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 조금 지난 이야기 입니다.(실화)

coke80 작성일 11.12.25 21: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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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이야기를 읽다 문득 예전일이 생각나서...한자 적어봅니다..

아직도 술자리에서 무서운 이야기로는 고등학교 친구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이야기 입니다..

수원에 있는 고등학교 2학년에  다니고 있을때 일입니다...

보통 봄이나 가을에 수학여행이라는 것을 가는데...

 학교마다 틀리기는하지만...극기훈련이라던지...아님 수련원에 가서

단체생활......2박3일....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곳을 왜 돈주고 가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보통 그런곳에 가면 극기훈련이라던지....해서 군대 유격훈련장 만도 못한 곳에서....

맨바닥에서 구르는일이 끝나고.. 저녁이 되었을때 일이었습니다.,.. 수련원의  백미인 베게싸움도 신나게 한판끝나고....

담배 한대를 몰래 피던 제친구 2명과 저는 일명 학교에서 알아주는 문제아였죠.....지금은 열심히 생활해서...

군인으로 경찰로 잘 생활하고 있지만...

술 생각이 난 우리 3명은 수련원을 도망칠 생각으로 창문을 열어보았으나..

(참고로 들어오자 마자 조교로 아르바이트 하는 대학생들에게 술이며, 담배며 이미 빼앗긴 상태였음)

철 쇠창살로 막혀 있는것이 었다. 조금 이상하다... "이 촌동네에 누가 도망을 간다고...."

하지만 또 우린 못나갈 우리가 아니지 하고.. 최창살을 조금 구부리니 구부려지는것 같아

힘껏 구부리니 사람한명이 빠져나갈정도의 탈출 구멍이 생기는것이었다...

저녁점호가 끝나면 나갈것을 약속하고 12시가 넘었을 무렵 그날은 피곤하였는지 그렇게 떠들고 하던 아이들도 

 하나둘만 빼고 잠이 들었다.. 이때다 싶은 우리 3명은 아까 열어 놓았던 창문을 열어 밖으로 나갔다...

밤이라.. 산중턱에 있던,,,수련원은 (지금 생각해 보니 아마 여주 어디 있었던것 같다)

유난히 추웠다... 옆동을 보니 아까 빼앗은 술로 선생들 끼리 파티를 하는지...시끄럽게 떠들고 노래부르면 놀고 있었다..

다행이다. 걸리진 않겠다... 싶은 우리는 담배를 입네 물고  밑에 마을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내려가는도중 유난히 추위를 타던 나는

"난 그냥 올라갈란다." 20분은 내려가야 할 것 같은데...." 내려가던길을 다시 올라 왔다.

2명의 친구들은 술한잔 먹고 사가지고 올라올테니 기다리라며,,,,,

배신자라고 뭐라뭐라 하는 소리를 뒤로하고 올라온 나는 빠져나온 창문으로 겨우 들어가면서..

"술취해서 올라오면 어떻게 여길 들어오지????"하고 담배 한대를 피고 새벽까지 들어올 2명의 친구들을

기다리다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두명의 친구는 술이 덜깬 상태로 나한테..일어나라 했다.

그날일정은 수련원 밑에 있는 강가에 환경정화 활동이었다....(대학진학시 봉사활동이라는 제도가 생겨서 한것 같다)

술이 덜깬 두친구는 전날 술한잔 한 이야기를 하며 ,,,

" XX새끼 우리 어제 우리 존나 싸게 술먹었다..!! 10분도 안걸리는 자리에 술집이 있었는데...

존나 아깝지...조금 있다가 내가 가면서.. 가르쳐 줄께...!!! 요 밑에 다리옆에 있어" 

난  " XX !!  아깝네 나도 따라 갈껄,,,,,!!"

그리고 걸어가면서 그 가게를 보았다.....차츰 가까워지는 가게를 보니 조금 이상 했다...

야~~~!!! 저기 맞아?? 하고 뒤돌아 물어보는 순간

그 순간 친구의 표정을 아직도 잊지못한다,,,,,,그 얼이 빠진 표정을................... 

그 술집은 70년대 동네 까페 같은 곳이었는데....

문을 닫은지 10여년도 더 된 것 같은 집이었다...

수련회가 끝나고 돌아온후 어제 새벽에 있었던 일을 물어보니...

그날있었던 상황은 아래와 같다.

나와 헤어지고....바로 다리밑을 가보니...간판이 무척 빤짝거리는 집이 있어

2명은 바로 들어갔다고 한다..

들어가니 30대 이쁜아주머니가... 학생들인가 보네...그렇게 물어보길래...

"아니예요 이 근처에 있는 XX 학원 재수생이에요" 이야기 했다 (그 근처에는 재수학원이 많았다)

"그렇게 먼데서 여기까지...그래 줄께....얼마나.,,"

"맥주 한박스요"

"한박스에 얼마예요"

"3만원 안주 포함" (당시 맥주 1병에 3000원 이었다)

"너무 싼거 아니야??"

"계산이 잘못 되었나 보지 그냥 먹자///"

그런데 이상한것을  옆테이블에 있는 남녀둘이 술을 먹고 있는데.. 이야기를 한마디도 안하고

심각하게 술을 먹고 있길래.. 그냥 그러려니 하고 술을 먹고있는데....

소변이 마려워 "야~~!! 소변좀 보고올께....!!!" 친구에게 이야기 하니

그때까지 조용히 있던 옆테이블에 있는 여자가

"여기 화장실 갈때 절대 뒤돌아 보지 마세요..."하는것이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화장실로 나가보니... 밖이 너무 어두워 뒤를 돌아보니...

뒤에 있는 가게가 안보여 술이 취했나, 하고 더듬더듬 다시 가게로 들어가니

친구와 옆테이블에 커플이 같이 술을 먹고 있길래

"진짜 어둡네요...잘안보여요 "하고 말하니 옆에 있던 남자는

" 니들 빨리 먹고 가는데 좋겠다...주인이 오기전에...... 돈은 내가 낼테니,,,,,"

  뭐 이런사람이 있어 그렇게 생각한 친구는

 "뭐라고요 XX 당신이 뭔데...."하며 시비를 걸자

 그 여자가 하는말이 "그냥 보내자 아직 어리잖아"  

 그이야기를 들은 나머지 한 친구가 경찰을 부르면 애매한 상황이 될 것 같아.. 

 "야 그냥가자....하며 말리고 나왔습니다.

 나오면서 "나 당신한테....술 안얻어 먹었어 "하고 돈 3만원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나왔는데...

나중에 이과반에 있던 아이가 그 3만원을 강가에서 주었다고 하더군요//////

진짜 무서웠던 이야기 인데... 그 쓰는 재주가 없어서.... 무섭지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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