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엘리베이터

드닐 작성일 11.12.09 23: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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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이야기]


  

그 친구는 고층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그는 14층에 살고 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는 필수입니다만. 

한밤중에 귀가했을 때의 일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서 14층 버튼을 누르고, 문이 닫혀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8층 버튼의 램프에 불이 들어 왔다고 합니다. 

「아, 누군가 타려는 것인가··」 

그렇게 생각한 직후  깜짝 놀란 친구는 당황해서 2층 3층 4층 5층 버튼을 연타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2층은 통과해 버렸지만, 

다행히 3층에서 멈춰서 

막 열리려는 문을 비틀어 열고 밖에 뛰쳐나왔습니다. 

그렇게 계단을 달려 내려가 아파트를 떠나, 

PC방에서 혼자 밤새 있었다고 합니다. 

이 얘기를 해준 그 친구는

"아무튼 내가 좀 예민하게 생각한 것 같지만, 만약의 경우도 있고ㅋㅋ" 

라며 "뭐 지난 일이니 이젠 괜찮아."라는 식으로 얘기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 같았으면....   생각만해도 진짜 소름이 돋네요.


하지만 그렇게 말한 친구도, 그 일이 있은 후엔 야간에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은 지금도 삼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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