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이었습니다
20대초반인 저는 군대제대후 일자리를 구하던중
어느 한지역에서 경비/보안일을 하지 않겠냐는
한 경비시설의 팀장에게 말을 들은후 일을 하게되었죠
그 일이란 것이 아직 주변이 산인 곳인데
수자원센터를 짓는것인데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덕분에 먼지가 끊이지 않았고 도로도 비포장도로때문에
버스를 타면 승객들 모두 놀이기구를 타는것 같았죠 ^^
일은 쉬웠습니다
다만 경비란 시설자체때문인지 야간에도 근무를 서는데
시간체크하는 자물쇠가 1,2,3,4,5,6번 공사지역 곳곳에 있는걸
새벽1시, 3시마다 1~6번까지 열쇠로 돌려야했죠
주변이 산이라 그런지 공기도 맑고 개구리들이 아주 많아서
같이 일했던 동생이랑 개구리잡아서 재밌는 실험도 하고그랬죠
주간에는 노가다일하는 아저씨들이랑 말싸움을 하고
야간에는 손전등하나가지고 순시를 도는데 그 순시를 도는 지역 중에 6번키를
꽂는 자물쇠가 있는 장소가 공동묘지였습니다
덕분에 너무 무서워서 몇번 빼먹은 적도 있구요 ^^..
일하는 동안 묘지에서 귀신을 보거나해서 글을 올린게 아닙니다
저는 지금껏 귀신을 본적이 없었습니다
대신 아주 희한한 경험을 했죠
일하는 동안 그 수자원센터 분위기가 어땠냐며는요
주간에는 아주 친근하고 우리 동네같구나..하는 거였다면
해가 떨어지기만하면 뭔가 오싹한..기분이드는 곳이었어요
하루는 저녁을 먹고 8시쯤 됐나요?
해가 떨어졌는데 어떤 할머니한분이 문 앞으로 지나가시는 겁니다
그래서 보고있는데 할머니 표정이 아이같이 해맑게 웃으면서
그 날 비가왔었는데 빗물이 고여있는 흙탕물을 첨벙첨벙 뛰어서
앞으로 가는것입니다
그냥 어이가없어서.. psp 게임이나 하고있었죠ㅋ
1시간 뒤에 같이 일하는 동생이 와서 저는 이제 잘시간이라
취침하려는데 아직도 할머니가 흙탕물에서 뛰고있는걸 보고는
제가 가서 말했죠
"할머니 뭐하세요?"
"@#$^@#$^@#$@#"
무슨 얘긴지 모르겠고 혼잣말을 계속 했습니다
뭐 우리아들이니 어쩌니..
그래서 경찰을 불러서 데려가게했죠
그 분이 가지고 있던 검은 봉지가 있었는데
그걸 확인하려하면 화를 내셔서 확인을 못해서 찜찜했었죠
그리고 저는자고 같이 옆에있던 동생놈은 할머니가 뭔가 무서워서
근무도 제대로 못서고 벌벌떨고 있었죠
공동묘지도 노래부르면서 순찰하던 놈이말이죠ㅋ
그리고 제가 순찰돌 시간이 되서 밖으로 열쇠랑 손전등 가지고 나가는데
그날은 웬일인지 공사장 안쪽말고 바깥쪽..그러니까
비포장도로인 지역으로 걸어서 왔죠
그 때 였죠
여친과 전화통화를 하다가 끊고 무심코 하늘을 올려다보았는데
진짜 말도안되게 큰.....항공모함이란 말이 딱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진짜 이런말 하면 안믿으실거란 것도 알지만
스타크래프트의 캐리어라는 유닛과 거의 90%흡사했습니다
우선 그 물체를 본 순간 저는 진짜 이 주변에 누가 있나 없나 이런걸 확인하는게 아니라
공포심부터 불러왔고 저게 진짜 말로만 듣던 외계비행선인가..
그래서 날 잡아가지고 이런저런 실험을 하려나...... 두려움이 일었습니다
너무 가까이 있었습니다
가까이 있어도 너무 가까이 있었습니다
크기도 정말 말도 안되는 크기에다가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그림판으로 열심히그렸는데..안올려져요ㅜ)
정말 말도 안되는...자꾸 반복하네요..
아무튼 그 물체는 제가 바라보는 가운데 큰 소리를 냈었는데
그 소리가.. 소음을 넘어서는,,, 음......
뭐라 표현해야할까요.......잠시만요......
집에서 컴퓨터할때 밖에나는 소리가 신경쓰이지만
게임할때 신경안쓰이는..?
우우우웅- 하는 소리였는데
우선 저도 정신을 차린다음에 냉정하게 판단을 하기 시작했죠
저 모함이 최소한 우리나라것이 아니다라는 건 첫눈에 알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잘만들었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금속도 정말 단단해 보이고 세련되고 뭔가..정말 위대해보였었습니다
미국이나 러시아보다 더 좋아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항공모함 주위가 빛났습니다
빛나는게 참..이뻤죠
상념이 길었군요
본게..한 1분 되었을까요?
여친한테 성급히 전화를 걸어 내가 뭘 보고있냐고..ㅋㅋ
(그리고 저는 제 신변이 어떻게 될까 두려워 저도모르게 여친과의 전화를 원했습니다)
저는 지금껏 살면서 착하다는 얘기를 많이들었고 솔직하고 진솔하게 살아온놈입니다
이런 저를 잘 아는 여자친구도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대로 사귀고 있구요
그당시 그런 믿지못할 얘기를 하니까 여친은 정말 순수하게 믿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사진도 찍었는데 제 폰이..정말 너무 구려서.. 안찍히는 것입니다..ㅜㅜ
억울했죠 찍어서 인터넷에 올릴려고 마음먹었는데 이상하게 눈으로 보면 정말 환하게 보이는데
폰으로 보면 멀리 있어서 그런지 까맣게만 나오더라구요..
여기까지가 제 이야기입니다
누구한테도 얘기안하고(바보로생각할까봐)
지난 1년간 여친한테만 얘기했었습니다
요즘들어서 우주가 정말 넓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외계인은 있죠 ^^ 우리도 외계인인데요 뭘
저는 그 당시 봤던걸 외계인의 항공모함이라든지 믿고있습니다
그렇게 사진찍은 후 말 그대로정신차리고 난뒤 감쪽같이 사라졌거든요
그리고 뭔가 너무 무서워 그날 순찰은 안돌았죠..ㅋ
전 여태껏 짱공유와레즈때부터 눈팅만 하다가 요새 무서운 이야기들이 재밌고 무서운게
딱 내 이야기도 쓰면 괜찮겠다 싶어서 올립니다..
이글을 쓰고 난뒤 말이 좀 어설픈거 같아 약간 웃기기도 합니다
제가 말을 할때 좀 횡설수설하는게 있어서..
수정같은 건 안하고 그냥 그대로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