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6

슬론님 작성일 11.01.03 20:04:45
댓글 4조회 3,896추천 5

안뇽안뇽 여러분

 

 

귀신집에 얹혀사는 모래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은 우리가 내고 .... 개것들 -_-

 

 

 앞으로 귀신관련된 판이 점령할거같네요ㅋㅋㅋ

 

 

 

아 그냥 내 예상이랍니다짱

 

댓글보는 재미에 푹 빠졌어요

 

댓글 마니마니 적어줘요 *^^*

 

 

 

------------------------------------------------------------------------------------

 

- 자살귀들

 

수많은 귀신들중 대부분이 자살하신 분들 같습니다

 

 

동거귀신들, 그 중 하나는 목매단 귀신인데, 남자분입니다 40대 정도?

 

대충 몇년간 살면서 아는건 사업에실패하여 아내와 자식들 보험금을 위해 자살했다는것임

 

이분은 말끔한 정장을입고 서류봉투를 든 모습을 1년에 두번?정도 보였고

 

나머지는 신발을 벗고 목을 매다는 그 고통스러운 장면을 반복하고 존재하고계심

 

한번은 내가 너무 마음이아파서,

 

그만하세요...라고 마음속으로 말해도...

 

아저씨는 목을 매 숨이 끊기는 순간을 계속 반복하심

 

엄마는 내가 아주 어릴땐 이런걸 못보게했지만, 

 

어쩔수없이 봐지지 않겠음? ㅜㅜ

 

 

이사람은 나와 아빠에게 자주보였는데, 한번은 아빠가 술을 먹고 들어와 바닥에 기대앉았는데

 

그 모습이 보였다고함

 

가만히 서서, 가슴을 쥐어뜯고 슬퍼하다가 천천히 목을 매다는 모습을 다 지켜 보았다고함

 

원래 무당들이나 스님들이 귀신한테 말걸지 마라고 그래서 원래 대화같은건 잘 안했었는데,

 

술김에 그 사람을 불렀다고함

 

 

"거기.........그 냥반 참말로...괴롭지도않소?"

 

 

목이 매달린체로 흔들리는 그 아저씨를 보며 아빠가 조용히 이야기를 꺼냈음

 

 

"내 이렇게 돈이없어 귀신들 드글드글하는곳 살아도....돈이 없더라도..가족이란기...

 

함께있으면 좋은기라.......아저씨네 가족들이 돈 받고 기뻐했을거같나....

 

쥐뿔도 없어도 가족만 있으면 행복한기라...안글나예?(안그래요?)

 

난 절대 그리안한다............우리 마누라 내 새끼들 절대 혼자안둔다...마음에 짐을 두고....

 

자네는 그리 죄값을 받는다지만.........산 사람들도 아저씨가 쉬길 바랄기라.....편하소..제발...

 

계속 그래 있으모 아저씨네 마누라가 얼마나 맘아프겠노........

 

편히가소...죄책감에 그라지마소...우리가 굿해서 아저씨 쫓아내모....아저씨 또 어디가서 그러고 있을기고..

 

가고싶을때 편히 가소.....우리는 냅둬줄랑께..... "

 

 

 

 

그 아저씨는 창백한 얼굴로 목을 매단체로 눈물을 뚝 뚝 흘렸는데

 

눈물이 약간 갈색?이었다고함 피가 섞인 눈물?

 

 

 

아빠는 소주컵을 하나 더꺼내오고 우리남매의 피같은 간식 ㅜㅜㅜ천하장사 소세지를 안주로 내와서

 

그 귀신 밑에 소주컵에 소주를 따라주고는 계속 아빠 혼자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고함

 

 

아빠의 어려웠던시절, 우리가 연탄가스를 마시고 병원에 실려갈때의 죄책감,

 

차라리 내가 죽어 마누라가 재혼을하면 더 행복하려나 하는 생각까지 했다고 (아빠..떽! ㅜ)

 

자신의 이야기를 다 늘어놓았다고함

 

이젠 귀신까지 술친구여?당황

 

 

그러다 술에취해 잠들었는데,

 

 

깨어나니 아침이고 따라놓은 소주컵이 넘어져 있었다고함

 

 

