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사단 수색 출신입니다
12년도 1월달에 비상주 GP에서 있었던 실제경험을 토대로 작성해보겠습니다
저는 당시 상병이였고 아들군번이 들어온지 얼마안된 상태였습니다.
근데 아들로 온 이녀석 수색 어떻게 왔나 싶을정도로 허약한 체력,정신력에
헛것까지 보는 이해할수없는 녀석이였죠
경력으로는
자기 혼자있던 화장실에서 불이꺼지더니 누가 다가왔다느니..
생활관에서 불침번 근무중 기절해서 한밤중에 의무대로 엎고 뛴적도있고
어쨋거나 이녀석에게도 작전 투입해야되는 날이왔습니다
이등병은 첫 투입시 동반이라고해서 작전팀 외 + 해서 투입되게되는대
이놈이 첫 동반이 매복작전이었습니다
투입전에도 소,부소대장이 많이 걱정했고요
이렇게 허약한대 왜 투입을 시키느냐 생각하는 분들도 있으실텐데
당시 소대원 18명으로 소대당 2팀씩 만들어야하는 작전팀을 만들기에는 상당한 인원부족에 시달리고있는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놈 투입을 중대장이 허락해줬습니다
이날 저희팀은 매복작전이었고 기온이 많이 하락된 상태여서
전방 GOP 대대장이 매복을 야지에서 비상주 GP로 변경시켰습니다
당시 팀장이였던 부소대장은 이놈이 GP 올라가기는 체력이 안될거같으니까
빼는게 어떠냐고 했는대 ( 동반작전 인원은 작전명령서에 이름이 있어도 가지않아도 상관없음 )
중대장이 " 대리고가 " 라고해서 투입시켰습니다
당시 전 방향유지로 팀 선두에있었고 부소대장은 이놈을 제옆에 붙였죠 ( 맨앞이 젤편함 )
GP 보급로 치면서 숨 헐떡거리면서 죽을라고하길래 장비벗겨서 들어주고 하면서 끌고올라갔고
도착했으니 매복작전 시작 GP에서는 근무를 교대로 근무를 서는대
저랑 이놈 한조로 초번초 올라갔고 GP도착하고부터 눈 까지내리는대다 안개가상당히 심했습니다
올라가면서 이놈한테 장난쳤죠
"아직도 내가 x 상병으로 보이냐? "
이놈 뒷걸음치면서 자지러지더군요 미안해지게 ㅋㅋ
쨋든 근무서면서 노가리 털다가 후번 교대조로 동기놈이 올라왔길래
이놈 먼저 내려가서 벙커입구에서 담배피고있으라고 하고 동기랑 노가리털고있었습니다
동기랑 얘기하면서도 걱정되서 계속 쳐다보고있었는대
담배 잘피고있길래 놔두고 동기랑 얘기하다가 대리로 내려가고있는대
지상부 간이화장실 앞에서 담배피던놈이 담배 떨어트리면서 뒷걸음질을 치기시작했습니다
(저는 계속 이놈한테 가는중 이때까지만 해도 이상한걸 못느낌)
그러더니 손으로 방탄헬멧 부여잡고 겁에 질린듯이 뒷걸음 계속치다가
뒤에있는 총기안전검사대 뒤로 숨길래
제가 "야 니 뭐하냐 ? "
계속 가면서 " 야 니 모하냐고 "
하니까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주저앉아가지고
이놈이 발작을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 야 이새끼야 " 이러면서 달려가가지고 공터쪽으로 끌어내려고 이놈 몸 잡는대 몸 진동이;;;;
일단 끌어내서
"야 니 모야 장난치냐 " 하면서 턱주가리 잡고 얼굴 제쪽으로 돌리는대
눈깔이 뒤집어져서 흰자만 보이더군요
제가 더 깜짝놀램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깨우려고 뺨을 쳤어야되는대 주먹으로 얼굴을 갈기기 시작했습니다
" 야 xx 놈아 일어나라고 " 퍽퍽퍽
한 4대쳤나 "으아악" 거리더니 눈깔 돌아오길래
" 뭐하는거야 이 xx끼야 장난치냐 " 하는데
" xxx 상병님 귀...귀신이 "
계속 귀신 귀신 이말만하길래 저도 무서워져서 일단 생활관으로 끌고들어갔습니다
이놈 정신차리고 얘기해보니까
담배피는데 간이화장실에서 사람형체같은게 움직이길래 다가갔더니
지를 쳐다보다가 다가오기시작했답니다
그래서 뒷걸음질쳤고 안전검사대 뒤에 숨어있다가
없어졌나 하고 내다봤는대 지눈앞에 얼굴들이밀어서 놀래서 그랬다더군요
그러고서는 또 하는말이
" xxx상병님이 저 붙잡고 때릴때 xxx상병님 어깨위에서 저 쳐다보면서 웃다가 벙커로 내려갔습니다 "
저는 그당시에 " x 까라 " 하고 끝냈고 중대에 소문나면서 저한테 귀신붙었을거라며 웃으면 얘기했었떤 기억이
아직까지 잊혀지질않네요
갑자기 생각나서 적어봤네요 날씨많이 춥네요 짱공 여러분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