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써보네요..
전 결혼해서 4살된 아이가 있는 애기아빠입니다.
2년전에 겪은 일입니다.
살면서 귀신을 본적도 없고.. 가위 눌린적또한 없이 34년을 살아왔습니다.
그래서인지 귀신이 있든없든 관심도 없고 그리 살아왔죠..
제가 이상한경험을 한건 2년전 처갓집을 갈때였습니다 . 처갓집은 전라북도 남원입니다.
동서식구들과 카니발로 금요일 저녁에 서울에서 출발하여 남원에 도착하니 밤 11시 30분 정도가 되었더군요..
동서와 서로 운전을 교대로 하고 내려가기때문에 그리 피곤하진 않았습니다.
처갓집에 도착하면 통닭을 사와서 맥주를 마시곤 합니다 .
그날도 맥주를 마시기로 했습니다.
처갓집이 남원시내에서 15분? 10분 거리에 있는 송동면에 위치해있어서 통닭을 사려면 차로 10분정도를 달려야하죠
그날은 도착해서 다른식구들은 짐정리하고 저혼자 (막내사위라 ㅋ) 통닭을 사러 갔습니다 . 그때 시간인 거의 12시를 가리키
고 있었죠..
가는길에 삼거리가 있고 삼거리에서 좌회전으로 꺽자마자 다리하나가 있습니다 부석교 ? 일껍니다. 이름이..
카니발 운전석 창문을 열고 담배하나 피면서 운전하면서 비보호 삼거리(부석교)에서 좌회전을 할때였습니다.
갑자기 제 귓가에 "이히히" 라고 크게 소리가 들리는거였어요... 목소리가 여자목소리와노인네 남성 목소리가 섞인듯한
목소리가 들리는겁니다. 순간 등꼴이 오싹해지면서 앞만보게 되더군요.. 백밀러 이런건 볼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썸뜩해서 앞만보고 통닭집까지 왔죠... 위에서 말했다시피...전 가위눌린적도 없고 귀신을 본적도 없고 신경조차 쓰지
않고 살던 사람입니다...
일단 통닭을 사서 정신을 다시 차리고 부석교를 지나 처갓집에 도착했습니다.
처갓집에 도착하자마자 동서와 식구들한테 환청인지 귀신인지 이상한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더니..
장모님 하시는말씀이... 이상하게 그 다리위에서 사고가 많이 난다고 하더군요... 얼마전에도 어느 노인이 오토바이 타고 가
다가 다리아래로 떨어져 죽었고... 젊은 사람도 죽고 사람이 많이 죽었다고 하더군요...
아...살아있는걸 다행으로 생각했습니다. .. 그 소리는 정말 다시 듣고싶지않을정도로 희한한소리 였습니다.
지난달도 처갓집에 갔다왔습니다. .. 늘 그곳을 지날때면 신경이 곤두 서게 되네요....
좋은글들 읽다가 저도 생각나서 적어봤네요.. 여담이지만 늘 그곳을 지날때면 동서들이 놀리더군요...
사실 지난달도 밤에 통닭을 사서 맥주를 마셨지만 ....혼자는 못갔습니다. ㅡㅡ;;
밤에 혼자가기는좀 그래서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