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 13] 11월 13일 금요일

퍅셔내 작성일 09.11.19 07: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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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3] 11월 13일 금요일

 

 

 

전 가끔씩 루시드드림을 시전(?)합니다.

 

수 년 됐습니다. 이제 내공이 좀 쌓였습니다.

 

처음에 얼토당토 않게 시전(?)되었다가 나름 몽환적 경험에

 

유혹이 돼서리 이곳저곳 기웃해서 정보열람 후 노력(?) 끝에

 

이젠 좀 집중하면 꿈을 꿀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무경험적인 막무가내식 방법으로 성공을 맛보고 어래(?)

 

이거 아무나 되잖아 했다가...

 

막상 의식적으로 해 보려니 전혀 안되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꿈을 꿀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전 이게 루시드드림이라는 전문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일단의 행위적 의식적으로 조정하는 꿈이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꿈을 꿀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것도 알게 되었죠.

 

그때는 국내는 소개가 흐지부진할때라 외국 사이트를 많이 참조했었는데..

 

여튼 어찌저찌해서 루시드드림의 세계속에 빠져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이야 방법론은 고사하고 이것을 즐기는(?)는 사람도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의식의 흐름을 조금 집중만 시키면 충분히 가능한데

 

잠들기전에 그 흐름을 잡아가는 연습과 노하우가 좀 필요합니다.

 

전 주로 하늘을 많이 날아 댕깁니다. 구름속도 들어가 보고

 

눈아래 펼쳐진 조그만 땅덩어리들을 감상하면서 하늘을 주로 날고 있습니다.

 

물론 전 그외에도 꿈을 자주 꿉니다.

 

어릴적부터 꿈에는 한 소질 있었습니다. 크흡 ㅡ,.ㅡ;;

 

지금도 꿈을 꾸지만 이건 루시드드림은 아니고 정말 꿈다운 꿈이죠.

 

꿈은 우리에게 많은 정보를 줍니다.

 

조만간 벌어질 일들 그리고 찾아오는 행운을 미리 알려 주기도 하고

 

위급한 상황의 전조를 보여 주기도 하지요.

 

게시판을 시끄럽게 하지 않기 위해 조심하고 있지만 꿈해몽에도

 

조금은 소질이 있답니다.

 

친구나 지인들은 제가 어느정도로 꿈을 잘 꾸고 또 타인의 꿈을 잘

 

해몽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가끔씩 황당한 전화를 많이 받습니다. 바로 꿈을 물어 보는 전화지요.

 

다짜고짜 야 아무개야 나 어제 꿈꿨는데 이게 모꼬? 하는 질문말이죠.

 

네 바로 몇일 전 그 전화를 한통 받았습니다.

 

이게 바로 전조전이 될줄이야 어떻게 알았습니까..

 

상당히 오랜만에 온 전화입니다. 대충보니 만 1년이 넘게 연락조차

 

하지 않았던 친구입니다.

 

꿈 이야기는 대충 하겠습니다. 친구꿈이니 말이죠.

 

꿈속에서 왠 여자가 자꾸 자기를 쫓아 오면서 손에 칼을 들고

 

따라 다닌다고 합니다.

 

꿈속에서 본 인물이나 사물은 고지곳대로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추상적 의미일수도 있고 또한 다른 어떤 사건이나 현상을 설명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꿈속에서 여자가 정말 사람 여자가 아닐수 있다는

 

것이죠. 가령 자신이 해결해야할 문제꺼리 일수도 있고 자신의 욕망의

 

대변인일수도 있고 말이죠.

 

여튼 요상한 꿈은 반복해서 꾼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꿈은 반복이라면 상당히 심각한 수준입니다.

 

왠만해서는 절대 똑 같은 꿈을 꿀수는 없습니다.

 

평생 똑같은 꿈을 꿀 확률은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헌데 이 친구가 똑 같은 꿈을 이틀도 아니고 사나흘 계속 꾼다고 했습니다.

 

전 뭔가 범상치 못한 일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여

 

자세히 주변상황을 물었습니다.

