히 집 쪽으로 돌아 누웠다가 돌아 눕자마자
다시 논 쪽으로 돌아 누웠는데
논두렁 한가운데 있던 여자가 사라지고 없더랍니다
논두렁은 가운데에서 다시 끝으로 나가려면 50여미터를 걸어야 하는데 말이죠
한창 농사철이라 논 가운데로는 갈 수 없었죠
그 순간의 찰나에 (휙 돌아누웠다 바로 또 돌아누웠는데)
논두렁 한가운데 있던 여자가 사라졌답니다
과연 흰 옷을 입고 있던 여자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