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4] 악몽의 스키장 - 5편

퍅셔내 작성일 11.01.30 20:59:00
댓글 27조회 12,347추천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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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차 부터 정말 본격적이 사건(?)이 시작됩니다.

제가 왜 스키장 이야기가 좀 그렇다고 했는지 이유를 아시게 될껍니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틈 에누리 없이 직설 화법으로 묘사해 드리겠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뭐라 하지는 마세요. 걍 읽고 넘기시기를 다시 한번 부탁 드립니다.>>

 

 

 

그놈이 왜 저 지랄을 떠나.... 라는 생각은 000000.1초였고

제 몸이 앞으로 달려 나간 속도는 마하12정도 됐구요.

방바닥에 슬라이딩 하면서 뺀질이 앞쪽으로 엎어진 것은 00.1초 정도 됐던 것 같습니다.

돌연한 난입에 뚱이과장이 비명지르고 일어나고( 제가 슬라이딩하면서 부딪쳤음,,,아니

깔아 뭉갰음...ㅠㅠ..)

 

당시 딱 모양세를 표현하자면...

저를 막 처다 보면서 담배를 물고 있었는데..

담배가 입에서 뿜어지듯이 튕겨서 나왔고...

다음 개숨넘어 가는듯한 절규 비슷한 가래 소리...

그리고 허우적 거리는 팔 ... 바둥 거리는 다리...

똥그랗게 뜬 눈.... 공포에 질린 그눈...

그리고 제가 뛰었죠....

물론 방안은 전등불이 켜 있는 상태고..

화장실은 제가 막 불을 끄고 나온 상태였죠...

 

뚱이 과장의 비명소리에 모두 화들짝 정신이 들고..

전 무심히 뒤를 돌아 보았죠. 엎어진 상태에서..

활짝 열려진 화장실문... 그리고 어둠...

그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 모꼬.. 니 와이라노...? 무슨 일이고 잉?”

 

제가 그 멘트를 날렸음에도 녀석은 화장실쪽을 뚫어져라 처다 보면서

말도 안하고 있었죠.

 

!!”

 

제가 버럭 소릴 지르며 어깨를 확 잡아 채었죠.

 

.. .. 저기...”

. 저기 뭐? 화장실 뭐.. 니땜에 씨밤바 얼매나 놀랐는지...”

 

그때 방바닥에서 담배연기가 ..

 

. 씨밤바야 담배 .. 담배 줒어라. ”

 

그제서야 담배를 주어든 뺀질이...

뚱이과장은 또 반실신 상태고.. 겁을 먹어서 완전 쪼그라든 상태였죠.

정말 심장 박동 소리를 들을수 있을 정도였으니까..

 

말해봐라. 무신일이고 응?”

 

,.. 그게...

 

제막 막 뭐라 했을 때 (일어났냐?라는 말을 듣고)

제 쪽을 보았답니다. 당시 화장실 불은 끄고 나왔었죠..

그니까.. 제 왼쪽 어깨 뒤쪽에.. 왠 여자 머리가 매달려 있더랍니다.

즉 머리가 2개였던 거죠. 제머리+여자머리....

ㅎㅎ,,,,아놔.....ㅎㅎ...아놔....아놔....ㅎㅎ.....

 

..그만해라.. ...”

 

뚱이과장이 숨넘어 가는 소릴 하면서 이불을 붙잡고 발발 떨기 시작합니다.

 

.. 봐라. 아까 .. 생머리 맞제.. 머리 긴.. 전설의 고향에서 나오는

귓신.. .. .. 아니가...“ (뚱이과장말)

..내말이 맞제? 봤냐? 응 봤냐고...”(뚱이과장말) -> 거의 실성한 사람처럼 내 뱉음...ㅋㅋ..

 

동시에 굳어진 3....

말도 못하는 3...

서로를 처다 보는 3....