 

이 친구야 워낙 조용조용히 사는 친구라 ..

 

역시 별다른 아니 너무나 조용한 삶을 살고 있는 친구입니다.

 

별반 다른 구석이 하나도 없습니다.

 

언제 처음 꾸었냐고 했더니 7일날 처음 꾸었답니다.

 

그날 기억나는일 없냐고 했더니

 

마눌이랑 재래시장 장보러 간기억뿐이랍니다.

 

7일날 저녁 그러니까 8일 새벽녘이죠.

 

꿈을 꾸고 깨었는데 기분이 참 더러웠답니다.

 

그다음부터 나흘동안 같은 꿈을 계속 꾸었는데

 

마눌한테도 이야기해봐도 들은둥 만둥하고 해서

 

갑자기 제 생각이 나서 전화 넣었던 거랍니다.

 

친구 이야기 다 듣고 별일 아니라고 안심 시키고 전화 끊었지만

 

영 찝찝한 기분이 가시질 않았습니다.

 

12일날 이 친구 만나서 조용히 소주한잔 기울였습니다.

 

사는 이야기도 듣고 안부도 묻고 소주 한두잔하다보니

 

자연히 꿈이야기가 나왔고 그때 상세히 들었습니다.

 

같은꿈이라고 했더니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여자가 첫날은 칼을 들고 쫓아 오기에 도망 다니다가

 

깼는데 다음날도 도망다니고 그러나 사흘째 되는날

 

잡혔답니다. 그리고 자신의 가슴을 수도 없이 정신없이

 

마구 찔러 대더랍니다. 자신은 비명지르고 발버둥치고

 

난리쳤는데 어찌나 무지막지한 힘으로 올라타서 찌르는지

 

꿈속에서 미칠지경이었답니다.

 

이제 내가 죽는구나 이 생각도 했답니다.

 

갑자기 마눌이 흔들어 깨우는 바램에 일어 났는데

 

역시 비명소리 듣고 놀라서 깨운거랍니다.

 

듣고 보니 실로 악몽! 나이트메어입니다.

 

뭔가 연유가 있겠지 하며 둘이 파헤쳐 보아도 답이 안나옵니다.

 

평범 그자체이고 마눌집안도 자기 집안도 평범 그자체

 

첫 번째 꿈을 꾼날 이후로 회사이외에는 다른곳은 가본적이 없고

 

첫날 재래시장말고는 말입니다. 그 재래시장도 마눌님과

 

빈번히 다니던 곳이랍니다. 장볼때마다 말입니다.

 

녀석 얼굴에 다크서클이 확연히 보입니다.

 

딱 보면 느낄수 있을 정도입니다.

 

꿈 때문에 미치겠다고 하더군요.

 

녀석에게 악몽을 꾸지 않는 비법 좀 일러주고 헤어집니다.

 

비법은 상스러운 것이니 쓰지 않겠습니다.

 

그날 그러니까 12일 저녁 녀석과 헤어지고 집에 들어와

 

시계를 처다보니 11시 11분입니다.

 

추워서 씻지도 않고 소주 기운이 올라 대충 옷 벗어 던지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자려고 하니까. 자꾸 머릿속에 칼을 든 그 여자 생각이 맴도는

 

겁니다. 그렇게 머릿속에서 여자 생각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그날 그 여자가 제 꿈에 나왔습니다.

 

정말 칼을 들고 있더군요. 그것도 거무틱틱한 옛날 무식한

 

식칼이었습니다. 날이 퍼렇게 서있고 칼등은 무쇠라 시커먼...

 

그리고 옷이 소복이었습니다. 정말 소복귀신 모습 그대로더만요.

 

머리칼도 귀신처럼 길고요.

 

다만. 다만. 얼굴이 없었습니다.

 

눈도, 귀도, 코도, 입도 없었습니다.

 

안보인것인지, 못본것인지, 아니면 기억이 나지 않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기억이 없습니다. 얼굴은...

