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30 [1편~10편]

새터데이 작성일 11.03.24 22:38:18
댓글 12조회 6,494추천 3

1

 


최근 다세대주택으로 이사온 우리가족은
아랫집소음으로 스트레스다.

 

밤 11시가 되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여자아이의 웃음소리와 뛰어다니는소리..

 

하루는 참다못한 어머니가 아랫집으로 내려갔는데,
올라오신 어머니 얼굴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연유를 물어보니

 

아랫집엔 노부부 둘만 살고있고
그집에선 문제의 그소리가 우리집에서 나는 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바닥에 귀를 대보면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것으로 봐선
아랫집이 확실한데,

 

그렇다면,
지금도 들리는 이 소리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2


한 젊은이가 길을 걷고 있다.

 

초췌한 노파가 젊은이에게 다가와
자신의 아들에게 편지를 전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젊은이는 편지를 보내는 방향이 가려는 방향과 달라
갈등했지만
아들에게 편지를 꼭 보내고싶다고 
울먹이는 노파를 보자 그러겠다고 했다.

 

노파는 눈물을 보이며 감사하다고 거듭 반복한뒤,
편지의 내용은 절대 보지말라고 신신당부한다.

 

노파와 헤어진뒤 길을 가던 젊은이는
편지의 내용이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가던길을 멈추고 편지를 읽던 젊은이의 얼굴이
공포로 새파랗게 질리기 시작하더니
이내 편지를 찢어버렸다.

 

 

 

 

 

 

 

 


3


수류탄파편을 눈에 맞은 남자가
앞이 안보이는 공포와 고통으로 비명을지르며
기어다니고있다.

 

그러던중 남자는 좁은 깊은 구덩이 속으로 빠지게된다

 

그 속엔 꽤 많은 사람들이 있는 것 같고 
그들은 모두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지르거나,
발버둥 치고있었다.

 

앞을 볼 수 없는 남자는 좁고 깊은 그곳에서
공포와 살고싶은 욕망에 시달렸다.


우리가 그를 발견한건,
폐허가 된 마을에서 생존자를 찾으러 갔을 때였다.

그는 텅빈 우물속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되었다.

 

 

 

 

 

 

 

4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 뒷산엔 작은 집이 하나있었다.
아무도 살지않는 그집엔 소문이 하나있는데,
그 소문인즉슨 밤이되면
그집에 귀신이 나온다는것이었다.

 

평소 그런소문을 잘 믿지않던 나와 내친구는 
당연히 헛소문일거라 생각했고,
믿지않았다.

 

하지만, 그집을 다녀와서 
귀신을 실제로 봤다는 사람이 생겼고
궁금해진 나와 내친구는 
그 집에 다녀오기로했다.

 

친구와 나는 새벽1시 부모님 몰래 
집에서 빠져나와 손전등 하나와 카메라를
들고 학교 뒷산으로 향했다.

 

하얀색과 빨간색 페인트로 덕지덕지 칠해논
집 앞에 도착하자 무서워진 우리는 
돌아갈까 생각도했지만 
여기까지 온김에 얼른 확인만하고 나오기로했다.

 

약간 열려있는 낡은 문을 젖히고 안으로 들어간 순간
우리는 기겁했다.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빨간글씨로 벽,천장,바닥 할거없이 무수히 쓰여진
글을 보자 공포에 질린 나와 친구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고,
서로 아무 말도 없이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학교에서 친구는 그 집에 
카메라를 두고왔다고 말했고
할수없이 나와 내친구는 방과후 다시 그집으로 향했다.

 

카메라는 문 앞에 놓여져 있었고,
카메라를 확인한 우리는 다시 도망칠수밖에 없었다.

 

카메라에는 
우리의 도망치는 뒷모습이 찍혀있었다.

 

 

 

 

 

 

5

 

중국에 여행을 온 한 일본인은
숲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있었다

 

우연히 가게를 발견한 일본인은
도움을 요청하기위해 안으로 들어갔다.

 

가게안은 기묘한 인형들로 가득 차있었는데,
인형들은 모두 사람과 비슷한 크기와 생김새
그리고 팔다리가 없는 모양이었다.

 

몇몇 중국인은 인형을 둘러보며 주인과 얘기하고있었고,
나는 주인으로 보이는 남자에게 말을 걸기 위해
인형들 옆을 지나고있었다.

 

그 중, 한 인형이 갑자기 나에게 소리치기 시작했다.

 

「 당신, 일본인이지? 제발 도와줘 ! 」

 

당황한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고,
주인이 미심쩍은 표정으로 다가와 말을 걸었다.

 

순간 두려워진 나는 서툰 중국말로 일본인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가게에서 도망쳐 나왔다.

 

후에 중국경찰에게 알렸지만,
아직도 그 가게는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6 기묘한 채팅

 

긴 하루가 끝나고 지친 남자는

스트레스도 해소할겸 오랜만에 채팅을 하기로 했다.