 

...나가자....여기 있다가는....” (뚱이과장말)

씨밤, 12시 넘었고 엄동설한에 밖에 나가서 우짤껀데..” (본인)

 

그때....

 

우아악~~~, 우악, 헉뜨..” (3인 동시에 비명 지름...)

화장실 문이 꽝소릴 내며 닫혔음....ㅠㅠ..아놔..쌈바..쌈바...쌈바...휘바 ~~~~~~

서로 부둥켜 안은 3...(달달 떠는 느낌이 전해져 왔심...ㅠㅠ...)

 

죽기 싫어예. 저 못죽어예....!!” (발악하는 뚱이과장.. 겁이 졸....조올라 많음...)

 

뺀질이는 지금도 긴가 민가 하면서 어질어질 거리고 있음...

 

..가만 있어봐라.. 문이 걍 닫힌거겠지.. 바람 불어서...” (본인)

(바람은 개뿔,, 방안에 왠 바람?)

진정좀 해봐라. 이손들 놓고....” (본인)

일단 방 코너 구석으로 다 숨은 3....ㅠㅠ..

(최대한 화장실하고 거리를 멀리 벌임...그래봤자 방안임...ㅠㅠ...)

그와중에 tv는 소리가 나오고 있었음.....

 

3명이 구석에 딱 짱박혀 있는데.. 3명 입에서 입김이 줄줄 나오는 것을 보았죠...

 

방이 되게 춥나.. 무신 방안에서 입김이 이리 나오노....” (나머지 2인은 의식도 못하고 있음)

 

물론 방 구석임에도 엉덩이는 따끈 따끈했음...

 

3인 동시에 담배 물다....

몇모금 뿜어주니 조금 진정이 됨...

그나마 남정네 3명이나 되니까.. 좀 안심이 됨...

그때부터 추측성 발언이 난무하기 시작함...

초기 추측은 귀신이다 아니다..라면서..

물론 생머리 여자가 이 방에 있을리는 0000000000.1%.....

(그것도 몸체없고 머리통만 있는 뇨자..)

그럼 999999999.9% 귀신이라는 거임...

귀신 처음본 2(뚱이과장, 뺀질이 - 무경험자)

저는 당근 예전에..좀 봤었고....(유경험자)

 

글게요.. 아까 팀장님 화장실에서 딱 나오는데요.. 그 여자 머리가 왼쪽 어깨에

짝 달라 붙어 있었는데. 팀장님은 못 느꼈어요?“

왼쪽 어깨에 뭐. 뭐가 있다고 전혀.. 네버..” 하면서 왼쪽어깨를 봤는데....

..이기 모꼬???”

..엄마야.......!!”

 

뚱이과장이 저를 발로 참...ㅠㅠ..아놔..씹할베이비...

뺀질이도 저를 밀침....

.~~ .이 새 끼 들 봐라.. 귀신앞에서는 위 아래도 없구먼....

뚱이 과장은 무의식적으로 발로 저를 걷어 찼는데..

오라질 전나 아프더만요. 그리고 믿었던 뺀질이 마져...

느그들.. 귀신앞이라고 완전 생까네.. 이 쉐뀌들이... 상사고 뭐고 없다 이거지 응?

귀신보다 무서운게 상사라는(군에서는 고참)거 모르지 느그들???

(화도 나고 오기가 생김)

제가 손에 쥔 것은 머리카락이었고....

그때 제머리는 스포츠형과 표준형 사이의 두발.. 길어 봤자.. 6cm

지금 손에 쥔 머리카락 몇 개..는 대충봐도 30~40cm......

왼쪽 어깨에 최소 10개 이상이 묻혀져 있었죠..

전 진짜 꼬리에 불붙은 소 마냥 허우적 거리면서 털어냈고...

. .그광경을 제 3자가 봤으면 .. 정말 지 랄 발 광 한다 했겠죠..

한 수초간 허우적 거리다가... 발광하다 정신이 돌아옴...