 

다짜고짜 등장하더니 칼을 어깨위로 치켜 들더니 냅다 달려 오는

 

겁니다. 순간 맞서 싸울까 도망갈까 고민했습니다.

 

헌데 도저히 맞설 상대가 아닌듯해서 도망갔습니다.

 

분명 주위 배경이 있을것이데 이것도 생각이 안납니다.

 

도시안인지, 허허벌판인지도 생각이 안납니다.

 

생각이 나는건 칼든여자뿐인 꿈이었습니다.

 

지겹도록 도망다녔습니다. 뒤 돌아 보면 쫓아 오고 다시 달리고

 

숨이 차서 멈추고 뒤돌아 보면 달려 오고 있었습니다.

 

정말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렇게 밤새도록 쫓기다가 새벽녘이

 

되어서 깼습니다. 시계를 보니 4시 40분이었습니다.

 

똥구멍이 축축할 정도로 식은땀이 차 있더군요.

 

그 이후로 잠을 자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이것 저것 꺼내 들고

 

향하나 피워놓고 tv틀었더니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잡음처럼 들리기에 꺼버렸습니다.

 

침대위에 천정보고 누웠더니 머릿속에 멍하니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오늘이 그러니까. 11월 13일 금요일입니다.

 

하루종일 멍하니 있다가 인터넷 뒤적거립니다.

 

그러다 루시드드림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루시드드림을 안했었기에 꿈과 관련된 내용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오게 되었죠.

 

그때 아.. 하.. 하고 먼가 뇌리를 스쳤죠.

 

시밤바. 어제 꿈은 루시드드림인갑다 했죠.

 

그니까 자기직전 계속 머릿속에 그 칼든 여자의

 

이미지를 생각했더니 진짜 꿈에 나타난 것이었죠.

 

그런갑다. 루시드드림으로 악몽도 꿀수 있구나 했었죠.

 

결국 제 꿈에 나타난 여자는 칼만 든 상태고 나머지는

 

제 상상속에서 만들어진 여자겠구나 했죠.

 

하얀소복이며 머리가 긴 오리지날 귀신의 모습은 제가

 

상상해서 만든 루시드드림속의 이미지겠구나 했죠.

 

잽싸게 휴대폰 꺼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에게 너가 꿈속에서본 그 여자의 모습을 물었죠.

 

전 분명 다르겠지 했죠.

 

하얀소복에 머리가 길고 버선발이며 옛날 촌에서 사용한것 같은 식칼들었다

 

라고 말합니다.

 

시밤바.....

 

뭐여...이거슨...???

 

 

“그래? 알았다. 헌데 어제 꿈꿨냐?”

 

“아니 어제 푹잤다. 네가 말한대로 하니까 정말 안꾸네 신기하네 고맙데이~~..”

 

 

시밤바....

 

그럼 나한테 온거니???

 

아놔.. 제길슨...

 

얼마만에 겪어보는 상콤하고 맬랑꼬리한 일인가...

 

오뉴월에 옷홀딱벗고 서리맞고 쑈하는 기분이 드는거라..

 

그리고 밀려오는 개짜증...

 

시..바.. ㄹ..ㅁ...

 

이젠 귀차노,, 이런거슨..

 

별반 대책도 안세우고..

 

파송송 라면 한사발로 점심해치우고..

 

엄니 쏟아지는 잔소리 피해가며..

 

내방에 콕 처박혀 서핑질이나 하며 시간 때우고..

 

저녁이 돼서리... 9시도 안됐는데..

 

잠이 쏟아지고..

 

낼은 토요일인디.. 지발 로또번호 찍힌 꿈이나 꾸려나..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디..

 

머릿속에 칼든 여자 생각뿐이라네..에혀..

 

딴 생각하자.. 좋은 생각...로또 당첨되서 만세 부르는 생각... 그치만..

 

머릿속에 칼든 여자 생각뿐이라네..에혀..

 

시밤바.. 내가 생각해도 내가 참... 왜 이러는지 몰라...

 

정신집중하고 오랫만에 루시드드림이나 꿔야 겠다.

