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 악몽을 꿨던기억이 7살때 부터 중1 여름방학때까지
꿨던 꿈입니다. 항상쫓기고 맞고 학교에가 이상하게 변해있고...
뭐 그때야 클려고 그랬다 쳐도 제가 꿨던 이상한 꿈들이 있습니다.
이게 우연인지 아니면 예지몽인지는 모르겠는데요. 잠깐 썰을 풀어 볼게요.
첫째는 초 6학년때 꿨던 꿈입니다. 아파트 12층에 살던때였는데요. 그때 꿈에서 한강이 엄청나게 불어나게 되었고 바로 저희집 바로 밑까지 차올랐습니다. 그래서 죽어라 윗층으로 도망가는데도 계속 물이 쫓아오더라구요. 그러다 따라잡혀서 이제 죽었구나 하는 순간 갑자기 화면이 전환되면서 어느덧 물이 빠진 아파트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살았구나 하는 순간 깼습니다.
그리고 그해 저희집이 주식때문에 망해서 비닐하우스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번째로는 집안사정으로 결국 산중턱까지 올라가 살던시절 꿨던 꿈입니다.
제가 살던 산을 삼인칭으로 보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바람이 거세지고 물이 범람하고 토네이도가 저희집 주위를 막 맴돌며 부술듯 말듯하더라구요. 그 장면을 보는데 정말 심장이 쫄깃해져있었는데 어느순간 부모님하고 저하고 자가용이던 낡은 브롱햄을 타고 토네이도에 쫓기다 갑자기 하늘이 밝게 빛나고 햇살이 비치더니 언제 그랬냐는듯 쾌청해진 하늘을 보다가 깠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저희가 살던 산 중턱의 집 전세를 사기 맞아서 쫓겨나게 됬습니다. 그때부터 가족이 잠시 뿔뿔이 흩어살았고
저도 우울증인지 자각을 못한채 고딩시절을 보냈습니다.
세번째 꿈은 중첩된 꿈이었는데요.
잠에 들었는데. 잠에서 깼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아 피곤해서 자야겠다 하고 잠자리를 청했는데 잠에서 깬겁니다.
와 정말 신기하다 하고 잠자리에 다시 들었는데 이번에도 잠에서 깼습니다. 근데 왠 여자가 제 침대 중간에 걸터앉아 있더라구요. 정말 무서워서 엄마방으로 뛰어들어가서 엄마를 봤는데 갑자기 막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엄마를 껴앉고 정말 펑펑울다가 드디어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신기한건 깨고 나니까 아 이제 현실이구나 하는 안도감도 있었지만 신기 하더라구요. ㅋ
그리고 지금까지 마지막 예지몽이었습니다.
무슨 예지몽이었냐구요?
그 꿈을 꾸고 나 몇일 뒤 어머니가 자궁암이 있다는걸 알게되었고 다행히도 초기에 발견해 지금은 완쾌하셨습니다.
그리고 보니 두번째 꿈을 꾼뒤 전 재산이 날아가 버린 충격 때문에 어머니가 신경쇠약에 걸리셨었네요...