 

. 이거 초롱이 머리카락 아녀?”

 

생각해보니 초롱양이 생머리.. 딱 이 정도 길이...(정말 똑 같았음..

초롱양이라고 해보 무방할 정도로 매치율90%였음. 당시 상황을 묘사해 보면...)

그러나...

 

팀장님 아까 윗방에서 초롱이 하고 반대 방향에 있었잖아요.

그리고 오늘 초롱양하고 붙어 있었던적 한번도 없잖아요..

저녁 식사할때도 다른 테이블이었는데....“ (뺀질이말)

그래 그것도 그렇네.. 그럼 이거 누구꺼고?” (본인)

. 그만하소.. 미티겠네..~!!” (뚱이과장 숨 넘어감...)

 

머리카락 쓸어 모아서..보니..정말 길긴 기네요...

 

설마.. 이게 무신.. 말도 안되지...”

 

전 엄지와 검지로 다 잡아서 창문열고 던졌습니다.

 

..솔직히 청소가 잘 안되서.. 먼저번 손님들이 남긴 흔적이겠지.. 당근이지..

안그래?“

저기요. 걍 여기서 나갑시다...” (뚱이과장)

. 참 다큰 어른들이 왜 이럼? 지금 나가서 어쩌려구?”

저 돈 있거든요 다른방 잡거나 아예 모텔로 갑시다.”

낼 아침에 다른사람들한테 뭐라 할래? 귀신 무서워서

다른곳 같다고 그렬려구? 전소장팀 진짜 좋아 하겠다..?“

스키장 놀러 왔는데 귀신 봤다고 꼴깝 떨래? 분위기 확 조지면

깡다구(울사장) 진짜 좋아하겠다. ? “

(일단 상사로서 대의 명분을 먼저 생각함..

이래서 고참이 위대한 거임....귀신을 목전에 두고도 명분을 우선시 함..)

 

일단 제가 강하게 밀어 붙이자 마지 못해 얼어 붙은 2...물론 저도...

당장이라도 여길 나가고 싶었지만

시간도 시간이려니와 내일 변명할 꺼리도 못되는 관계로..

울며겨자먹기로 버티기 들어간겁니다.

귀신보다는 대의명분이 앞선거죠..

구석에 짱벽혀 있는 3인을 보세요. 어떤 상황인지..

그때는 정말..

일단 tv볼륨을 크게 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더 거슬렸죠.. 다시 낮춤...ㅠㅠ

도대체.. 이 방에 왜 ......?”

 

이런 상콤한 상황을 처음 경험안 2인은 머릿속에 하얗겠죠..

머리가 굴러갈만큼의 여유가 생기자..

통밥을 마구 굴리기 시작합니다.

일단 귀신이냐 아니냐 라는 의구심은 저멀리 안드로메다로..

혼자 본것도 아니고 3인이 다 봤으니 말입니다.

그 상태에서도 방안은 시베리아 벌판마냥 추웠죠..

오싹한 한기가 찌를듯히 강했다는거죠.

물론 엉덩이는 뜨끈... 미스테리하죠.

다들 일단 이불 똘똘말아 턱밑까지 끌어 당기고.

시선은 거의 화장실문쪽으로 고정되어 있었죠.

그상태로 잠도 안들고 버티기 들어간겁니다.

새벽이 밝아 올때까지..

비포더 던....

여기서 가장 걱정됐던 것이...

 

1.그것이(?) 우리를 습격(?)한다.

2.소변이 마렵다..

3.잠이 온다.

 

3가지만 극복하면 새벽이 올때까지 버티기 가능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콘도 복도나 다른곳으로 이동할수도 있었겠지만..

밖은 사람이 버틸만한 온도가 아니였죠.

살벌할게 추웠기 때문에 콘도 복도에서 버틸수는 없꼬..

은행팀이 있는 위층으로 처들어 갈수도 없고..

