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사 자살?타살?

바노는너야 작성일 13.03.20 08: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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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재주도 없고, 귀신이야기 겪은적도 없어서, 한2년전인가 3년전인가 무서운글터에 한번 글적은후로는 눈팅만 하고있었는데, 요즘 군대이야기가 많이 올라오는데, 제가 겪은 군대이야기를 적어보려합니다. 아 귀신이야기는 아닙니다. 제가 한번 정을 주면 사람이던 동물이던 정말 많이 주는데, 물론 좋은사람들도 많았지만 이 사건이후로는 군대에서는 단한명을 제외하고(이야기에 나오는 후임) 누군가를 단순한 선임 후임관계이상으로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우선 당시 저희 부대에 대해 말씀을 드리자면, 저희 부대는 탄약부대였고 본부와 1중대가 같은곳에 있고, 또 경비중대(이기자)가 있었습니다, 본부인원은 약20명 중대인원은 약 80명이였습니다, 이기자는 아저씨들이었지만, 본부와 1중대는 서로 선후임관계였습니다, 저는 1중대였고요. 당시 경비중대가 탄약고 경계근무를 서고, 본부는 실내근무만, 그리고 1중대에서 위병소와 후문초소 근무를 섰었죠, 제가 부대를 전입한 그날에 부대분위기가 굉장히 안좋았습니다, 이유는 제가 부대배치를 받기전에 원주에서 이틀대기를 타는데, 그때 어떤분이 강원도 한부대에서 낙뢰사고로 한명이 죽었다고했는데, 부대에 전입받고 가보니 그부대가 제가 전입받은 부대였습니다, 본부사람이였는데, 일병을 단 날 비오는데, 경비중대 차량이와서 펜스를 열어주다가 벼락이 펜스에 떨어져서 죽었다네요,, 아, 이건 본문이 아니고요, 이제 부터 본내용을 쓰겠습니다.

사건당시에는 저희 생활관에는 저 (당시 일병 1개월)랑 고문과동기 그리고 제 10개월 고참 맞선임 사실 2개월선임이 있었는데 (정말 잘해줬었는데 애도 있었고 생활관내 구타가 심해서 저 전입하고 한달만에 다른 부대로 전입가버렸습니다) 그리고 제일 짜증났던 14개월 선임 분대장이있었죠 이게 원래 분대개편전의 저희 생활관 멤버였고 분대개편하면서 6,8,12개월 선임들과 4개월 후임 둘이 들어왔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이사건의 주인공 저희소대 소대장 박하사, 당시 저희 부대에는 박하사와 박하사의 후임인 김하사가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박하사를 싫어했었습니다, 왜냐하면 박하사가 맨날 고참들 불러서 너희 애들 좀 갈구라고 매일 시켰었고, 당시 저희 생활관에는 구타가 있었기 때문에 꽤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군대도 사람사는곳이니까 하면서 전역할때되면 다 풀어지겠지 하고 있었습니다. (분대개편이 좋았던건 분대개편하면서 새로같은분대가 된 선임들은 너무나 천사같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저희소대는 체육대회에서 분대외출권을 따고 저희 분대원과 박하사 이렇게 외출을 하게됩니다. 밥은 짜장면을 먹었고,(선임들이 더 비싼거 먹자했으나 박하사가 돈없다고해서) 그리고 목욕을 갔는데, 고참들이 저보고 가서 때밀어드리라고 해서 박하사 때를 밀어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외출에서 돌아오고 다음날 생겼습니다.

기상시간 한 30분 점쯤인가 생활관 불이켜지고 당시 제 아버지군번이던 저한테 장난치기 좋아했던 사람이 저보고, "야 니네 소대장 죽었어"라고 해서 사실 저는 속으로 또 무슨 장난을 치려고이러나 하고 대답은 "그렇습니까?" 했더니 이 사람이 저한테 "아 이 새끼 못믿는단 표정이네" (사실 사람이 죽었는데 제 아버지군번 말투가 너무 무덤덤해서 안 믿었던겁니다) "진짜로 BOQ에서 목메달아 죽었다니까" 라고 말하고 나서

