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10대후반부터 가끔 내게 누군지는 몰라도 여자귀신이 한명
붙어있다는 생각으로 살아간다 총세번 느껴본적이 있기때문에..
그중 한번의 이야기이다 대학을 가며 집이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사를 갔고 대학에 갓 들어갔기때문에 새로운 대학동기들과 노느라
고교동창 동네친구들에게 연락이 소홀해졌다
당연히 군대를 갔다오게 되면서는 거의 대학동기들만
연락을했고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더욱 뜸하게 되었지
헌데 직장이 서울에 살던집과 멀지않아 동네친구들이 그리워
인터넷으로 수소문을 하였고 연락처를 친구홈피에 남겨놓았지
다시말하자면 내가 그 여자귀신을 느꼈던건 고딩때와 20살때 두번이었고 20중후반
내가 마지막으로 느꼈던 마지막 이야기다
20살이후로 한번도 내게 이상한일이 일어나지 않아 생각없이 잘 살고 있던때라
더 짜증나고 불쾌한 경험이라 시간남아 쓰는중..
어쨋든 홈피에 연락처를 남기고 잘 살고 있었다
영업직이라 술자리가 잦아 일주일에 세번정도는 술에취해 잠이들었다
그날도 어김없이 술을먹고 새벽 두시쯤에 들어와 씻고 침대에 누웠지
눈이 스르르 감길즈음 전화가 울리더라고
발신번호 표시를보니 홈피에 남긴 내 연락처로 전화를 한 친구의 번호가 확실했다
고딩땐 삐삐시대라 친구집전화번호를 기억해서 폰뒷자리 번호가 친구집 번호였으니
근데 너무 졸립고 늦기도 했고 술도 취했으니 반갑지만 내일 통화해야겠다 생각을하고
잠이 들었다 아침에 부재중1 친구의 번호를 저장해놓고 출근하고 일하고하다보니
일주일뒤쯤 연락을하게됐다 약속을 잡고 친구놈과 오랜만에 술한잔 빨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기분좋게 술을 마시던중 친구가 내게 말했다
"너이새끼 여전하더만 그날은 또 누구랑 어떤모텔에서 거시기했냐?역시 짱구야"(내 별명이 짱구였다)
그러면서 묻더라 난 뭔소린가해서 되물었다
"뭔소리야 임마 여친이랑 헤어진지도 오래됐고 요즘 굶어서 아주 미춰버리겠구만 "
친구"그럼 그날 그여자는 누구냐?"
나"누구~뭔소리야 너 이새꺄"
친구"엊그제 내가 전화했을때 전화 받던여자 잘못걸었나 싶어서 짱구전화 아니 니이름말하면서 니전화 아니냐고 했더니
너 잔다고 하길래 알았다고 전화왔었다고 전해달라고 밤늦게 죄송합니다 그러고 끊었는데?"
등골이 오싹했다 순간 내게 스치는 생각은 그생각밖에 없었다 '아 시x아직도 있나보네'
대충정황을 말해주니 친구놈은 뻥치지말라고 엄마가 받으셨나보지 근데 목소리가 젊던데..말끝을흐리고
친구는 어리둥절해하며 날 안믿는 눈치였다 내가 친구놈 폰을 달라고 해서 확인을 해주자 친구놈도
사람많은 오뎅바에서(당시 유행함) 소리를 지르며 기겁을 했다
내게 전화가 걸려온 그날 같은 시각 녀석은 통화한 기록이 남아이었지만
내게는 부재중1이 정확하게 남아있었다
물론 이게 내가 마지막으로 느꼈던 것이고 총세번 내게 보이지 않는
힘을 보여주었던적이 있었는데 마지막이고 어떻게 보면 두번째로 강한 내경험담이다
젤강한 이야기는 쓰기도 싫고 뭐..그렇다..집 문까지 안열렸던 정도이니..믿어달라하기도 싫고..
어쨋든 해외생활을 약3년간 나가있을때는 전혀 느낄수 없었고 잠도 편하게 잤는데
바다는 못건너나부다 하면서 너무 좋았는데 돌아오고 1년정도가 지나니
날 찾았는지 어쩃는지 요즘 언제부턴가 다시 불편하다..어디 용한데좀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