진퇴양난 이었습죠..

물론 귀신보다 추위라고 했겠지만..

그때 상황이 어리버리해서 깊이 생각하고 결정할 상황도 아니었거니와

그냥 방 코너 구석에 3명이 온몸을 부여잡고 쭈구리고 앉아 있는게 다였습죠..

이미지에서 보시면 딱 요런 포지션을 형성하고 있었습죠.

정말 그렇게 하고 3명이 앉아 있다가 슬슬 졸기 시작합니다.

이 무슨 엽기적인 장면인가 의구심이 들 수도 있지만

사실 보고도 긴가민가한 마음이 더 컸겠죠. 21세기에 말입니다.

정말 그때는 공포감 반, 불신 반, 이렇게 5:5의 심리 상태임.

시간은 아직 1시를 못 넘긴 상태.

다들 눈은 감고 있었지만 숙면을 못하고 어리버리한.

 

................”

 

그 소리. 보일러 파이프에서 울려 나오는 소리가 분명했습니다.

누가 물을 쓰는 사람도 없었죠.

그 소리가 너무 소름이 끼쳐 잠시 눈을 감고 있던 3명이

동시에 눈을 떳습니다.

규칙적인 소리가 아니 아주 불규칙 적이면서도

먼가 터질듯한 소리였습니다.

물론 당시도 입김이 보일만큼 추웠다는 것인데

신기하게도 엉덩이는 지글지글 했다는 것이죠.

분명 보일러는 최고 온도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고.

단지 창문을 열어 놓아 찬바람이 방안으로 좀 들어온다손 치더라도

입김이 날 만큼 추울 수 없었죠. 단지 말입니다.

더군다나 3명이 옹기종지 붙어 있으니 서로 내 지르는 입김이

앞을 가릴 정도였으니까요.

적어도 1분이상이었나 그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려져 왔었죠.

 

, 보일러 터지겠다. 온도 좀 낮춰

 

제 말에 뺀질이가 기다시피 해서 보일러 스위치쪽으로 갔습니다.

보일러 스위치는 입구문쪽 벽의 입구와 벽기둥 사이에 있었는데

입구문쪽에 가깝게 위치해 있었죠.

당연히 화장실쪽으로 가깝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고...

뺀질이가 슬슬 무릅걸음으로 움직이는 뒷 모습을 그냥 처다 보고 있었죠.

그리고 뺀질이가 보일러 스위치를 조작하는 모습은 벽기둥에

가려 안보였지만 대충 스위치를 만지는 행동을 하더군요.

 

!”

 

이미지에서 보면 보일러 스위치 반대편에 창문과 그 아래 우리가 쌓아 놓은

짐가방이 있습죠. 그놈중 하나가 뚝 소리를 내면서 쓰러진거죠.

그 소리에 기겁을 하는 뺀질이.

 

씨바놀래라!”

 

소리와 가방이 쓰러지는 형국에 놀란 뺀질이가

재빨리 우리쪽으로 몸을 틀고 움직이는 제스처를 전 바로 보고 있었죠.

그러다 하는 소리와 함께 룸이 순식간에 확 어두워 지더군요.

전등불이 커졌습니다.

 

우악! !”(뺀질이 비명)

엄마야~” (뚱이과장 비명)

 

뺀질이가 놀래서 우리쪽으로 만사재체 놓고 뛰어 들고 있었죠.

비명을 지르면서 말입니다.

다시 이불을 끌어 덮고 다들 얼굴만 쏙 빼놓고 있었습죠.

씨바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기절한다더니만 그꼴이네요.

 

.. 씨바아 보일러 온도 낮추랬지. 누가 불 꺼라고 그랬냐?” (본인)

. 가서 불 켜!” (뚱이과장의 말)

저는요. 정말 전기스위치에 손댄적 없심다. 분명 보일러만...” (뺀질이)

 

그러나 식은땀 마저 흘려대는 뺀질이는 움직이지 못합니다.