아빠는 숙취의 이유로 이날 일안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자다 짱

 

 

 

 

 

 

 

 

그리고 며칠뒤에 내 꿈에 그 목매단 아저씨가 말끔한 정장차림으로 나와서

 

"고맙다, 고맙다,"

 

 

라는 말만 반복했음

 

 

꿈에 귀신나오는건 나뿐임 ㅋ

 

난 그게 뭐지 싶어서;; 엄마한테 말했더니 엄마도 모르겠다 그러고

 

아빠는 그저 "그양반...참...진작 이야기나눌걸 그랬노..."이라며 함구하셨었음

 

저 위에 이야기를 들은건 내가 좀 더 큰뒤임. 

 

 

 

두번째 이여자는 좀 무섭게 나타났었음

 

 

 

간이 제일 작은 오래비한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 오래비가 새벽에 수능공부를 하는데, 뒤에서 계속 찬바람이 불어왔다고함

 

창문도안열고, 바람 불곳이 없는데......

 

 

 

귀에 자꾸만 바람이 솔솔 들어서 뭐여? 하고 뒤를 돌아보는데

 

 

아무도없는거임

 

 

개념없는 고딩동생인 내가 (오래비랑 나 2살 터울)

 

장난치나 싶어 "야! 모래 니 직이뿐다"

 

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괜히 소리지르는거암?

 

집에 아무도없는데 ㅋㅋㅋ무서워서 ㅋㅋㅋ그냥 소리한번 질러보고 들어가는거 ㅋㅋㅋㅋㅋㅋㅋ

 

괜히 무형의 존재에게 윽박지르고는 다시 공부라는걸 해보려는데

 

 

뒤에서 속삭이듯이

 

 

"오빠하아아ㅏ"

 

 

 

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자목소리가 들렸다고함

 

 

참고로 우리오빠 귀신 잘 못봄ㅋㅋ소리만 들을때가 많음 ㅋㅋㅋㅋ

 

 

"오빠 공부하니까 나중에 놀아줄게"

 

 

라고 터프하고 남자답게 말하고는 (다리는 떨고있다)

 

 

 공부를 했는데 그뒤로는 별 그런게 없었다고함

 

 

그리고 자려고 누웠는데 이상하게 잠이들지않고, 뿌연 기운이 느껴졌다함

 

 

(이때 난 이층침대를 분리해서 다른방으로 분가했음ㅋㅋㅋㅋㅋㅋ하나 사주지..하...)

 

 

 

근데 귀옆에서 속닥속닥 소리가 들리는거임

 

 

당황

 

 

오빠는 쫄아서 가만히 잠들려고 노력했음

 

 

그런데 갑자기 귀옆에서

 

진짜 엄청 크고 찢어지는소리로

 

 

 

 

 

 

 

 

 

 

공부끝났잖아!!!!!!!!!!!!!!!!!!!!!!!!!!!

 

 

 

ㄷㄷㄷ

 

라고 여자의 엄청난 샤우트창법의 비명소리가 들렸다고함

 

 

 

"끙으어아아아악!"

 

 

오래비는 비명을지르며 손발을 오그려뜨렸고

 

 

눈을 뜰수가 없었다고함......오래비 위에 묵직한 느낌이나더니 무언가가 오래비의 멱살을 잡고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하며

 

 

계속해서 고함을 쳐댔다고함

 

 

 

오래비는 거품을 물었고 거의 정신이 혼미해지고 있었음

 

 

난 친구와놀다가 치킨을 사서

 

"야! 치킨무라!"

 

하며

 

오래비방으로 들어왔음

 

엑소시스트 봤음? 거기나온 장면이랑 비슷한데

 

내 눈에 오래비는 혼자 상반신을 일으켰다 눕혔다하며 자신의 목을 조르고있었음

 

 

 

 

 

 

 

나는 *인가?ㅋㅋㅋㅋㅋ저건 무슨 퍼레이드지? 싶어 다가가는데

 

 

오빠는 눈깔이 뒤집혀서 발작비슷하게 하고있었음

 

 

 

 

허걱장난이 아니다

 

 

 

난 곧바로 엄마와 아빠를 불렀고

 

 

엄마의 눈에는 한 머리가 메두사처럼 생긴 고약하게 생긴 배가 엄청나게 튀어나온 여자하나가

 

