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부 귀신들

좀비하마 작성일 13.02.22 10: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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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있을떄 후임이 겪은 이야기입니다.

전 06년도에 입대해서 양주의 한 공병부대에 수송병으로 근무했습니다.

본부중대에서 생활하다보니 운전병들도 불침번과 야간 근무를 하더군요

훈련소와 야수교에서 운전병들은 근무 없다고 들어서 무지 좋아했던 기억도 있네요

아무튼 우리중대는 유류고 야간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대대는 약간 계단식으로 되어있어서 대대와 연병장 밑에 수송부가 있었습니다.

유류고 근무를 가려면 대대에서 좀 내려와 철판으로 된 계단을 내려와 수송부를 지나가야 됩니다.

처음 자대와서 선임들이 해준 말이 밤에 유류고 근무하러 갈때 차 밑을 보지마라

차 밑에 귀신이 업드려 있다 이런 얘기를 겁을 주면서 말하더군요

겁은 많지만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근데 어느 날 후임이 새벽에 유류고 근무를 스러 가는 중에 일어난 일입니다.

원래는 근무 교대를 할때 당직병과 사수 부사수 이렇게 셋이 함께 가서 근무를 교대하는데

그 날은 당직병과 사수가 흡연장에서 담배한대 피고 간다고 하고 후임 혼자 가서 근무교대하라고

사수는 금방 피고 가겠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후임은 철로된 계단을 내려가서 차들이 있는 곳을 지나 근무교대를 하러 가고 있는데

어디선가 사람들이 수근수근 대는 소리가 주차된 차들 뒤에서 나서 그 쪽을 봤는데

차들뒤에서 전투복을 입은 세명의 군인이 떠들고 있더랍니다. 그 새벽에

그래서 후임이 누구십니까 하고 자세히 보려고 했는데 그 세명이 갑자기 일어나더니 빠른속도로

계단을 통해서 올라가 사려졌다고 합니다.

근데 철로된 계단을 내려가거나 올라가면 삐그덕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그 세명이 올라 갈때는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답니다. 그 조용한 새벽에 ...

여기까지가 후임한테 들은 얘기고 그 다음날 후임을 봤을때는 아직도 겁을 먹고 있었고

이 얘기는 중대와 대대로 소문을 퍼지게 됬는데

예전부터 부대에 들리는 소문에는 우리부대에는 3명의 귀신이 있다고 합니다.

유류고 귀신 탄약고 귀신 위병소 귀신

그 새벽에 귀신들이 모여 있는것을 본거다. 이런 소문이 퍼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날 이후로 수송부에서 귀신을 본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정말로 그 날은 수송부에서 대대의 귀신들이 모여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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