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다른분들이 올려 놓은 글만 읽다가 예전에 봤던 일들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한10년도 넘은 이야기입니다.
당시 저는 대학진학에 실패를 해서 포천의 어느 기숙학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두개의 기숙사 동이 있었고 한방에 8명이 생활하는 구조였는데 뒤에있는 기숙사동에서 기이한 일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기숙사 방의 구조는 케비넷과 2층침대 4개가 있는 아주 단순한 구조 입니다. 방문에는 사감들이 감시할수 있는
작은 유리창이 있고 창문에는 밤에 도망가지 못하게 창살로 막혀있죠..
어느날 침대 아래칸에서 자고 있던 어떤아이가 인기척을 느껴서 눈을 살짝 떳는데 발끝, 2층 침대로 올라가는 계단에
어떤 사람이 서서 계단의 나사를 만지작 거리고 있더랍니다. 밤이고 잠결이라 얼굴은 안보이고,, 그저 한방에서 사는
친구인줄 알고 [뭐하냐.. ]하면서 발로 밀었는데 발이 헛나가더랍니다. 놀래서 침대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그 것의 얼굴을
보려고 고개를 들었고,, 동시에 그것이 아래를 쳐다보아서 눈을 마주치게 되었답니다.
짧은시간 기억나는건 우리또래의 남자같았고,, 눈이 마주치는 순간 그 눈이 엄청 커지면서 씨익 웃더랍니다.
그러더니 2층침대로 쑤욱 올라가서 그대로 천정으로 사라졌다 하더군요.. 거의 기절하다시피 소리를 지르며
룸메이트들을 다 깨우고 불을 켰는데 더 놀라운것은 ... 그 위에있는 친구의 입술이 주먹으로 맞은것처럼
퉁퉁 부어있었고.. 그 침대의 사다리에 나사가 하나 빠져있었다고 하네요..
저도 그 입술이 퉁퉁부은 친구의 얼굴을 봤습니다. 마치 벌에 쏘인것처럼 부어있더군요..
시간나면 다음에 다른이야기도 올러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