좀 있다가 행보관이 들어오더니 저희 분대 전원 환복시키고 대대장실로 부르더군요, 대대장실에 가서 앉으니, 헌병대에서 와서 질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종이를 나눠주고 어제 외출했을때 특별한 행동이나 말투가 어땠냐 등등을 , 근데 그때 제가 싫어하는 분대장이 헌병대한테 "특별한일은 없었고, 어제 XX일병이 때를 밀어줬습니다" 하니 헌병대에서 나온사람이 저한테 집중적으로 묻기 시작하더군요, 때는 왜 밀어줬냐, 때 밀면서 무슨 얘기했냐등등,, 그렇게 얘기가 끝나고 헌병대가 그날은 일단 조사를 하다가 철수를 하더군요, 그러더니 행보관이 근무표를 하나 더 짜줬습니다, 바로 BOQ앞 박하사 시체 경계. 이제 부터 이 이야기의 핵심인 이유가 있습니다, 헌병대가 자세히 감식해봐야한다고 하고 내일 감식할거와 같이 다시돌아온다하고 박하사시체를BOQ에 놓고 갔습니다, 그러면서 저희 부대원들에게 경계근무를 세웠죠,, 이 이유가 헌병대에서 말하길 소주한박스중 반이 비어있고 가방끈으로 목을 메달아 죽어서 자살인거 같은데, 자살을 하면 혀도 나오고 몸에 있는 구멍에서 물이 나온다더군요, 그런데 혀도 안나와있고, 시체를 살펴보니 몸이 굳은 다음 메달린것처럼 목에 가방끈자국도 안나있다고 해서 범인이 있으면 범인이 증거인멸을 하러온다고 근무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범인의 유일한 용의자가 박하사가 평소 괴롭히던 김하사, 헌병대가 김하사를 심문해보니 박하사와 같이 새벽까지 술을 마시다 자기는 방으로 돌아가서 잤다고 했습니다, 그 외에 자살일 경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죠, 박하사가 그때 밖에서 사고를 치고들어와서 간부들끼리 간부식당에서 회식하는데 대대장이 병사들도 몇있는데서 박하사한테 꺼지라고 욕을 했었습니다 (물론 이얘기는 헌병대는 사건끝날때까지 아니 지금도 모릅니다) 또 다른 이유는 당시 사건 얼마전에 여자친구랑 헤어졌었죠. 그러나 이상한점은 박하사는 장기군인을 할생각이 전혀없었고 전역이 7개월밖에 안남아있었죠,, 

