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상병 말호봉에 있던 일입니다.
저희 중대가 경계전담을 맏고 있어서 평소처럼 야간 근무를 서고 있을 때 였습니다.
밤 늦은 시간이라 초소 주변에 사람이 있을리가 없었습니다.
경계근무를 한참 서고 있었는데 초소 뒷편에 있는 탄약고 안에서 뭔가 반짝 거리는게 안경에 반사되어 느껴 졌습니다.
그래서 뒤 돌아 봤는데 그 당시에 탄약고 안쪽에서 환풍구를 통해 LED를 저희 초소 방향으로 쏘고 있는겁닌다.
그 당시에 식겁 해서 바로 지통실에 연락 했더니 간부가 금방 튀어 오는거에여.
그 오는 시간까지도 저희한테 탄약고 안에서 불빛이 껐다켰다를 반복하는데 간부가 와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간부도 놀랐던 것 같은데 침착한 척 하면서 탄약고에다가 욕을 퍼부었더니 그 불빛이 멈추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얼마나 소름끼치던지 그 시간에 탄약고 안에서 장난칠리도 없고 간부가 하는말이
이 얘기는 부대에 소문 내지 말라고는 했는데 ㅋㅋ 결국 이렇게라도 하게 되네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