오래비의 멱살을 잡고 들었다 놨다 중 이었다고함(엄마는 여자귀신 잘봄)

 

 

엄마는 깜짝 놀라 구운소금(비싼거ㅋㅋ)양념통에 든걸 ㅋㅋㅋ돌리면서 뿌리는겈ㅋㅋ

 

그걸 들어다 국에 소금뿌리듯 뿌려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래비 눈에....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그장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웃겼음 

 

"야이년아 안비켜??!?!? 누구 종손을 죽이려고!!!!!!!!!!!!!!!!!!!!!"

 

 

라며 엄마는 불호령을 치며 오빠의 목조른 손을 휘어잡아 떼냈고 (아줌마 파이터임)

 

아빠는 오빠를 안아서 목을 못조르도록 막으며

 

 "여자가? 이쁘나? 여자귀신이가? 이야기좀하재라!" 라며 광분했음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복숭아 나뭇가지가 귀신을 쫓는거 암?

 

 

 

 

 

근데 그런거없음 우리집에짱

 

 

 

난 급한대로 마당에 시청에서 식목일에 나눠줘서 대충 땅에 꽂아둔 개살구나무가지를........ 급한대로

 

뿌리채 뽑아서 (어린나무였어요...)

 

 

오래비를 거칠게 채찍질 하기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ㅋ다 오빠를 위해서잉 ^*^

 

 

"끼욧! 망할년아 꺼젿!!!!!!!꺄오!깔깔"

 

이라며 나는 오래비를 반 죽이기 시작했고

 

 

"아악!!!!!!!!!!!!아악!!!!!!!그만해 이년아!!!!!!!!!!통곡!"

 

 

귀신이 괴로워하는거같아!

효과가 있는듯 짱

 

 

오래비는 어느세 제정신으로 돌아와서 나에게 눈물을 흘리며 속사포 욕을하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

 

나 덕에 살은겨...ㅜㅜㅜㅜㅜㅜ

 

 

 

오빠는 그날 이후 충격에 공부를 접었고

 

공부가 자기의 길이 아닌것을 깨닫고

 

 

 

 

 

 

 

스님이 되겠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국영화 광팬인 아빠도 대 찬성함 ㅋㅋㅋ소림사스님이 되라며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는 뽑아놓은 개살구나무로 오빠를 또 때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족은 엑소시즘 패밀리임ㅋㅋㅋ

 

귀신이 보인다면 말해요

 

엄마의 상큼한 전라도 욕과 함께

 

개 복숭아나무가지로 두들겨 패면될거에요 ㅋ ㅋ ㅋ 단 죽을수도있음

 

그럼 우리가족으로 들여드림...............밥 안축내고 좋지요...

 

 

말썽부리는 귀신은 거의 없었는데

 

그 악랄한것은 너무너무 미웠음 -_- 따뜻한곳에 재워준 은혜를 복수로갚아?

 

 

엄마는 네이버 지식인에서 찿은 지식으로 ㅋㅋㅋㅋ오빠방에 쑥을 캐서(잡초도 섞임) 연기를 가득 채웠고

 

 

오빠보고 들어가있으라고함

 

 

화생방 ㅇㅇ

 

 

 

오빠는 그렇게 며칠을 엄마의 야매 엑소시즘을 견뎌야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그 여자도 알고보니

 

 

자살귀였음

 

 

고시생의 아이를 임신을했는데 

 

그 고시생이 합격하고 그녀를 버린거임

 

 

그래서 공부하는 오빠모습을 보니 분노 게이지가 차서 그랬던거같음

 

 

하...

 

그래도 자살은 하지마요 여러분

 

자살하면 편할거같죠?

 

죽은뒤가 더 괴로워요......................

 

 

이런말이있죠

 

희망이 당신을 버린게 아니라

 

당신이 희망을 버린거라고

 

 

희망을 놓고살지 맙시다

 

 

대문없이도 우리가족은 잘살았다구욬ㅋㅋㅋㅋㅋ

 

 

------------------------------------------------------------

 

집아닌 컴에서 글올리니 이렇게 편할쑤가쑤가쑤가

슬론님의 최근 게시물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