 

하늘이라도 날면 그 여자가 못 따라 오겠지 라는

 

엄한 발상을 했다.

 

불을 껏다.

 

그리고 조그만 스탠드등만 껴 놓았다.

 

완전한 어둠은 왠지 오늘은 맞지 않았다.

 

그리고 기분이 그리 해서.. 스탠드등을 켰다.

 

집중하자. 하늘을 날자. 하늘을 날자..

 

서서히 의식이 사라지는 것이 느껴진다.

 

하늘, 구름, 까마득히 내려다 보이는 대지를...

 

의식하자.. 날자..날자...

 

침대가 보였다. 내가 자고 있는 모습이..

 

그러다 몸이 하늘로 쭉 뽑혀져 올라가는 느낌이 들었다.

 

세상이 확 밝아지고 까마득히 허공에 떠 있는

 

느낌이 확연히 들었다. 바람이 맞닿여지는 감촉이 그대로

 

느껴졌다. 호오,,,,,오랫만에 시전(?)한 루시드드림이

 

정확히 시연됐나 보나..

 

감촉까지 전해지는걸 보니 대 만족이다.

 

맑고 탁 틔인 하늘이다. 구름한점 없다.

 

어느지방인지 모르겠다.

 

시리도록 맑고 개운은 하늘위를 날고 있었다.

 

이윽고 육지가 끝나고 바다가 나왔다.

 

먼가 이상하게 자꾸만 기분이 이상했다.

 

청념하고 맑고 시린 기분이 아니었다.

 

먼가 지독히도 무겁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가슴이 답답하다라는 느낌이 들었단 말이다.

 

갑자기 몸이 무겁다라는 생각이 들자.

 

밑도 끝도 없이 몸이 떨어져 내렸다.

 

정말 살겁은 무서움이었다.

 

지금 날씨와 맞먹는 살겁은 무서움이었다.

 

확 깨는 심장이 멎을듯한 순간의 허걱거림이 느껴지고

 

거슴츠레한 불빛이 희미하게 느껴졌다.

 

어디지.. 어디지..

 

아.. 여긴 내방인가...

 

숨을 쉴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답답했다.

 

눈을 번쩍 떳다.

 

그리고 그 여자가 내 가슴위에 올라타서

 

머리위로 식칼을 들고 내려찍을 기세였다.

 

비명도 안나오고..

 

몸도 꼼짝하지 않았다.

 

소위 오리지날 가위라는 놈을 만난것 같았다.

 

정말 가위 오랜만에 눌리는구나..

 

그때 보았다. 그 여자의 얼굴을...

 

아무것도 없었다. 눈도, 코도, 입도...

 

희안한것은 빈 얼굴에 유독 눈에 띄는 점이

 

왼 볼때기에 하나 있었던 것 빼고는 말이다.

 

시이발... 내리 온나..가슴 답답하다...

 

저 여자가 진짜 가슴 찌르면 어쩔까 하는 공포심이

 

우르륵 밀려왔다.

 

아미타불, 부처님, 막 불렀더니..

 

겨우 몸을 틀수가 있었다.

 

휴.. 한숨돌리고 나니.. 물론 보이지 않았다.

 

시갤보니 11시 59분...

 

아직 13일이 지나지도 않았다.

 

겨우 2시간 남짓 잠든것 같았다.

 

니미.. 이게 무신 꼴이고...

 

향하나 때리 피우고...(전 향내가 좋아서 가끔씩 향을 자주 피웁니다.)

 

맘 진정시키고...

 

씩 한번 웃음 쪼개고..

 

다시 잤다...난 좀 강심장..

 

물론 그날은 더 이상 꿈을 꾸지 않았다.

 

다음날 그니까 토요일이다. 14일..

 

오후쯤인가 생각나서 친구에게 전화 넣었다.

 

 

“이 시밤바야.. 너 때문에 고생했다. 참

 

그라고 혹시 왼쪽 볼때기에 점 있는 사람 수소문해봐라.”

