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제 얘긴데요. 어제 어머니한테 약간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티브이 드라마 M에서도 나왔듯이
낙태당한 아이의 영혼은 엄마의 자궁에 그대로 남아서 다음에 태어날 아이에 들러붙는다고 하잖아요.
제가 27살때까지 유독 가위에 많이 눌렸습니다.
밑에 말하겠지만 어떤 아이의 영혼에 눌리고 그런건 아니고 되게 다양한 귀신처럼 보이는 귀신에게 가위를 눌렸는데요.
(생각해보니 다양한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제 어머니와 대화중에 27살때까지 유독 가위에 많이 눌리고 악몽에 시달렸는데, 언제부터인가 악몽을 꾸지않게 되었다.
라고 했더니 어머니가 짐짓 뭔가 생각 나는 투로 말씀하시더라고요.
어머니가 첫아이를 가졌을때 어쩌다 보니 아이를 유산했다고 합니다.
어머니의 실수였죠. 그리고 다음에 태어난게 저인데 어렸을때부터 잘은 몰랐지만 유독 어두운곳을 두려워하고,
가위에 많이 눌렸습니다. 어쩔때는 잠들기가 싫을 정도였죠.
그래서 그런지 유독 신앙에 의지를 많이 했습니다.
짱공님들은 믿기힘들겠지만 영적인 세계가 있다는 걸 저는 어느정도 인정합니다.
어쨌든, 어머니도 신앙을 갖고 계신데, 기도를 되게 많이 하는 할머니와 친하거든요.
그 할머니가 언젠가 하는 말이 "영식이(나)를 자꾸 괴롭히는 귀신이 있다"라는 겁니다.
어머니와 그할머니가 이야기를 하다가 결혼한지 얼마안되어 유산한적이 있다라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할머니가 말하기를 '그 유산당한 아이가 영식이를 질투해서 자꾸 괴롭힌다고 하는 겁니다.'
그이야기를 들은 이후부터 어머니는 어쩌면 제 형이었을 아이의 이름도 지어주고, 그 아이이름으로 헌금도 하고, 기도도 하면서 위로해주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때를 맞추어 보니 얼핏 제가 이제 더이상 가위에 눌리지않게 된 때와 비슷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우연의 일치일지도 모르겠지만, 낙태에 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