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노래방에서 있었던일

지금은짝사랑 작성일 10.01.01 11: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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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로 올리는글이네요. 저는 이상하게 주변에 괴이한 사건이 많이 일어나고는 합니다. 아직까지 살고 있는 집이

 

달동네여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아버지가 정원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고 고집하셔서 이사를 안가십니다ㅠ)

 

이건 고등학교때 있었던 일입니다. 고등학교 주변에 여고가 3개나 있어서 여자애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저희 고등학교는 노래를 연습하는게 꽤나 유행이었죠. 저랑 친했던 친구들도 노래방을 자주 다녔습니다.

 

그당시 노래방이 1시간에 5000원이었는데 거의 매일 가다시피해서 조금씩 자금의 압박을 느낄때였습니다.

 

그러던중 등교를하는데 달동네인 저희 동네에, 슈퍼도 하나밖에 없던 저희 동네에, 노래방이 생긴겁니다!!

 

거기다가 개업기념이라 1시간에 3000원밖에 안하는 겁니다!! 학교에 가자마자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친구들은 만세를

 

외쳤습니다. 학교가 끝나자마자 노래방으로 직행했고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주인아저씨에게 서비스좀 많이 달라고 되도않는 애교를 부리고 방으로

 

들어가 노래를 한참 부르고 있는데 옆방에 여자들 웃음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이런 대박이, 노래방에서 쪼인을 하는 경우가 가끔씩 있어서 저희는 서로를 마주보고는 키득거렸습니다.

 

저희는 바로 가위바위보를 시작했고 그 중 하나가 걸려서(친구A) 그 방여자애들과의 쪼인을 성사하기 위해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저희끼리 키득거리면서 억지로 목소리를 크게 지르면서 애절한 발라드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여자애들한테

 

들리게 하려고요. 그렇게 노래를 부르는데 여자애들 방으로 갔던 녀석이 한참이 지나도 안오는겁니다.

 

친구중 한명(친구B)이

 

"야 그자식 저기서 사는데? 이거 배신 맞지?"

 

이러면서 여자애들방가서 그녀석을 데리고 온다고 나갔습니다. 저희는 배신한 녀석을 썅욕을 하면서 씹고 있었죠.

 

근데 지금 갔던 녀석도 안오는 겁니다. 방에 남은 저와 제 친구는 아주 이것들이 쌍으로 지랄하는구나 싶어서

 

문을 격하게 열고 옆방으로 갔죠. 그런데 옆방에 여자애들은 없고 친구 두 놈이 저희쪽, 그러닌까 문쪽을 계속 쳐다

 

보고 있는겁니다. 저희는 문을 열고 그 방에 들어가서

 

"야, 여자애들은 갔냐? 그럼 빨리 쳐오지 여기서 머해?"

 

라고 말하며 그녀석들에게 걸어가는데 이 녀석이 이렇게 계속 중얼거리는 겁니다.

 

"눈을 감으면 안되, 눈을 감으면 안되...."

 

뭔가 이상해서 친구녀석에게 이 녀석들 좀 보고 있으라고 말한 후 저는 주인아저씨를 부르러갔습니다.

 

주인아저씨가 방에 들어서서 멍하니 서있는 친구들에게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계속 눈을 감으면 안되 눈을 감으면 안되

 

라고 중얼거리는 겁니다. 아저씨도 그제서야 무언가 많이 이상하다는걸 느끼고는 저한테 가계냉장고 가서 시원한 음료수를

 

가져달라고 그러는 겁니다. 저는 뛰어가서 음료수를 가지고 왔고 아저씨는 음료수를 그 녀석들 목에다가 갖다대자

 

그제사야 그녀석들이 반응을 보이는 겁니다. 아저씨가 크게 호통치면서 빨리 정신차리라고 다그치자 두 녀석다

 

갚자기 털썩 주저 앉더니 막 울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친구A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니 옆방에는 아무도 없었다는 겁니다. 친구A는 신기해서 옆방으로

 

들어갔고 아무도 없는걸 재차 확인하고 돌아서는데 웬 여자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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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여자)  

∥                 /

∥             거리는 2미터 정도

∥             /

∥           /

∥     (친구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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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깜짝 놀래서 악을 지르려고 했는데 목소리가 안나오더랍니다. 그런데 그 여자가 그자리에서 그냥

 

가만히 웃고만 있어서 친구도 멍하니 여자를 바라보다가 눈을 깜빡였는데 여자가 조금씩 앞으로 오더랍니다.

 

 걸어서 오는것이 아니라 스르륵스르륵하는 느낌으로 지면을 미끄러지면서 말입니다. 그제서야 친구는

 

눈을 잠시라고 깜빡이면 여자가 다가 온다는것을 알고는 눈을 부릎뜨고 그 여자를 쳐다봤답니다. 

 

잠시 후 그방에 친구B가 들어왔고 멍하니 있는 자신에게 다가오자 친구A는 친구B에게 알리려고

 

"눈을 감으면 안되 눈을 감으면 안되 ..."

 

라고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답니다. 친구B가 무슨소리냐며 친구A를 보다가 친구A가 문쪽을 계속

 

바라보면서 중얼거리자 이상해서 뒤를 돌아봤는데 그 여자가 친구B를 향해서도 미소를 지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친구B는 친구A의 눈을 감으면 안되소리를 듣지 못했는지 아예 눈을 찔끔 감았다고 합니다.

 

친구B가 눈을 떴을때 그 여자는 친구B의 바로 눈앞에서 씨익 웃고 있었답니다.

 

그제서야 들리는 친구A의 목소리

 

"눈을 감으면 안되 눈을 감으면 안되...."

 

저와 제구가 옆방을 갈때까지 그 둘은 그렇게 눈을 감지 않은채 바로 코앞에서 미소짓고 있는 여자와 눈을 마주치고 있었

 

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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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물론 제일 나중에 그 방에 들어갔던 저와 제 친구는 그 여자를 보지 못했습니다. 여자가 나가는 것도 못봤구요.

 

 

2. 어머니에게 물어보니 남자가 한명이나 두명있을때는 모르곘지만 4명이나 있을때는 남자의 양기가 쌔져서

 

귀신들이 다가오지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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