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대대 안에 중대가 4개가 있는데 이 얘기를 듣고 나서 처음에는 믿지 않았는데 다른 중대 사람들도 그 얘기에 대해서
조금씩은 다르지만 비슷하게들 알고 있어서 한번 제가 알고 있는 얘기로 꺼내보려 합니다. ㅋ
제가 그 곳에서 군생활 하기 몇년 전에 저희 대대는 보통 본부중대가 위병소를 맡는것을 제외하고 3개의 초소를 1중대가
맡아 1주일씩 돌아가는 시스템 이었습니다. 어느날 선후임이 새벽에 2인 일조 로 서고 있었다고 합니다. 제가 군생활 했을때는 초소마다 cctv가 있었는데 ㅋ 그때는 cctv가 없어서 자연스럽게 선임은 자고 후임이 경계를 서고 있었다고 하네여.
한참 근무를 서고 있었을때 산 중턱 에 있는 초소 밑에서 소대급의 완전군장을 맨 무리가 행군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후임병이 선임병을 깨우고 그걸 본 선임병도 당연히 이상하다고 느껴 지통실에 연락하게 되었습니다. 자초지정을 들은 지통실에서 간부를 보낼테니 그 사이에 무슨 일 있으면 다시 직통선으로 연락하라고 했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그 초소에서 다시 연락이 와서 받았을때는 간부가 수화기를 들고 있었고 간부가왔을때는 이미 둘다 기절해 있었다고 합니다. 그 때 당시의 선후임병이 깨어나고 정확한 자초지정을 물었더니 그 무리들이 점점 초소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는데 가까이 오면 올수록 자세하게 보여야 되는 다리가 흐릿하게 보여 마치 없는것 같았고 방탄모를 눌러쓰고 있어 얼굴도 잘 안보였거니와 그들은 바닥만 처다보고 걸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 이후로 그 얘기가 대대장한테까지 들렸는데 원래 그 초소가 대구경탄이 적재되어있는 곳이라 조만간 폐쇠될 곳이었는데 그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결국 폐쇠 되었다거 합니다.
그 사건이 발생한지 얼마 안되서 새벽에 다른 초소에서 근무를 서던 병사들이 괴기한 소리를 듣게 되었다고 합니다.
보통 무전을 할때는 초소의 이름을 다른 말로 바꿔 사용하게 되는데 무전기에서
"마루타!(지통실)마루타! 당 초소는 비적골(그 초소)!비적골! 이상!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