페이지를 넘기며 재밌을것같은 방을 찾다가

여자가 쓴 것으로 보이는 방 제목의 채팅방에 들어가게됬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서로 긴 대화를 하다가 남자는 어떤 용무 때문에 잠시 채팅을 쉬게됬다.

 

"아, 죄송합니다. 오래 기다리셨죠?"

"괜찮아요~ 그런데 무슨 담배를 그렇게 오래 피우세요?"

 

 

7 골동품 가게

 

마을 골동품상에는 바이올린 한 대가 있었다.
어느 날, 가게에 한 소년이 와서 물었다.

"그 바이올린, 얼마에요?"

주인이 가격을 말하자, 소년은 돈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소년의 얼굴에 실망이 가득했지만, 나중에 돈을 가지고 오겠다며 돌아갔다.

며칠 뒤.
주인은 소년이 신문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걸 우연히 알게 되었다.
소년은 자신의 몸에는 버거울 만한 자전거에 신문을 쌓고 비탈길을 오르고 있었다.
열심히 페달을 밟는 소년의 모습을 주인은 가만히 응시하고 있었다.

주인이 여느 때처럼 가게를 보고 있는데, 정장을 입은 신사가 방문했다.
남자는 가게 안의 골동품들을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바이올린에 눈을 뒀다.
주인을 향해 이건 얼마입니까. 라고 물었다.

주인이 아니, 그 바이올린은……. 라고 우물거리자,
남자는 이 바이올린이 마음에 들었다며, 바이올린 가격의 몇 배나 되는 돈을 꺼내 주인 앞에 두었다.

주인은 생각지 못한 금액을 앞에 두고 고민했지만,
죄송합니다. 역시 팔수는 없습니다. 라고 남자에게 고했다.
남자는 굉장히 아쉬워했지만, 어쩔 수 없이 돌아갔다.

그리고 수개월 후.

"그 바이올린, 아직 있습니까?"

신문 배달로 모은 돈을 가지고, 소년이 가게에 왔다.
하지만 가게 안에 바이올린이 보이지 않는다.

소년이 두리번거리며 바이올린을 찾자,
주인이 미소 지으며 나타났다.

"기다렸다."

아무에게도 팔리지 않게 숨겨둔 바이올린을 가져와 소년의 앞에 내밀었다.
소년은 정말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소년이 눈을 반짝거리며 바이올린을 잡으려고 하자,

콰직!

주인이 바이올린을 꺾어 부셨다.
망연자실한 소년을 향해 주인이 한 마디 했다.

 

"이것이 나의 즐거움."

 

 

 


8 가난한 여자아이
  

 

반에 가난한 여자아이가 있었다.
도시락을 싸오는 것도 힘들 정도로 가난한 아이였다.
간간히 과자를 주면 무척이나 좋아했었다.

어느 날, 그 여자아이가 과자를 잔뜩 가져왔다.
왠일이냐고 물었더니 매우 기쁜 듯이,

"엄마가 용돈을 많이 주었어! 글구 내일은 좋은 데로 놀러간대!"

라고 대답했다.
아무래도 집 형편이 좋아진 것 같았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다음날,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그 여자아이네 가족 자살했어"
//>

 

 

 

 

9 점술사

 

우리 동네에는 운세를 잘 맞추기로 유명한 점술가가 있다.

어느 날, 회사 동료와 점심시간에 그녀를 찾아갔다.
동료는 내일의 운세를 물었는데, 그녀는 당황해하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당신의 미래가 보이지 않습니다……."

동료는 매우 침울해했다.
그런데 그 날 밤.

 

……점술가가 죽었다.

음주운전한 차가 그녀의 노상가게로 돌진해 즉사했다고 한다. //>  

 

 

 

 

 

 

 

 

 

 

10 이상한 승객

 

 

회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었다.
동료들이 노래방도 가자고 했지만, 노래방을 가면 분명 막차가 끊길 것이다.
미련은 남았지만 만만치 않는 택시비를 생각하며 지하철을 타러 나왔다.

다행히 막차는 있었다.
아슬아슬하게 탄 것 같다.

두어 정거장이 지났을 무렵,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가 지하철에 탔다.

그 남자는 문이 닫히자마자,
승객들의 얼굴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실례합니다. 28살입니까?"

남자는 내게 말을 건넸다.

"에……. 네. 어떻게 알았죠?"

신기한 마음에 되물었지만, 남자는 내 말을 가볍게 무시했다.
다른 사람에게 다시 말을 건넸다.

"아주머니는 49세이신지요?"
"네, 맞아요!"

"아저씨는 53세……?"
"어라, 그걸 어떻게?"

아무래도 남자는 얼굴을 보면 나이를 맞히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나를 포함한 승객들은 모두 남자에게 주목하기 시작했다.

잠시후,

 

지하철에 사고가 나서 승객 전원이 사망하였다.

 

  

 

 

새터데이의 최근 게시물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