우리말에 댓구조차 안합니다. 쓰벌넘이...

아 놔.. 나이는 똥구멍을 처먹었나.

무슨 어린애 장난도 아니고.

제가 일당백의 기를 충만해서 상체를 막 일으킬려고 했죠.

 

. .. ...”

 

아후 또 보일러 파이프 물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그소리에 방금 다잡았던 마음이 확 내려 앉더군요.

씨바. 저도 못움직일 듯...하네요...

또 한 1분 소리를 내더니 조용해 졌습니다.

다행스럽게도 tv소리와 불빛이 있었기에...그나마...

안드로메다 방문 일보 직전인 정신을 붙잡을 수 있었죠.

불을 켜긴 켜야겠지만...

명령조로 부려 묵을 사람도 없꼬..

제가 가야겠다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또 상체를 일으킬려고 했죠.

 

달그락!”

 

처음에 나는 소리는 딱 한마디 음절의 달그락 거리는 소리..

무슨 소리인고 하니.. 문고리 돌아가는 소리임다.

직감적으로 귀에 30평생 익숙하게 들어왔던 너무나 일반적이면서도

지극히 보편적인 문고리 돌리는 소리....

우리집 현관문 열때도 나는 소리고..

내방문 열때도 나는 소리고...

화장실 갈때도 나는 소리고...

바로 우리 실생활의 소리입죠...

그런 너무나 익숙한 소리가 우리에게는 공포 그 자체였습죠.

...

문고리 돌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입죠... 지금은 말이죠.

딱 한번 들렸습니다.

딸그락하는 소리..

전 막 일으켰던 상체를 다시 다운 시킬 수 밖에 없었죠.

이 상태에서 움직이는건 자살 행위 같았거든요.

소리가 난 직후 거의 1초도 안 지났겠네요.

저 소리 나만 들었나 하는 생각이 팍 들더군요.

 

무슨 소리 안났냐?” (본인)

....고리 돌아가는 소리요~!” (뺀질이)

 

그래 그렇구나 그럼 내가 들은 소리가 문고리 소리 맞네. 당근.

확실히 문고리소리였다구.......... ..........

아후. 소름이 그냥 뒷덜미 타고 똥구멍까지 급속도로 내려 꽃히는데..

어깨가 확 하고 쪼그라 들더군요.

정말 여기 혼자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기절, 아니면 정신은 안드로메다 양자 택일일 겁니다.

. 전등 스위치는 바로 보일러 온도 조절기 옆에 있습죠.

그 거리가 어찌나 멀거 느껴지던지..

정말 평생 가도 못갈 거리 이듯이 느껴지네요.

아무도. 그 누구도 말문을 못열고.

누구 하나라도 용기내서 불 켜로 가는 사람이 없네요.

 

..누가 밖에서 문고리 돌린거 아니가?” (본인)

 

그런 소리를 했으면서도 한가지 꿍한 기분이 머릿속을 비집고 있었죠.

그 소리의 특징입니다.

현관문, 내방문, 화장실, 다 문고리 소리가 조금씩 틀리죠.

특히나 현관문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문이라서

경쾌한 달그락 소리...

내방은 묵음이 조금 가미된 달그락 소리..

그리고..그리고.. 화장실 같이 공간이 울리는 곳에서의 문고리는 소리는

특유의 울림이 있습니다.

...........~~~~“ 조금 울리는 여운을 남기는 소리죠.

내 맞습니다.

조금전 들었던 소리는 뭔가 울리는 여운이 남아 있는 달그락이었죠.

즉 화장실 안쪽에 있는 문고리 소리란 겁니다.

단지 제 느낌이고 추측이지만... 오감은 그렇다.라고 말하고 있었죠.

그러나 애써 내색은 안하고 생각을 다른쪽 돌리려고 했습니다.

tv는 화면이 나오고 있고 소리도 들렸지만...

