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 -타로카드-

포병군단 작성일 11.01.24 10: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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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전 일입니다.

전 그 날도 내일 운세에 대해 타로카드 점을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좋은 점쾌가 나오지 않았기에, 침대로 가서 바로 잠을 잤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 꿈에서 어느 여자 분을 만났습니다. 그 여자 분은 굉장히 서럽게 울고 계셨는데, 전 그 분께 다가가셔 왜 울고 계시냐고 물었습니다.

[서러워서... 서러워서 울었어...]

그 여자는 절 빤히 쳐다보시며 대답하셨고, 저는 측은한 마음에 그 여자 분과 대화를 했습니다.

447082.gif[뭐가 그렇게 서러우신데요? 제가 다 들어드릴게요!]

[나한테 남편하고 딸이 있는데, 남편이 새로 사람을 데리고 왔어. 내가 죽은지 한 달이 안됐는데...]

전 가만히 듣다가 화가 났습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여자분께 툭 하고 말을 했습니다.

[아니 아내가 죽은지 1달도 안되었다면, 아직 상도 다 끝나지 않았을텐데 새로 사람을 데리고 오다니...]

그러자 여자분이 절 쳐다보시며 다시 말하셨습니다.

[그래도 내 딸한테 잘하면 억울하지도 안지... 남편 보는데서만 잘하고 뒤에서는 구박하고 때리기나 하고... 내가 우리 딸한테 미안하고 불쌍해서 정말...]

하시며 계속 우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났는지 제 손에는 제 타로카드가 들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안타까운 마음에 여자분을 위로해드릴려고 그 자리에서 타로카드 점을 봐드렸습니다.

잘은 기억 안나지만 점쾌는 그 분 따님이 나중에 성공해서 좋은 남편 만나고 호강한다는 것이였습니다. 그러자 여자 분은 안색이 조금 밝아지시면 딸한테 한시름 놓았다며 고맙다고 하셨죠.

그리고는 잠에 깨어났습니다만... 제 오른 손에는 타로카드가 쥐어져 있었습니다. 분명히 자기 전에 서랍에다가 놓고 잠을 잤는데 말입니다 [출처]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http://thering.co.kr/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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