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얘기만 보다가 처음 써보는 이야기. 카투사 복무시절.

dadasdk 작성일 10.01.04 01: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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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공은 군대에 있을때 처음 시작했는데 제가 하도 전파를 해서 아마 같은 부대 사람들이 볼지도 모르겠네요
시험공부하다가 하도 심심해서 써봅니다 ㅋㅋㅋ
저는 04군번이구요
운좋게 카투사가 붙어서 보병부대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다들 아시는것과는 달리 보병부대는 카투사 내에서는 나름대로 빡신 부대로 통합니다. 물론 기타 육군들이 집에 못가는 고통에 비하겠습니까 마는 ㅠㅠ
아무튼 저희 부대는 그래서 근무서는 일이 많았습니다.(미군부대 중에서도 좀 특수한 케이스) ' 산속에서....
시작하겠습니다..

뭐 다들 그렇듯이 똑같이 섰습니다.

초소에서 미군한명 제 카투사 후임 한명 이렇게 근무를 스고 있었습니다. 보통 완전 무장을 하고 실탄 10발을  m4에다 끼고 근무를 하지만 새벽에는 좀 상관들이 다들 쳐자니까 그냥 헬멧도 벗고있고 총도 내팽겨치고 앉아 있었습니다
보통 한명이 나와있고 두명이 초소 안에서 몰래 자는 형식으로 근무를 섰습니다.

아무튼 새벽 2시부터 4시까지가 제 후임이 근무를 스고 저는 초소 안에서 미군놈이랑 놀다가 걔가 자길래 잠이 안와서 나가서 후임이랑 수다를 떨려고 나가려고 했습니다.

무슨 산이라고는 밝히지 못하지만 상당히 경계가 삼엄한 수도권의 한 야산 이엇습니다. 그런데 이녀석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눈물을 흘리며 저에게 뛰어오는겁니다.

그래서 내가
'야 너 왜그러냐'
물었더니
후임놈이 하는말이..
자기가 미국에 있는 동생하고 통화를 하고 있었답니다. (카투사는 대부분 야매로 폰을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그 아무도 없는 새벽 야밤에 후임놈 동생이 한다는말이.... ' 형 왜케 시끄러워 그 미군놈좀 닥치라그래~' 그러더란 겁니다.
분명히 주위에는 아무도 없는 야산인데 말이죠.
제 후임은 아무 소리도 못들었답니다.

근데 전화기를 통해 미국에 있는 동생이 무슨 소리 인가를 들은거죠
근데 동생이 말하기를 흑인이 하는 영어였답니다.

그래서 저는 그날은 뭔소리하나.. 그 동생 옆에 흑인이 있었겠거니 했는데
그 동생이 들은 내용은
'dont join army!! army sucks!!' 라며 흐느끼는 흑인의 목소리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갑자기전 예전에 이 산기지에(산에는 한미 장군용 식당이 있었습니다) 식당 취사병중 하나가 산에 있는 식당안에서 자살을 했다고 하는 이야기를 선임한테 들은 기억이 분명히 났습니다.

아마 그 흑인병사 귀신의 목소리가 전화길르 타고 미국까지 들린거 같습니다.

아 그때저는 정말 온몸에 소름이 돋아서 그때부터 귀신의 존재를 믿게 되었답니다.
귀신이 얼마나 본고장인 미국에 가고싶었으면 그 전화기를 타고 자신의 목소리를 전했을까 싶기도 하고..........         126253705583070.jpg

암튼 별로 재미는 없지만
실화라서 올려봤습니다 ㅋㅋㅋ

이제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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