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 유체이탈 경험

나라라7 작성일 10.08.01 00:19:10
댓글 2조회 1,917추천 2

머 저는 보통의 삶을 살면서 실제로 공포감을 느낀적은 별로 없습니다. 귀신을 본적도 없고 소름끼칠 만한 일도 없었고...

 

다만 유일하게 겪은 공포중 하나는 가위눌림입니다. 이제는 많이 눌려봐서 공포감이라고 하기까지는 모하지만 ..

 

아무튼 내몸을 맘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압박의 공포는 최고입니다.

 

 

제가 처음 가위 눌렸던 경험은

 

중3 시험기간때 벼락치기로 밤샘공부하다가 새벽4시쯤 잠깐 쉴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저도 모르게 잠이들어 가위에 눌렸습니다.

 

어렸을떄지만 아직도 그느낌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온몸이 쇳덩이마냥 무겁고 손가락하나 까닥하지 못하고

 

엄마를 부르고 싶어도 말은 안나오고....'아..이게 가위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신기 한건 가위눌리는동안 시간이 꽤 지난거

 

같았는데 (느낌상 대략 1~2시간) 가위에 풀려서 깨어 시계를 보니 10분밖에 안지났던거였습니다. (얼마전에 인셉션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거기서 현실에서의 1분이 꿈에서는 1시간이던가 했던거 같았는데....그런 느낌?)

 

그 이후로 몸이 허하거나 매우 피곤하면 계속 가위에 눌리더군요....그리고 문제는 갈수록 강도가 쎄졌습니다.

 

어떤 때는 누가 위에서 짓누르는거 같고, 귀에서는 웅~~같은 소리가 나고, 그리고 가끔 제가 라디오를 켜고 자는데

 

그 라디오 소리가 제 귀 바로 앞에 둔것처럼 아주크게 들리더군요...(소머즈효과..인가..)  머 그래도 귀신이 보인다던가 

 

하지는 않았습니다.

 

 

가위가 정말 심했던 적

 

1. 이중..삼중 가위눌림

 

이거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가위에 눌려 힘들게 벗어났는데 ..그건 가위에 눌린 꿈이었고 현실에서는 또 다른 가위눌림..

 

보통은 2중으로 걸리고 심할때는 3중...4중...이때도 한 3~4시간은 가위에 눌린거 같았는데 대략 실제 시간은 10분지남..

 

 

 

2. 유체이탈

 

저희 집 구조가

 

제방 ㅣ 거실 ㅣ 안방

 

이런식인데 어느날 자다가 역시나 가위에 눌렸습니다. 속으로 에고 또 가위구나 그냥 자야지 하고 있는데

 

갑자기 몸이 붕~뜨는 겁니다. (느정도 붕뜨는것을 제어할 수 있는거 같은데 아마 제어하지 않고 냅두면 천장뚫고 

 

저세상으로 갈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리고는 벽을 뚫고 거실에서 안착하더니 거기서 또 가위...

 

또 얼마후에 몸이 붕뜨더니 다시 벽을 뚫고 부모님이 주무시는 안방으로 이동 ;;부모님 사이에서 ...가위눌림

 

대략 정신없고 혼미해서 흐리멍텅해집니다.그렇게 기절한건지 모한건지 모르겟지만 깨보면 제방..

 

유체이탈 경험은 두번해봤습니다. 신기한건 붕뜰때 제몸이 보인다는것...즉 제 3자의 시선으로 ...

 

 

 

머 가위에 많이 눌려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나중엔 가위푸는거 포기하고 그냥 자게 됩니다.

 

그냥 짜증나고 일어나면 더 피곤한거 같고.....

 

 

저도 제작년까지 저렇게 시달리다가 고양이 한마리와 방에서 동거를 하게 됐는데

 

신기하게 그이후로 집에서는 가위에 단한번도 안눌리더군요..

 

가끔 여친이랑 모텔에서 자다가 눌리기는 하지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라라7의 최근 게시물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