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ㅇO)토성의 신비한

신지현 작성일 13.02.16 23: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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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목그대로 토성의 신기한 폭풍에 대해 알려줄까해. 토성 역시 여타 다른 가스행성들처럼 대기운동이 매우 활발한 행성이야.

하지만 정작 사람들은 토성의 대기운동을 보지않고 커다란 고리에 매료돼 정작 대기의 아름다움을 놓치는 경우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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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토성의 대기운동은 목성만큼 화려하지 않지만 작은고추가 더 맵다고,

대기의 순간풍속은 목성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지.


어느정도냐 하면 가장 느린 게 초속 300m(시속 1100km), 빠른게 초속 500m정도이지(시속 1800km). 목성의 풍속(시속 500km)과는 비교도안될정도로 빨라.


토성의 대표적인 폭풍 중 하나는 대백점(Great White Spot)인데, 목성의 대적점과 약간 다른 점이 있다면, 


이들은 지구의 태풍처럼 특정 기간에만 나타난다는 거야. 토성의 1년은 지구기준으로 29년정도인데, 이 대백점도 29년을 주기로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지.


최대크기는 약 24000km정도로, 지구 두개가 들어갈 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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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폭풍의 신기한점은 지구만할 정도로 성장하기까지 불과 수 일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이야. 지구의 태풍과 비교하면 정말 빠른속도이지.


순간최대풍속은 시속 1700km로, 해왕성의 대암점(시속 1600km)과 비슷한 수준이지. 이렇게보면 목성의 태풍은 크기만 한 허풍쟁이에 불과해.


최근에는 더욱 신기한 폭풍들이 발견됐는데, 이제부터 알아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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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 탐사선 카시니호


수 년전에 카시니 탐사선이 토성에 도착했다는 소식은 뉴스를 통해서 얼핏 들어봤을 거야.


카시니 탐사선은 토성 고리의 거대한 틈을 발견한 천문학자 카시니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위성으로, 지난 1997년 발사돼 2004년에 도착해 현재까지


토성주변을 돌면서 자료들을 계속 보내오고 있어. 현재는 2017년까지 미션을 진행하도록 예정되어있고, 그 이후는 여타 다른 탐사위성들처럼 대기속으로 낙하해 생을 마감한다고해.


아무튼 이러한 카시니 탐사선은 지난 2012년 11월 27일, 신기한 폭풍 두 개를 발견했는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사진을 통해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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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을 보고 지구의 태풍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을거야. 토성의 북극에서 발견된 거대 싸이클론으로, 신기하게 태풍의 눈처럼 생긴것도 존재해.


이 태풍의 순간최대풍속 역시 시속 1800km정도라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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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사진이 바로 이 사진인데, 육각형을 닮은 거대폭풍으로, Bizarre Hexagon(기이한 육각형)이라고 불려.

자세히 보면 이 육각형의 거대폭풍 안에는


여러 개의 작은 폭풍들이 존재함을 볼 수 있지. 그야말로 폭풍속의 폭풍이야.

이 육각형의 크기는 25000km로,(각 변의 길이는 약 13000km)


지구 두개가 거뜬히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이지.


사실 이 폭풍은 2007년 카시니 탐사선이 처음 관측했는데, 그때에는 토성의 북반구는 겨울이었기 때문에 암흑속에 가려져 있었어. 5년이 지나서야 


겨우 가시광으로 볼 수 있게 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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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폭풍이 생겼는지는 과학자들도 알 수 없는 상태야. 그저 토성 극쪽에 위치한 제트기류가 이 폭풍의 생성에 어떠한 역할을 했다고만 추측하고있지.


이 폭풍은 약 10시간 40분을 주기로 한바퀴 회전한다고해. 토성의 자전주기와 흡사하지.

과학자들은 이 육각형모양의 폭풍 역시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있어. 1980년 토성에 도달한 보이저호가 촬영했을 당시에는 이 육각형모양의 폭풍이 없었는데, 그후 27년이 지나서 카시니가 관측했으니.


아마 토성의 다른 폭풍처럼 28년정도의 주기를 가지고 생겼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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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카시니가 촬영한 폭풍의 움짤


육각형 폭풍 내부의 작은 폭풍은 일명 극와류(Polar Vortex)라고해서 지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라고해.


우주에는 별이니 초신성이니 성단이니 은하이니 해서 여러 크고 아름다운 천체들이 많지만 우리 주위로 시선을 돌려봐도 작은 아름다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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