 

 

 

그로부터 몇시간뒤 정확히 토요일 오후 6시 몇분쯤에..

 

전화가 왔다.

 

왼쪽 볼때기에 점 있는 사람 돌아가신 작은 어머니란다.

 

기일이 어제 그니까 13일 이었는데..

 

어머니가 아프셔서 병원에 계시는 바램에...

 

아무도 재사상을 보지 않았다고 했다.

 

즉 녀석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는 돌아 가셨고..

 

딸만 3셋인 집안의 장녀가 녀석의 어머니셨다.

 

부모님 제사상과 둘째(병환으로...) 제사상은 어머니가

 

보셨는데.. 마침 간단한 수술 때문에 병원입원하시는

 

바램에 제사상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셋째는 외국나가 계신다.

 

“이놈아, 너 이모가 제사상 못받으셔서 잠시 심술내신거다.

 

그러니 그렇게 알아라. 어머니가 아프시면 장남인 네놈이

 

대신해야지 그리 무관심하니 서운하셨던 게지..”

 

다음날(15일) 일요일 녀석이 나를 불러냈다.

 

그리고 근사한 저녁을 사주더라..

 

네놈 정말 무신 무당이냐고,, 아니 점쟁이냐고 연신

 

허, 허, 거린다...

 

시밤바..확, 에효..

 

네놈이 전화 하는 바램에 이틀 고생했다..

 

그치만 간만에 상콤했다.

 

물론 그 이후로(16일 17일 18일)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나저나 작은이모님 대단하시다..

 

제사장 안차려 주신다고 식칼들고 겁주시니..

 

제사 기일이 13일인데 제사 1주일전에 나타나셔서

 

겁주시기 시작하셨나 보다..

 

진짜 이모 맞기는 맞는건지..

 

볼에 점있다고 하는거 보니까.. 맞긴 맞는거 같은데..

 

근데 이모님 처녀때 돌아 가셨단다..

 

그것도 결혼할 상대까지 있으셨다는데..

 

갑자기 병에 걸려서..(어떤 병인지는 모르고 있었다.)

 

1년동안 앓다가 돌아가셨단다.

 

좀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내심 오랫만에 상콤한 기분을 일으켜 줘서 확 패주고 싶었다.

 

근데 왜 녀석을 괴롭히다가 갑자기 내 꿈에 나타난 것일까.

 

가위까지 누르셨다. 생판 모르는 사람한테 와서 말이다.

 

아니면 내게 뭔가 말하고 싶어서였을까..

 

녀석이 답답해서 안통하니까.. 내게 와서...

 

가위 누르실 때 의식적으로 얼굴을 보인것일까..

 

유독 왼쪽 볼대기에 점이 눈에 들어 왔던 것은...

 

정말 아직까지 묘한 느낌이 계속 남아 있다.

 

지금 이글을 쓰는 순간에도 말이다.

 

시밤바들아.. 제발 그딴 전화는 사절이다.

 

몇일전 이일 때문에 아직 온전히 잠을 자지 못한다.

 

오늘도(19일) 잠을 설치고 새벽에 깨어나 이글을 쓰고 있는 참이다.

 

지금 시각 7시 23분...

 

목이 마르다.

 

냉장고에가서 시원한 요구르트라도 따 마셔야겠다.

 

그리고 루시드 이거 조심해야겠다.

 

 

 

악몽도 꿀 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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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있었던 일입니다.

오늘도 잠을 좀 설쳐서 새벽에 깨어나 이 글을 씁니다.

간만에 찌리한 기분이 계속 되어서..

거의 실시간 글이네요. 이번 에피소드는 ..나도 모르게 적고 말았다는...

뭐.. 이제 글 올려 버리고 말았으니..

다음글은 주차장의 *녀자(광녀) 올려 드릴께요..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마음도 차가운데 몸까지 차갑습니다. 에효...

이번 겨울도 시베리아 시궁창 같은 추위를 온몸으로 껴안고 넘겨야 하다니..

옆구리가 시려서 이젠 감각도 없는 놈입니다....제길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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