아무도 느낄 수 없을 만큼 우리의 모든 세포는 화장실쪽으로 몰려 있었죠.

그러니 누가. 그 어떤 강심장이 화장실이 있는 전기 스위치 쪽으로

움직이겠습니까.

 

저기요. 우리 3명 동시에 일어나서 입구쪽으로 뛰죠.

그리고 나갑시다. 하면 5초 이내에 나갈수 있을꺼 같은데“ (뚱이과장)

 

녀석 초단위로 계산해서 말하고 있네요. ..

지 생각에 빨리 움직이면 5초 정도면 이방에서 탈출 가능할 것 같고.

설마 그 짧은 5초에 무신 일이 일어 날라고..딱 이 생각에 내지른 말이겠죠.

 

그랍시다. 그렇게 해요. 여기 있다가는 죽겠심다.” (뺀질이)

. 그럴까? . 밖에 나가면 쉴 곳은 안 있겠나. 여기보다야 낫겠지” (본인)

그러면 일단 지갑부터 확인해라” (본인)

 

일단 밖에 나가면 엄동 설한이라 정말 하다 못해 근처 모델이나 이런곳으로

가려면 돈이 들어 있는 지갑이 필수고 하니.

 

전 가지고 있어예” (뺀질)

지도” (뚱이과장)

 

그러나 말을 꺼낸 내 자신이 점퍼 안주머니에 손을 넣어 보니 썰렁한겁니다.

~~~ !! (작은 허리가방)에 넣어 두엇네요..

글타면 섹은? 허리에 없습니다.

아까 저녁먹을 때 허리에 차고 나왔던 것 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다음에는 어디에 두엇는지...어딧는지 생각조차 안남니다.

섹에 생각이 미치자 그 안에 들어 잇는 기물(?)들이 떠오른 겁니다.

씨바아 ~~~ 목욕하고 다 벗어서 섹에 넣어 두었던 것들..

염주랑. 묵주, 묵주목걸이등... 심지어 반야심경 테입도 있는데..

이 상황에서 섹 찾는다고 온 방구석을 뒤질 용기도 없꼬...

내가 자초지정을 이야기 하자.

 

걱정 마이소. 돈은 내가 좀 있고 모텔비는 충분합니다. 팀장님 지갑은

이 방 어디에 있을테니 내일 날 밝으면 찾으면 될꺼 아입니까?“ (뚱이과장)

그래? 돈은 좀 있냐?” (본인)

. 걱정 마이소. 충분합니다.” (뚱이과장)

 

다행이 다들 가장 큰 점퍼들은 손에 닿을 거리에 벗어 놓았던 지라

다들 자크까지 꼭 잠그고 확실히 두툼하게 껴 입고

다들 완전무장했죠.

 

일단 신발 신을 생각 말고. 또 지 신발 챙기지말고 무조껀

한손에 하나씩 잡고 튀는 기다. 알았제?“ (본인)

맞심다. 괜히 신발 신으려고 허둥되지 말고 손에 짚히는 대로

잡고 일단 복도로 나갑시다.”(뺀질이)

그러면 준비해라. 셋 세고 동시에 뛰는기다. ?” (본인)

 

정말 비장미까지 느껴지는 초감동의 순간이었죠.

이 순간 만큼은 우리의 모든 생각의 관점의 싱크로율은 100% 아니

200%까지 올려 버리는 전대미문의 장관을 연출했죠.

각자 개성강한 사람들의 생각이 싱크로율이 200%라니..

정말 초능력자들의 세계에서만 가능한 수치입죠.

일심동체!! 몸은 3개지만 정신은 하나다.!!

 

글마 준비해라..간데이~~~ 세엣...”

두울....”

 

정말 마른침이 꼴깍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더만요..

 

하나..~~~~~~~~~~~”

 

달그락.. 달그락...달달달.........”

으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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