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공에서 2006년 부터 눈팅하다 보니 병장이네요
무글게시판 자주 보는데 제이야기 한번 써보려구요
저는 07년도에 대학교 입학한 사내아이입니다.
그전에 2000년에 그들을 한번보고 움찔했던 기억이 있었죠.
무튼 08년에 군입대했다가 이번에 복학을 했습죠.
제가 본래 제주도인 인데 학교를 본토(육지. 대륙. 반도 등등)에서 다니다 보니 하숙을 하게 되었죠.
그런데 하숙하는 집이랑 제가 다니는 대학 공과대학이랑 거리가 있어서 걸어다니기가 쫌 애매한 상황이라
자전거를 하나 사려고 했죠.
여기 저기 알아보고 인터넷도 찾아봤는데 기본이 5만원 대더군요
그래서 너무 비싸다 생각하고 있던 찰나에
친구녀석이 도서관에서 오던길에 수풀에서 버려진 자전거 하나를 봤답니다.
돈도 궁하던차에 주서다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친구랑 같이 버려진 자전거가 있는곳으로 가니 앞바퀴만 없는 자전거 한대가 버려져 있더군요
보아 하니 누군가 장난으로 앞바퀴만 뺏다가 버린상태고 그 상태가 꽤나 지속된 상태였습니다
수풀에서 자전거를 꺼내 뒷바퀴 눌러보고 앞뒤 쇼바 눌러보니 잘 작동 됩니다.
그래서 있던 돈으로 앞바퀴를 2만원 주고 달아놨죠.
문제는 그날밤입니다.
이번봄 유난히 추웠잖아요...
그날밤에 하숙집 룸메이트가 안들어오더군요.
제방을 설명하자면
문
벽 침대(룸메) 침대(나) 책꽂이 옷장 창문
이런식이거든요.
자전거 줍느라 횡재햇다라는 느낌을 가지고 잠에 들었습니다.
자는데 자꾸 누가 추워....추워... 그러는거에요.
룸메 들어왔나 싶에서 왼쪽으로 돌아누웠는데 없더군요.
밖에 누가있나 하고 비몽사몽으로 눈뜨고 앉아서 창문쪽봤는데 커튼으로 가려친 창문뿐입니다.
그래서 다시 누웠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책꽂이쪽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와,,,,
몸이 굳더군요
책꽂이에 실루엣이었는데 여성분같은 그런 실루엣으로 누군가 앉아있던겁니다.
다행이도 제쪽으로 오지는 않지만 계속 추워,,,,,추워,,,,, 그럽니다.
아...
그건 진짜 눈감고 숨소리 새어 나갈까봐 이불 뒤집어쓰고 맘졸이면서 추워 소리 듣는데
어느샌가 추워소리가 안들리고 차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하네요
룸메가 술에 취해 강아지가 되어 들어오고 핸드폰 시계보니 6시였습니다.
그땐 몰랐죠 자전거가 이상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