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으는 흡혈괴수 스낼리개스터

별봉이 작성일 12.02.16 13:50:19
댓글 4조회 7,692추천 4

132936780092874.jpg132936780324032.jpg
132936780815991.jpg
132936781177947.jpg

미국 매릴랜드주 프레드릭 카운티에는 스낼리개스터 라고 불리우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흡혈 괴물 전설이 전해온다. 

저지 데블이 목격된 뉴저지주와 나방 인간이 목격된 웨스트 버지니아주, 그리고 개구리 인간이 목격된 오하이오주에서도 목격된 스낼리개스터는 츄파카브라 처럼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1909년초 미들타운 소재 벨리 레지스터 신문은 수백년전 초기 정착민들이 목격한 용을 닮은 공포스러운 모습의 흡혈 비행괴물 스낼리개스터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초록색 몸에 비늘이 있고 날개가 달려 공중을 비행하며 어린 아이들을 잡아가고 농가에서 기르는 가축을 습격해 잡아먹는다는 전설이 전해온 스낼리개스터를 1909년에 목격한 주민 제임스 하딩에 따르면 괴수는 호랑이와 흡혈귀를 합친 것 같았고 몸집이 크고 털이 많았는데 큰 날개와 날카로운 긴 부리, 그리고 강철처럼 단단한 발톱을 가졌으며 흰 눈밭에 큰 발자국을 남기고 간담을 서늘케 하는 괴성을 지르며 날아갔다고 한다. 

저지 데블과는 달리 스낼리개스터는 가축만이 아닌 사람도 해치는 괴수인데 피해자 빌 지퍼슨은 스낼리개스터가 목을 공격하고 피를 빨아먹어 죽었고 웨스트 버지니아에서는 스낼리개스터가 한 여인을 잡아먹으려다 사람들이 달려들자 날아갔다. 

스낼리개스터는 샵스버그에 사는 알렉스 크로우의 농장 헛간에 알을 낳은 것이 사람들에게 발견돼 알을 인큐베이터로 부화시키려고 했으나 알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부화되지 않았다. 

농장 헛간에서 잠을 자다가 주민들에게 발견되면 성을 내며 괴성을 지르고 날아가는 등 농장을 자주 찾아온 스낼리개스터는 주민들이 총을 쏘자 오랫동안 마을에 나타나지 않았다. 

1932년 11월 발티모어 썬지는 희미한 괴수 사체 사진과 함께 프레드릭 카운티에 다시 나타난 스낼리개스터의 죽음에 관해 보도했다. 

스낼리개스터는 오랫동안 숲 속에서 살다가 다시 나온 듯 마을 상공을 이리저리 날아다니다가 워싱톤 카운티에 있는 위스키 밀주 농가의 냄새를 맡고 헛간에 내려 2,500 갤론 짜리 큰 위스키통에서 끓던 매시를 마시다가 술에 취해 통에 빠져 죽었는데 괴수의 사체는 마침 밀주업자 단속차 헛간을 급습한 수사관들에게 발견됐고 수사관들은 괴수의 사체를 500파운드어치 다이나마이트로 폭파시켜 산 속에 매장했다. 

1976년에는 워싱톤 포스트가 스낼리개스터를 포함해 매릴랜드주에 출몰하는 여러 미확인 괴수들을 찾는 캠페인을 벌였으나 다시 발견되지 않았는데 주민들은 괴수가 아직도 발티모어 깊은 숲 어디엔가 살아있을 것으로 믿어 어두운 밤에 외출하는 모험을 하지 않으며 밤에 양조장이나 가축 우리에 접근하지 않는다고 한다. 

오늘날 지역 주민들이 전설속의 용이나 신화에 등장하는 가고일과 유사한 미확인 괴수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스낼리개스터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별봉이의 최근 게시물

무서운글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