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진 않지만 제 꿈 얘기를 하나 적어보겠습니다.

룹룹 작성일 10.09.11 23: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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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저도 하나 생각나는게 있어서 적어보려고 합니다.

 

때는 작년 가을

 

 

제가 학교앞에서 자취를 하던중이었죠.

 

 

그때당시 저는 친한형과 같이 살고 있었고, 집도 작은편은 아니어서 유복(?)하게 살고있었습니다.

 

 

아, 참고로

 

저는 귀신이나 비슷한 괴현상은 본적이 별로 없습니다.

 

영감이 없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다만 감이나 데자뷰, 예지몽같은건 자주꾸는 편입니다.

 

저희 외할머니께서 영감이 좀 있으시고, 사람도 잘 보시는데 아마 그걸 이어받은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때 당시 가을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추위를 좀 타는 편이라 보일러를 켜놓고 있었죠.

 

그런데 춥습니다.

 

저만 추웠나봐요, 형은 전혀 안춥다고 했었는데...

 

 

 

 

그러다 이윽고 잘시간이 되어 형이랑 맥주 한잔 하고 잠자리에 들었죠.

 

 

오랜만에 꿈을 꾸었습니다.

 

제 앞에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있더군요.

 

저승사자처럼 진짜 갓도 쓰고 도포도 펄럭이면서

 

저에게 다가오고있었습니다.

 

전 *듯이 달렸는데, 저승사자는 걸어오고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리가 휙휙 좁혀지더군요.

 

너무 무서웠습니다.

 

 

도망가고, 어떻게 갔는지는 모르곘지만 엘리베이터에도 들어가고, 방 안에도 들어가도

 

계속 내 뒤에, 내 앞에, 내 옆에 서 있었습니다.

 

급기야 저승사자랑 싸우기까지 했죠.

 

 

 

 

제가 몸이 나쁜편은 아니라...

 

주먹으로 치고 잡아다가 매치고 별 x랄을 다하고 급기야 무기까지 써봐도...

 

정말 거짓말 안하고 너무 짜증나고 무서워서 (이런거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칼로 목까지 째버렸거든요.

 

 

그런데 안죽습니다.

 

목도 다시 붙고 계속 저를 쫓아오는겁니다.

 

 

얼마나 그런 짓을 반복했을까.

 

 

전 거의 포기했고, 저승사자는 제 바로 앞에 다가왔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절 보고는

 

 

"쯥" 이러면서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겁니다.

 

 

 

그리고 그냥 제 옆으로 슉 하고 지나갔습니다.

 

 

 

 

 

 

꿈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잠에서 깬 저는 새벽 5시임에도 불구하고

 

 

어머니 아머지 친한친구들 다 전화를 돌려서 별일 없냐고 확인부터 했죠.

 

형도 깨워서 괜찮냐고 했었구요.

 

 

 

 

그리고 집을 살피는데, 기겁했습니다.

 

 

 

가스 밸브가 풀어져있더군요.

 

 

가뜩이나 창문도 다 닫아놨는데, 조금이지만 가스가 계속 나오고 있었습니다.

 

이런걸로 죽을련지는 모르겠지만....등골이 서늘했죠.

 

 

그 다음에 저희 외할머니께 전화하여 물어보았는데.

 

 

 

외할머니께서 말씀하시길.

 

 

꿈에서 검은옷을 입은 사람이 쫓아오는건 니가 죽을꿈이 아니라, 제 주변사람이 봉변을 당할 꿈일 확률이 더 높다는군요.

 

경고의 의미라나....진짜 죽을꿈은 흰옷을 입은 사람이 쫓아온답니다.

 

그래서 저는 잡으려다 말았을까요...?

 

 

 

 

 

 

 

 

 

 

 

 

 

 

 

 

 

 

 

여담으로, 같이 살던 형 친구 한명이 그날 사고를 당해서 입원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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