그날 저는 4개월 후임과 함께 처음으로 사수로서 근무를 나갔는데 그게 하필 시체경계였죠, 저는 처음에는 사실 아무 생각없었는데, 후임이 갑자기 저보고 "XX일병님 XX일병님" 부르길래, "왜?!" 라고 했더니 저기 BOQ에 가방줄이 흔들립니다, 그래서 뭔 개소리야 하고 봤는데, 그 창문은 닫혀있고 방에 불은 켜놔서 그 목메단 가방끈이 매듭만 풀린채로 그대로 천방에 묶여있었는데 살랑 살랑 흔들리는 거였습니다, 분명 안에는 박하사 시체밖에 없어야하는데 방에는 바람도 들어갈수없고, 저는 누가 방에 들어간건가? 라고 잠시 생각했으나, 창문은 저희 쪽으로 하나 밖에 없고 문은 저희가 지키고 있었는데, 누가 어떻게 들어가 하고 생각이 들자, 갑자기 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살면서 귀신은 한번도 보지못했고, 믿지도 않고 무섭지도 않았고, 제일 중요했던건 후임앞에서의 가오였죠,, 제가 그때 왜 그랬는지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후임한테 같이 들어가자고 했어야했는데, 그때는 무서움보다 가오가 소중한 계급이였습니다,, 첫후임이라,, 저는 후임한테 "야 너 이문앞에 잘 지키고있어 내가 들어갔다올게" 하고 밖에 현관문을 열고 (BOQ는 "박하사방" "김하사방" "당시 전역한중위방(비어있었음)" 그리고 "현관문" 순으로 있었습니다) 복도를 봤는데, 박하사방에만 불이 켜져있고 문이 열려있어서 불이 나오고 있었죠 당시 그 짧은 복도가 정말 길어보이더군요,, 용기를 내어 복도를 걸어가 박하사 방을 들여다보는데, 우선 박하사 시체에 눈이 가더군요, 시체는 하얀천으로 덮여있었고, 용기를 한번 더 내어 (정말 겁이났습니다)고개를 들어 천장에 달린 줄을 보니 멈춰있더군요, 그래서 어디 바람이 샜던건가 하고 다시 밖으로 나갔습니다( 사실 복도에서 뒤도 안돌아보고 현관까지 뛰었습니다 밖에 나가선 다시 태연한척) 그리고 후임을 봤는데, 후임이 저한테  "줄이 왜 흔들리는 겁니까 ?" 라고 하는겁니다, 저는 그때든 생각이 " 줄이 왜 흔들리는 겁니까? 흔들리던 이 아니고?" 생각하고 후임한테 "뭔소리야, 내가 보니까 멈춰있던데, 어디서 바람이 샜나봐" 했는데, 후임이 했던말이 저를 미치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XX일병님 방에 들어간 실루엣을 봤는데, 그때도 줄은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라고 해서 다시 밖에서 창문을 통해 방안을 보니 줄은 멈춰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처음으로 후임한테 욕을했죠 (사실 겁이나서) 개XX야 뭔소리야, 고참을 놀려? 줄 멈춰있잖아 나 들어갔을때도 멈춰있었어" 하니 후임은 저한테 처음으로 욕을 먹어서 그런지 그후로 말을 안하더라구요, 그 후로 저는 미안한 마음도 들고 아무말도 안하면 제가 너무 무서워서, 후임한테 미안하다고 하고 다른 얘기로 화제를 전화한다음 근무를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특이사항물어볼때는 말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헌병대에서 오더니 김하사는 무죄고 박하사는 자살이라고 단정짓더라고요 이렇게 찜찜한 조사는 끝나고, 박하사 장례식을 하는데, 그때 고참(짜증나던 10개월과 14개월선임)들이 했던 말이 이 이후에도 인간적으로는 절대 엮이고 싶지않게 만들었죠, 먼저 14개월 선임이 아 ㅅㅂ 이 X친놈은 왜 쉬지도 못하게 주말에 죽고 난리야 라고 하자 10개월선임이 아 ㅅㅂ 뒤질거면 외출했을때 비싼거 사주던가" 라고 해서 속으로 정말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죽었는데, 이렇게 말하는 인간 말종 새끼들이있나 라고 생각했죠, 

그후로 그일은 잊고 있다가(일부러 얘기를 안했었죠), 제가 병장달고 당시 제 후임이 상병때 같이 근무를 나갔다가 당시 생각이 문득나서 (이때는 굉장히 친해졌죠, 제가 전역하고도 유일하게 만나는게 이 후임입니다) "XX야 옛날에 있잖아,,그 박하사방 앞에 경계근무설때, 내가 방에 들어가고나서 그때 줄이 정말 흔들렸었냐? 괜히 나 놀릴려고 그랬었지? 좋나 이 나쁜 개XX ㅋㅋ 하면서 웃었는데" 얘가 갑자기 좋나 진지하게 "그때 정말 흔들렸었습니다 XX병장님 그리고 사실 그때 물어보려고 했던게 있는데,,,,,,,,,,,  그때 왜 방을 두번 보신겁니까?"

그래서 제가 "뭔 말하는거야? 뭘 두번봐? 난 분명 한번만 들여다 봤어, 그리고 니가 그걸 어떻게 알아?" 했더니 후임이" 그때 XX병장님이 들어가고 금방 있다가 창문에 XX병장님 실루엣이 생겨서 방보시는구나 생각했는데, 실루엣이 사라지고 이제 좀있음 나오시겠구나 했는데, 조금 있다가 실루엣이 한번 더생겼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XX병장님이 나왔습니다" 이 말을 듣고 저는 한동안 말을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후임이 분명 현관열고 들어가자마자 실루엣이 생겼다는데, 저는 그 현관을 열고 무서워서 한참은 아니지만 현관에 꽤 서있다가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절대로 방을 두번은 보지 않았고요,,, 


대체 뭐였을까요,,,,,,


(정말 부족한 글실력이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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