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눈팅만하다가글을 쓰게 되네요..
그냥 무서운건 아니고 섬뜩했던 느낌에 대해서 몇자 적어보렵니다.
오늘 비서시험 필기가 있어서 시험을 보러 갔는데,
제 모교입니다..(서울에서 시험 보신분들은 아시겠네요^^;)
3시 30분까진줄 알았는데 50분까지였던겁니다;;
그래서 제 모교..그것도 클럽활동 하던 음악실건물이 있는곳으로 향했습니다.
매점 있던 곳에는 벽으로 막아버려서 계단이 놓여져 있는것하며,
학교에 이발소가 있던곳은 아예 창고 처리해놓은것도 보고,
겨울에 화장실에서 물이 안나와서 운동장 옆 수돗가도 보며,
옛 기억을 살리면서 음악실로 향했습니다.
근데 오늘.. 날씨는 청명했는데 햇빛이 별로 들지 않는 날씨였어요.
그것도 음악실 건물은 가장 구석진 곳에 있고 옆에는 야구부 실내 체육관도 있어서
햇빛이 많이 가려진 상태에서 지어진지 꽤 된, 그러니까 학교 건물에 혼자 들어가기 약간 겁이 났었어요..
음악실까지 올라갔을때도 겁을 먹던 상태였지만요..
음악실까지 둘러보고, 평소 땀이 많던 제가 땀을 식힐겸 볼일도 볼겸 해서 찾은곳이 3층 화장실을 찾았을때..
혼자 있는것이 무서워서 화장실문을 열어놓고 들어갔습니다.
그러니까,아시겠지만 두꺼운 투명유리문은 90도 열어놓으면 고정되어있는문, 아시죠?
그 문을 고정시켜놓고 볼일을 보고있는데,,
갑자기 건물안에 분명히 창문이 닫혀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창문이 휘잉~휭~ 하는바람소리와 함께 콱! 하며 닫혀 버리는 겁니다..
진짜 식겁했어요..
그 뒤로도 계속해서 화장실 문이 덜컹덜컬 거리면서 바람 소리가 휭~ 휘잉~ 하며 들리더군요..
얼른 손을씻고 나왔는데, 나오면서도 소름이 돋아서 죽을뻔했습니다;;
여러가지 무서운 생각도 막 나면서, 나가려는데 문이 쇠사슬로 잠겨있으면 어쩌나..생각하며 잰걸음으로 빠져나왔드랬죠..
섬뜩했습니다..건물에서 혼자 그런경험을 하니 정말 놀랐어요..
(그냥 문하나만으로도 식겁했어요;;)
바람소리가 그렇게 괴기스럽게 들릴줄은 몰랐네요..
제 이야기는 끝입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다른분들글도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